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서는 지승호 작가의 ‘서지현 검사 인터뷰‘, 강준만 교수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에서 ‘경로의존‘과 ‘구성의 오류‘, 송기도 교수의 ‘먼로 독트린의 부활: 베네수엘라 사태‘ 그리고 김도연 기자의 ‘검경을 갖고 노는 조선일보‘를 주의깊게 읽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세상은 너무 노골적으로 힘의 논리에의해 지배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눈에 보이는 형식마저 너무 양아치스럽습니다.
할많하않.....

그게 권력의 무서운 점 아니겠어요? 권력을 갖고 있으면정상적인 사고를 하거나, 사과를 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P18

검찰 내에서는 주류가 바뀐 적이 없어요. 진보나 보수 어느쪽이 정권을 잡든 간에 검찰 내부의 주류는 항상 같았어요. 국정 농단 사태 때 문제가 되었던 많은 검사가 여전히 주류로 일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검사들한테 주는 메시지가 분명하거든요. 정의의편에 서서 일하면 검사 생활이 힘들어진다는 거요. P28

열차 선로의 폭은 영국의 석탄 운반용 마차 선로를 기준으로건설됐으며, 이는 2천 년 전 말 두 마리가 끄는 전차 폭에 맞춰 만들어진 로마 가도의 폭이 기준이 됐다. 결국 인간은 2천 년 전 마두 마리의 엉덩이 폭으로 길을 정한 기준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정한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그 경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로의존성은 오늘날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이나 조직 구성원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버려야 할 태도다. P59

이게 어려운 이유가 조직 이슈 때문이다. 외부 환경이바뀌었는데도 그거 내가 다 경험한 거야‘라는 답이 돌아온다. 경쟁자가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도 ‘그거 내가 해봤는데, 잘 안 돼‘라고 무시하게 된다. 소위 겪어본 일, 해본 일(Been There, Done That)증후군‘이다. 그러는 사이 후발자는 선발자를 제치고 앞으로 나선다. P79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다. 대한민국에는 견제 받지 않는 특권 계급이 있다는 것. 그래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고 사회적 특수계급제도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헌법 조항이 누군가 앞에선 허물어져 있다는 사실 말이다.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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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9-06-07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