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세계의 신화 자신만만 시리즈 8
이미애 지음, 이용구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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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즐북스의 인기 절정 자신만만 시리즈~

신화를 통해 역사와 세계사, 세계 문화를 배우는

<자신만만 세계의 신화> 편을 만나보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자신만만한 학교 생활을 위해 도움이 되는 시리즈인데

지금까지 선보인 책들 중 어느 것 하나 빠지는 책이 없지만

이번 8권 <자신만만 세계의 신화> 만큼 아이에게 유용한 책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신화... 하면 허무맹랑하고 기이한 지어낸 이야기라는 생각부터 들지만

인류 문명의 시작과 발달은 이 신화에서 시작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문화, 역사,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인류와 함께 해 왔으며

가장 빛나는 삶의 지혜이자 역사의 증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국의 신화에 녹아있는 문화적, 역사적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며 그 민족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요.

이렇듯 중요한 신화이지만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접해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즐북스의 자신만만 시리즈에서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흐뭇했는지 모른답니다.

고학년은 되어야 소화할 빽빽한 글밥과 어려운 내용의 신화가 아니라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취학 전후 아이들부터 초등 전학년에 이르기까지

신화의 재미 속에 푹 빠져볼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우리 나라, 중국, 일본, 인도, 그리스,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아메리카 인디언, 이뉴잇, 아즈텍(멕시코), 이집트, 뉴질랜드 등

열두 개의 신화를 통해 고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같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라 저절로 이야기 속에 빠져든답니다.

 



 로마 건국 신화로 잘 알려진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

- 늑대 젖으로 자란 쌍둥이 입니다.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강물에 떠내려가다

아버지 마르스가 보낸 늑대 젖을 먹고 보살핌을 받으며 자랍니다.

신비스런 이야기 만큼이나 그림도 환상적이네요^^

 



 숲에서 목동을 만난 형제는 목동의 보살핌으로 건장한 청년이 됩니다.

그들은 처음 발견된 곳에 나라를 세우기로 합니다.

 



 성벽을 쌓으며 도시를 만들기 시작하는 두 사람,

성벽을 넘어오는 사람은 누구라도 죽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동생은 형의 성벽을 넘고 맙니다.

결국 동생 레무스는 죽게 되고 형 로물루스는 혼자 도시를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로마' 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신화의 배경이 된 나라에 관한 소개와 중요한 포인트들을 짚어주고 있는

알찬 정보 페이지도 눈길을 끕니다.

신화만 가득히 실려 있는 게 아니라 지리, 문화, 역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구성이 참 만족스러웠답니다.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를 빼놓을 순 없겠죠.

제일 먼저 나온답니다^^

 '단군신화' 라는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제목이 아니니까

제목부터 신선하고 확~ 와닿지요.

각국의 신화들이 이렇게 모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에요.

 



 우리나라의 역사, 지리, 문화는  다른 나라보다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웬만한 세계문화 책 못지 않게 알차고 다채로운 정보가 가득합니다.

 

 

 



 자신만만 시리즈는 더욱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엄마와 아이를 위한 정보를 많이 수록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신화를 둘러싼 더 많은 이야기를 상세히 만날 수 있어 좋답니다.

 



 신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읽는 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신화에 대한 바른 이해는 곧 사람과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길임을

아이들도 알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허무맹랑한 이야기, 신기한 이야기에서 나아가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바라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신화~

<자신만만 세계의 신화> 를 통해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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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티셔츠의 여행 담푸스 지식 그림책 2
비르기트 프라더 지음, 엄혜숙 옮김, 비르기트 안토니 그림 / 담푸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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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 지식 그림책은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유익한 책이다.

눈에 쏙 들어오는 파란 티셔츠가 돋보이는 표지만 보면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쉽게 설명되고 있지만

이 책은 공정무역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공정무역을 이해시키고 가르치기란 쉽지 않다.

어려운 경제 용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게 난감하기 때문인데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렵게만 생각되던 상품의 생산 과정과 무역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인도에서 자란 목화가 실이 되고, 옷감이 되고,

그 옷감으로 만든 '파란 티셔츠' 한 벌을 유럽에 사는 여자 아이가

옷가게에서 사 입기까지의 과정을 차례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던 '공정무역'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진심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좋은 재료와, 일하는 사람들의 적절한 근로 조건(건강한 근로 환경과 품삯 등)을

모두 고려한 공정무역은 무조건 싸고 좋은 물건을 고집하기보다는

적절한 가격(제 값을 받는)의 좋은 물건이 진정한 상품(上品)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옷의 라벨에서 원산지가 인도로 표기된 옷들을 발견했다.

그것으로 책에 대한 신뢰도와 이해도 더욱 높아져

이 청바지(우리가 발견한 건 청바지였기 때문)도 이런 여행을 했을거라며

금방 흥미를 나타내는 아이들...^^

 

목화가 화자가 되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며

옷을 만드는 전과정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나 지루함이 전혀 없다.

공정무역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이처럼 부드럽고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작가의 역량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경제 전집이나 사회탐구의 경제 영역을 집중적으로 읽히기 전에

이런 쉽고 재미있게 접근한 경제 동화를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제 옷가게에 옷을 사러 가면 아이들과 나의 생각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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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급 틈틈한자 한자 먹는 공룡 (탁상용) -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용
상상의 날개 엮음 / 상상의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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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정말 한자 열풍이 뜨겁습니다.

유치원에 ' 원아 전원 한자 8급(또는 7급) 합격 ' 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모습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을 정도니까요.

좋건 싫건 한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한자의 중요성은 아마

영원히 지속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자 공부는 아이들에게도 중요하다 아니할 수가 없지요.

그럼 이왕 해야 하는 한자 공부... 과연 어떻게 시작하고 접근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유아기에 시작할수록 쉽고 재미있는 접근법이 필요하겠죠.

 

상상의날개에서 펴낸 <한자 먹는 공룡>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들과 함께

한자의 생성 원리를 그림으로 이해하고 배우므로

아이들의 흥미도 높고 덩달아 기억 효과도 높아지는

재미있는 한자 학습 교재랍니다.

 



 일반적인 책의 형태가 아니라 좁은 공간 어디라도 올려놓고 자주 볼 수 있는

탁상용이므로 그 활용도가 더욱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차례를 보면 알찬 구성이 한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주제별로 잘 분류되어있지요.

 



 8급 시험에 쓰기는 나오지 않지만 기본적인 한자쓰기 원칙을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들은 한자의 필순을 의외로 어려워하거든요.

 



 탁상용 교재를 세워두면 요렇게 그림이 한 면, 글자가 한 면 보이게 됩니다.

한자가 생겨난 원리를 그림과 함께 배우고 익히므로

글자로만 보는 학습과는 효율성(기억)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지요.

그림 페이지의 밑에는 따라 써 보는 공간도 있고

다 쓰고 나면 스티커를 붙여 성취감도 느끼고 확인도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사자성어와 반의어 학습은 앞에서 공부한 한자의 복습 효과가 커서 더욱 좋구요.

재미있는 공룡 캐릭터들과 응원 메시지가 가득한 스티커도 있답니다.

 



별책부록으로 8급 한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브로마이드도 있구요.

 

천편일률적이고 지루한 책 형태의 한자 학습이 아닌

매일 여러 번 볼 수 있는 탁상용 교재의 장점 외에도

아이들의 흥미도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보이는

즐거운 한자 학습 교재 < 한자 먹는 공룡> ~

8급을 다 익히고 나면 7급도 구입해 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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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 1
야설록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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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로 오랫만에 펼쳐 보는 대하역사소설이었다.

워낙에 무협이나 만화에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영화화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작품을 굳이 골라 보지 않는 성향때문이리라.

 

조선 왕조 마지막 멜로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불꽃처럼 나비처럼> ~

부끄럽지만 내겐 낯설기까지 한 유명 작가 야설록의

1997년 동명 작품이 다시 선보인 것이라 한다.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민자영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이

역사의 모진 바람만큼이나 휘몰아치며 그려져 있는 책...

1, 2권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읽는 이를 빨아들이는 놀라운 흡인력에

나도 모르게 고3 수험생마냥 연 이틀을 새벽녁까지 빠져 있었다.

 

몰락한 가문에서 중전으로 간택된 명성황후 민자영,

그러나 그녀는 껍데기 뿐인 중전이었을 뿐...

시집오자마자 남편의 사랑을 잃고 시아버지 대원군의 냉대로 아이까지 잃어야 했다.

또 밖으로는 열강의 침략에 맞서야 했던 여인 민자영은

그 누구보다도 외롭고 고독했으며 두려웠을 것이다.

고단하고 치열했던 황후의 삶에 대한 깊은 연민으로

작가는 평생을 바쳐 그녀를 사랑한 한 남자를 그녀 옆에 두었다고 말한다.

 

일본, 청, 러시아 등 우리 나라를 둘러싼 열강들과의 긴박한 견제 속에

그녀를 지켜주는 건 단 하나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었으니

그것이 허구이면 어떠하랴...

바람앞의 등불같은 조국을 위해 정치활동을 하던 명성황후와

평생 그녀만을 사랑한 호위 무사 무명의 가슴 저린 사랑은

도시적인 요즘 사랑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다.

칼부림과 선혈이 난무하는 그저 그런 무협 소설이 아닐까 했던 생각이

다시금 부끄러워진다.

 

이 분야 최고의 작가답게 너무나 생생해서 소름이 돋을 것만 같은

살아 숨쉬는 스펙터클한 장면 묘사와 무술 장면은

1, 2권을 읽어가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무술 장면의 섬뜩할만치 생생한 묘사와 함께

명성황후와 무명간에 흐르는 과감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 역시

읽는 이의 마음을 떨리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을 몰아내고자 했던 민자영은

결국 극악무도한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되고 만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한 무명의 목숨을 건 사투...

"내가 있는 한...!

너희들은 한걸음도 후(后)께 다가갈 수 없다!"

 

가슴 가득 밀려오는 감동은 사랑하는 이와 조국에 대한 사랑을

정말 오랫만에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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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 여왕 새싹 인물전 17
남찬숙 지음, 한지선 그림 / 비룡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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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처음 만나는 인물 이야기는

아이를 질리게 하는 글밥과 찬양 일변도의 내용이 아니어야 합니다.

유아를 위한 인물책들은 동화에 가깝고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책은 양적 질적으로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지요.

그런 면에서 새싹 인물전은 훌륭하기는 하나 그만큼 멀게만 느껴졌던

위인들의 삶과 생각을 진솔하게 그리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내용 전개,

만화처럼 재미있고 친근한 일러스트를 즐기는 맛도 보통이 아닙니다.

처음 <선덕여왕>을 보았을 때 TV드라마나 다른 책에서 보아 온

아름답고 기품있는 일반적인 여왕님의 모습이 아니라

어쩐지 풋~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모습에

아이도 더욱 흥미를 가지더군요.

요즘 한참 Tv  드라마 선덕여왕에 맛을 들인지라 이 책이 더욱 궁금했나 봅니다.

 



 언니 천명 공주와는 다른 굳건한 기상의 소유자 덕만 공주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책 사이즈도 작은 편이고 글자도 커서 내용이 빈약하고

심하게 축약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책 뒷편의 정보 페이지를 제외한 본내용만도 55페이지에 이른답니다.

착착 감기는 글과 재미있는 그림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책 한 권이 뚝딱, 주인공의 일생 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과 시대상(정치, 사회 문화 등)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됩니다.

  



 삽화가 주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런 페이지... 참 재미있지요.

 



 인물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인물에 얽힌 더 많은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 사회상 등 도움되는 정보가 알차게 실려 있답니다.

 



 역사 속에서 그 인물이 살던 시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이런 페이지도 새롭고 유익합니다.

핵심적인 일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 흥미롭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싹 인물전>이 나온다는 소식에 무척 기뻤는데요.

이미 원서로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영국 Franklin Watts사의 Famous People Famous Lives시리즈~^^

한국 위인들은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졌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역시...마음에 쏘~옥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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