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작품활동의 근거를 어떤 하나의 관점을 표현하는 데서 찾았다. 독자를 의식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제기하는 인생이나 문학에 대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 하나의 관점을 명백하게 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약간 유아독존적인 제임스 조이스의 예술관을 보인다. - P12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반유토피아적인 비참한 현실이 100년,아니 두 세대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헉슬리는 인간의 네 가지 약점을 꼽는다. 첫째는 권위주의에의 타고난 복종, 둘째는 일반 대중의 순응하려는 욕망, 셋째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존경, 마지막으로 종교의 퇴화를 지적하며 그는 이것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 P39

브루노에게서 배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세바스찬은 "솔직함, 투명함, 평화, 능력, 지식의 신성한 아름다움"이었다고 하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그 모든 것이 말 때문이 아닌,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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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2-13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더스 헉슬리!!! 저는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게 전부였는데 이런 좋은 책이 있었네요
올 11월에 <멋진 신세계>를 다시 읽으며, 이 작가에 대해 색안경(?)을 끼게 되었는데
이 책 읽으면 좀 생각이 바뀔까 싶어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코난님

Conan 2022-12-13 17:09   좋아요 1 | URL
저도 멋진 신세계만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도 관심이 생겨서 읽어볼까 합니다.~^^

얄라알라 2022-12-15 13:28   좋아요 1 | URL
<멋진 신세계> 읽고 리뷰를 안 남겼더니 좀 찜찜(?)해서 올해 가기 전에 다시 읽기로 맘 먹었어요.

헉슬리의 상상에 대해 싫은 마음이 커서 제대로 음미 못하고 읽었던 것 같아요.

2022-12-15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22-12-16 21:0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선정된 줄 몰랐습니다.~

얄라알라 2022-12-15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onan님 축하드립니다^^

Conan 2022-12-17 13: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12-15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onan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Conan 2022-12-16 21:0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