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즐거울때도 그렇지만 힘들고 슬프고 어렵고 억울하고 막막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때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되는 일인지 생각만해도 마음이 놓이고 위로가 됩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김중미 작가가 20년만에 쓴 후속작쯤 되는 글 입니다. 20년이 지나도 형식만 바뀌었을뿐 청년세대들의 일자리는 더 불안하고, 잔업과 야근에 시달리고, 저임금은 여전하고 노동자의 안전은 요원하다고 작가는 얘기합니다. 글은 ˝우리의 스무살을 위하여!˝라고 건배하며 끝나지만 현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서로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책장에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어디 뒀는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 책의 배경이된 은강이 나오는 30년도 더 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