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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
리카 파카라 지음, 이경옥 옮김, 강미선 감수 / 담푸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유아기에는 수학을 쉽고 재미있어하던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하고 점점 싫어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유아나 저학년때의 수학은 탄탄한 기초의 중요성이 그리 부각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웬만큼 수학 학습을 한 아이들이라면 별 문제없이 따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기초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올라온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격차가 서서히 벌어지게 됩니다.
수학 성취도가 높기로 유명한 나라들의 학습법은 어떤 것일까 늘 궁금하던 차에
담푸스에서 새로 나온 <핀란드 초등학새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을 만나게 되었어요.
6세 아이를 두고 있어서 슬슬 수학 개념을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도 무척 반가운 책이었답니다.
인도 수학책도 읽어 보았지만 미취학 유아에게 적용하기에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탄탄하게 기초를 쌓을 수 있게 만들어진
핀란드 수학 선생님이 직접 쓴 책이라
수학적 개념을 철저히 익힐 수 있고 그만큼 실용적이에요.

이 책은 수학의 기초가 중요한 6~8세 어린이들이 학습하면 딱 좋은 책입니다.
물론 8세 이상의 어린이가 복습 차원에서 해봐도 좋겠구요.
수학은 공식이라는 우리 부모 세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수학을 느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핀란드 수학 교육의 핵심이라고 하네요.
0부터 10까지의 수 : 덧셈과 뺄셈 /
10부터 20까지의 수 : 덧셈과 뺄셈 /
0부터 100까지의 수 : 덧셈과 뺄셈
이렇게 3단원으로 나누어지는데 각 단원마다 쉽고 자세한 기초 개념부터 익히게 되어 있어요.
순차적으로 개념을 이해시키고 문제를 통해 개념을 다지게 되어 있어서
꾸준히 따라 하기만 하면 개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밝고 선명한 그림과 부담없는 큰 글씨,
부모님께 설명하는 학습목표와 내용, 힌트와 도움말 등
부모와 아이 모두를 배려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공부한 날을 적고 부모와 아이가 각각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어
학습 성취감을 높이는데 좋을 것 같아요.
개념 설명 후 문제를 풀어보게 되어 있어서
개념을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10의 보수' 라는 어려운 말 대신
더하면 10이 되는'사이좋은 짝' 이라고 했네요.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부분, 여기서도 눈에 띕니다.

십진법에서 '10의 조합을 만드는 힘'의 중요함을 부모님에게 알려주어
이 부분을 확실히 익히고 넘어가도록 하고 있어요.
수학을 지도하는 부모에게 유용한 도움말이 많아서 더욱 좋아요.

이 책은 학습 내용만 숨가쁘게 수록된 게 아니라
단원별로 학습한 내용을 놀이처럼 즐겁게 복습하는 코너가 있어서 돋보입니다.
<놀이를 해요>와 <뇌 체조> 가 그것이랍니다.

퀴즈, 퍼즐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금까지 배운 것을 복습하면서
재미있게 개념을 다시 복습하게 되는데요.

재미있는 워크북같다는 느낌이 확~ 나요.

뒷부분으로 가면 책 뒤에 수록된 수막대판, 수막대, 블록을 이용하여
두 자리 수 계산도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과 설명이 상세해서 마치 1:1 수학 선생님께 설명을 듣는 듯 해요^^

책 뒷장에 제공되는 스티커, 자리판, 수막대판, 수막대, 블록, 수카드,부호 카드입니다.
비싼 교구나 사교육없이도 엄마표로 야무지게 가르칠 수 있는 수학,
똑똑하고 친절한 교재와 엄마의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