패러독스 1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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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자연현상 속에 갖힌 주인공들과 그 안에서의 선과 악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책을 순서대로 읽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사뭇 다른 주제와 서술 방식인 듯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을때

 

주인공들은 각자의 방식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고 반응합니다. 아기에서 노인에 이르는 서로

 

다른 나이와 경찰, 회사원, 간호사, 학생 등 다양한 직업 그리고 생활환경. 하지만 이들은

 

같은 환경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며, 그 안에서 선과 악 그리고 삶과 죽음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이들의 행태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라고 알려진

 

부인, 분노, 타협, 우울, 수용으로 이행 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주제와

 

서술이지만 작가는 언제나와 같이 사건을 마무리 하며 책을 끝맺습니다. 우리의 세상이 그리고

 

삶이 중간중간 단락을 짓거나 마무리 하면서 갈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작가가

 

쓴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굳이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여운을 남겼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희극이던 비극이던 우리의 매일은 이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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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1-18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완의 열린 결말이 어찌보면 우리의 삶인 듯,,
말씀처럼 희극이든 비극이든 매일이어지는 삶인 데, 소설에서는 완결이 되어 결말이 지어지니,, 그러게요 때론 미완의 열린 결말의 소설도 괜찮겠네요ㅋ 히가시노의 책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