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교과서 지식백과 - 사진과 만화로 보는
신응섭 글.그림 / 여우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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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 개정이 된 후로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지고 방대해진 내용에

당혹감을 느낀 부모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예전엔 상위 학년에서 다루던 내용이 아래 학년으로 내려온 것이 워낙 많아서

바뀐 교과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공부해야할 지 난감했던 경험,

초등 자녀를 키우는 엄마라면 많이들 있으실 텐데요.

광범위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가 들어있는 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책,

정말 모든 엄마들이 기다리던 책이 아닐 수 없답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 자연, 일반 상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쓴

<사진과 만화로 보는 맛있는 교과서 지식 백과 - 역사,자연, 일반상식>은

교과서 속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엄선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진과 만화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답니다.

 

책 제목에 '백과'란 말이 붙어있어 어쩐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책을 펼쳐보는 순간, 가득한 사진과 만화, 부담없고 가벼운 글에

책 속으로 금방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1장 역사, 인물, 사건 / 2장 자연, 환경 / 3장 우주, 전통, 일반상식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각 장의 영역이

다채로운 읽을 거리와 풍부한 교과 지식으로 펼쳐집니다.

 

3장에 수록된 <우리나라 대표음식 김치>를 살펴보아요.

먼저 교과서 연계 상황부터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죠.

이 부분은 몇 학년 어느 교과에 나오는지 미리 알 수 있어 좋아요.

 

 김치의 역사, 맛있는 김치 담그기 등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를 그대로 옮겨놓아 심층 학습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만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흥미 요소구요.

만화가 어찌나 코믹한지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백과의 무게감을 덜어줍니다.

생생한 사진이 풍성하게 등장하므로

아이들이 더욱 쉽게 이해하고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사진으로 본 내용은 비주얼적 각인 효과가 뛰어나 기억 효과도 뛰어나겠죠.

 

<교과서 더 살펴보기> 페이지에서는

 김치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각으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합니다.

어른인 저도 미처 몰랐던 다양한 김치가 가득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만나는 사진들은 여기 저기서 많이 본듯 한 사진이 아니라

10여 년 동안 전국의 현장을 일일이 답사해 촬영한 것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사진의 생생함이 남다르더라니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2장 자연, 환경에 등장하는 '나이테'를 보면

웬만한 과학책을 능가하는 정보와 볼거리에 빠져 듭니다.

나이테가 생기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수 있고

겨울이 없는 열대 지방의 나무들은 나이테가 없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네요.

 

글과 그림, 사진의 절묘한 조화로 즐거운 백과 읽기에 빠져든 아이들을 보니

어린이 만화 작가이며 자연생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 신응섭님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른 영역의 <맛있는 교과서 지식 백과>도 어서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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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글,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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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이의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는

시원스런 비주얼을 자랑하는 커다란 판형에

아이들의 호흡에 꼭 맞는 수준과 양의 정보를 전달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내용이 너무 많지않아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림이 가득해 더욱 쉽고 편안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아이도 엄마인 저도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이번에 새롭게 만나본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은

인류가 남긴 예술의 첫 발자취라고 할 수 있는 고대 미술부터 20세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흐름을 역사와 문화를 통해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동안 작품 소개 위주의 명화책에 익숙했던데 비해

이 책은 명화에 세계사의 흐름을 접목하여

통합적 관점에서  미술사를 짚어보고, 명화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아주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작품과 작가, 미술 사조를 파악하는 선에서 그쳤던 기존의 명화책에서 나아가

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된 명화 이야기를

물흐르듯 이어지는 연표식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차례를 보면 미술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빛의 변화에 따라 사물의 빛깔과 모습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화가가 느낀 자연의 모습과 색을 표현한

'인상주의 화가'들을 살펴봅니다.

친숙한 그림들이 많아서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지요.

인상주의 화가들의 특징과 주요 화가들, 작품들을

쉽고 친근한 설명으로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상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 정보도 곳곳에 제공되고 있죠.

 

1863년 마네의 <올랭피아>에서 시작된 인상주의 작품들은

1919년 모네의 <연꽃>까지 흐름이 이어집니다.

시대순으로 체계적으로 감상하다보니 인상주의의 흐름을 제대로 알 수 있네요.

인상주의 미술을 한눈에 정리한 페이지로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인상주의라는 이름이 왜 생겨났는지 그 유래에 대한 설명도 이렇게 상세하게 나와있답니다.

억지로 인상주의, 인상주의 하면서 외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이해가 쓱싹 되겠지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모네의 <인상-해돋이> 는 따로 다루고 있답니다.

인상주의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죠.

 

인상주의 작가 '쇠라'가 즐겨 쓴 점묘법에 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다양한 기법 설명으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이랍니다.

 

각 시대와 사조별 작가들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한 페이지도 유용하네요.

 

즐겁게 읽은 내용을 퀴즈로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똑똑해지는 명화 퀴즈>는 재미와 유용함을 모두 갖춘 알찬 코너입니다.

 

처음에 세계 명화책이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로 나왔기에

그 방대하고 많은 명화를 어떻게 두껍지도 않은 분량에 다 담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책을 만나보고 나니 역시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라면 가능하더군요.

40쪽 분량이 명화책치고는 결코 많은 게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른 미술사와 명화의 바른 이해와 감상을 제시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듯 해요.

좋은 명화책이란 수록된 명화의 수나 설명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명화를 가장 잘 감상하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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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굴 때굴 때굴
모토나가 사다마사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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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신 나는 그림책, <때굴 때굴 때굴>입니다.

2~4세 유아를 위한 진선아이 그림책방 그림책인데요.

처음엔 너무 아기책같아서 7살인 제 아이에겐 시시한 것 아닐까 싶었답니다.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제 예상을 확 깨더군요.

기듬감 넘치는 글과 그림에 얼마나 즐거워하던지요^^

 

간결한 제목만큼이나 그림도 명쾌한 이 그림책은

통통 튀며 자유롭게 움직이는 무지개 구슬들의 움직임을 따라 신나게 율동감을 즐기고

유쾌한 언어 유희를 즐기면 되는 책이에요.

 

작가 모토나가 사다마사는 일본에서 추상화가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너무 단순명료해서 '이게 뭐야?' 싶은 당혹감을 주기도 하지만^^

사실적 표현에서 나아가 다양한 색채를 사용한 점, 선, 면의 향연을 즐기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아이들에게 아주 새롭고 특별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여요.

 

 

무지개 구슬들이 때굴 때굴 굴러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구요.

자신도 모르게 생동감 넘치는 컬러풀한 구슬들을 따라가게 된답니다.

작고 귀여운 동그란 구슬들은 마치 '나 잡아봐라!' 하는 듯 아이들의 앞에서

잡힐 듯 잡힐 듯 한 걸음 앞서 굴러 갑니다.

리드미컬한 글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구슬들의 행보는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놀라운 흡인력을 발휘하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구슬들은 중력의 법칙과는 무관한 듯 보입니다.

아직 그런 과학적 현상까지는 알지 못하는(알 필요도 없지요) 아이들에겐

그저 거침없이 굴러가는 구슬들을 따라가는 일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색깔 구슬들은 울퉁불퉁한 길도 굴러가고 바람에 휙 날아가기도 하며, 이렇게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아이의 눈은 점점 빛나고 깔깔대는 웃음소리도 더욱 커진답니다.

풍부하게 표현된 언어와 동적인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구슬을 따라가는 아이로 하여금 신명나는 여행에 동참하게 하네요.

 

역동적인 구슬의 움직임이 절정에 달합니다.

곡면을 타고 스윙하듯 솟아올랐다 떨어지는 구슬의 움직임에

아이의 즐거움도 한껏 커집니다.

 

색색의 구슬들과 즐거운 여행을 함께 하다 보면

언어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글과 그림의 협응을 체험할 수 있어요.

다양한 색깔 놀이, 말놀이, 역할 놀이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구요.

가장 단순명료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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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로레타 웅진책마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라합 옮김, 박형동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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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첫사랑의 성장통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간만에 만나는 풋풋하지만 치열한 첫사랑 이야기

<떠돌이 로레타>를 만났다.

누구나 알싸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첫사랑의 기억...

<떠돌이 로레타>를 통해 추억의 책장을 다시 펼쳐보는 기분이리라.

독일어권의 대표적 아동 문학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첫 '사랑 이야기'인 이 작품은

범상치 않은 시각과 관점을 고수하는 작가의 작품답게

달콤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첫사랑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자신만의 고집과 세계가 확고한 주인공 '빡빡이'(이름은 콘라트이지만 책 속에서는 대부분 빡빡이로 칭해진다)는

'진드기, 금붕어, 이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친구들과 평범한 주택 단지에 산다.

콘라트가 빡빡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서캐와 머릿니때문에 자신의 머리를 민 부모님에 대한 반감의 표현 수단)이나

자신만의 '생각 바위'에 앉으면 바위가 발산하는 라돈의 힘으로 에너지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한창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데

지나친 반항과 분노로 눈살이 찌푸려지거나 불미스러운 행동을 할까 걱정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고

어딘가 모르게 어설퍼서 미소를 짓게 한다.

 

 

자존심이 세고 생각이 많으며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소년 빡빡이는

어느날 옆집에 이사온 쾌활하고 자유분방한 로레타에게 한눈에 반하고만다.

 

" 그럼에도 그 이상한 여자아이를 보는 순간 빡빡이의 속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쾅!

빡빡이는 완전 넋 나간 얼간이처럼 그 자리에 서서 멀뚱히 바라보기만 했다.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거나 그 비슷한 말을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빡빡이가 로레타를 처음 만난 장면은 그림이나 글 모두 빡빡이에게 가히 충격이었음을 전하고 있다.

'엄청난 폭발' 로 표현되는 그느낌, 첫사랑의 마법에 걸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도 남으리라.

이 책은 달콤한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면서도 독자를 설레게 하고 안타깝게 하며 궁금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소녀에게 반해 모든 촉수가 그 아이에게 향한 빡빡이와

무심하고 자유분방한 소녀 로레타의 상반된 행동과 심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할까^^

 

안정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던 빡빡이는

자신과는 완전 다른 세계를 로레타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 자신이 알던 세계와는 또 다른 더 큰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세상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첫사랑의 새로운 경험과 맞물리면서

한층 커지고 성숙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부모가 고물장수와 청소부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로레타와

평범하고 안정된 가정의 빡빡이의 사랑은 안타깝지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지만 로레타는 빡빡이를 좋아한 적도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계층 의식까지 운운하진 않아도

빡빡이류와 로레타류로 구분되는 부류가 함께 잘 어울리기는 쉽지 않은 법...

작가의 사회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에서 결코 아이들을 위한 동화만은 아님을 느낀다.

 

 

누구나 겪었을 풋풋하지만 뜨거웠던 열병, 첫사랑!

우리 아들들을 꼭 닮은 빡빡이의 우직한 행동과 섬세한 감정 변화를 따라

잠시나마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보고,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기에

더없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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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이모 나랑 놀자 콩깍지 문고 4
박효미 지음, 김정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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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아이와 이모의 특별한 관계를 그린 그림책이란 걸 알수 있었답니다.

유난히 이모나 고모를 따르고 좋아하는 아이들 있잖아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그림이 너무나 에쁘고 아름다운 이 그림책은

이모를 너무나 좋아해서 특별하게 생각했던

아기 여우 은별이의 감정과 심리 변화가 섬세하게 잘 표현된 수작이랍니다.

 

은별이가 가장 좋아하는 꼬리 이모는 은별이와 만날 즐겁게 놀아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꼬리 이모는 우락부락 못생긴 여우씨를 데려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는데요.

은별이에겐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제 아이들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을 하며 흥미롭게 책을 봤어요.

결혼이 좀 늦어졌던 고모가 있었고 그 고모와 아이들을 무척 예뻐해 주었었기에

은별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에 고스란히 공감할 수 있었던 거지요.

 

 

 은별이의 속상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꼬리 이모와 여우 씨는 결혼을 했어요.

섬세한 붓터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맑은 수채화 그림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포근합니다.

기분좋은 여우 씨(이모부)와 수줍은 표정의 꼬리 이모와 달리

나뭇 가지 위에서 심술궂은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 은별이의 모습이 대조적이며

보는 이에겐 웃음을 짓게 만드네요.

온갖 동물 하객들이 가득 모인 결혼식장 풍경도 참 재미있지요.

그 와중에도 등을 맞대고 잠을 자는 곰 가족은 또 뭔지, 누가 겨울잠 자는 곰 아니랄까봐요ㅋㅋ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답니다.

아이와 강아지의 특별한 감정을 그린<내 동생 김점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정선 선생님의 그림이라 역시 다른듯.

 

이 페이지에선  심술이 잔뜩 난 은별이의 화풀이 행동이 그려지고 있는데요.

쿵쿵대며 왔다 갔다 하고, 마른 들꽃을 짓밟고, 여우 씨를 툭툭 치기도 하는 등

귀여운 화풀이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 아이들을 꼭 닮은 은별이, 너무나 사랑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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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이모가 짐을 싸서 떠나던 날 은별이는 기어코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사별, 결혼, 이사 등으로 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어린 은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벅찰 수 밖에요.

 

꼬리 이모가 결혼 전처럼 자기와만 놀아주길 바라는 은별이를 위해

꼬리 이모는 좋은 대안을 생각해 냅니다.

은별이는 이제 꼬리 이모에게만 집착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더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가족의 변화로 상실감을 느끼는 아이의 감정 변화를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속상함과 슬픔, 분노에서 머무는 아이의 심리를

가족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손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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