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돈이다 - 명분과 위선을 걷어내고 읽는 진짜 세계사
강승준 지음 / 잇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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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의 주제는 돈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

것이다. 최초의 화폐가 나타난 고대 중동국가에서 부터

중세,근세,근대 까지 서구 유럽을 중심으로 돈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었

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세상이 굴러가는 법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개인과 국가의 욕망, 필요, 지정학적 중요성, 자원등

그것을 단하나로 표현하자면 바로 '돈'인데. 이 책은 사람들을

의 행동하는 유인을 바로 돈 하나에 압축시켜서 풀이하고 있다.

(얼마전 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과 돈의 역사(던컨 웰던)의

책과 여려부분 겹치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은 누구에게나 상식이 되어버린 이야기들이지만

각각의 사건을 통해 현실감있게 풀이하여 더욱 생생하게

'돈의 위력'을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현대사회는 각국이 긴밀한 금융시스템(달러를 기반으로한)

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돈(금융)의 힘은 더 커졌고,

손쉽게 강대국(미국)이 금융전반을 통제하기가 쉬워졌다.

코스피가 9천을 넘어 만을 넘어가는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사실상 외국인들의 매도매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개인(개미투자자)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역사적인 버블은 개인의 욕망을 자양분삼아 무럭무럭

커지다가 단 한 번에 터진다는 것을 돈의 역사가

여러번 증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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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재판의 변호인
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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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강박증에 희미해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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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재판의 변호인
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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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마녀사냥을 소재로한 법정(?)추리 소설이다.

마녀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위기에 처한 앤, 그를 도우려는 전직 법대교수 로젠

그리고 로젠이 좋아했던 소녀의 동생 리리.

로젠이 사랑했던 소녀는 마녀로 몰려 죽는다. 그 충격으로 법대를 그만두고

소녀의 동생 리리와 방랑을 하던 로젠은 한 마을에서 역시 마녀로 몰려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앤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모습에서 사랑했던 사람을 본 로젠은 그녀의 누명을 벗겨주려고

노력한다.

중세시대 마녀 재판은 인간의 광기와 그릇된 신앙이 몰고온 끔찍한

사건이다. 수십 수백년동안 수천 수만명의 여성들이 마녀로 몰려

죽었다.

이 소설역시 그 시대의 광기와 인간들의 무지를 비판하고

로젠이 논리적인 설명과 재치로 앤을 구한다는 이야기...

로 끝날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었다.

생각 못한 반전이었고, 이 소설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과정까지 가는 것이 너무나 지루했고,

반전 역시 작위적인 설정 같아서 뒷 맛이 씁쓸했다.

반전은 놀랄 만 했으나 그닥 재미는 없는 소설.

일본작가들 특유의 반전강박증이 빛나는 소설같다.

역시나 무슨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작품들 특징이. 탄탄한 이야기 보다는

이건 몰랐지? 하는 반전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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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하급무사 (총4권/완결)
좌백 / 새파란상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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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바닥에서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하급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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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하급무사 (총4권/완결)
좌백 / 새파란상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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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작가의 작품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무협소설과 성장소설로 나눌수 있다.

무와 협이란 무엇인가! 로 대표되는 소설이 혈기린 외전이라면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소설, 내가 성장 소설이라고 부르는 작품의 대표작은

비적유성탄이다.

비적유성탄의 왕필은 복수를 위해 키워진 살인병기같은 인물이다.

그에게 무란 도구에 지나지 않았고, 소설내내 협이란 글자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다. 과연 무협소설이라고 부를만한지도 의문이다.

대다수의 독자가 비적유성탄을 읽고,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하고 궁금해한다. 결막 역시 뭔가 흐지부지하고.

단순한 살인병기로 키워진 무심한 왕필에게 세상 가장 소중한 것은

아내 연. 아내를 살리려고 살생을 거듭하지만, 그마저 아내가

죽자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항주에와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조금씩 내안에 인간성을 키워가는 것이 소설의 핵심이야기다.

하급무사도 마찬가지다.

명문세가의 자식으로 태어나 난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가 급기야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인물.

그 역시 삶의 밑바닥 세계로 흘러들어와, 여러 인연을 맺고

조금씩 삶의 목표가 생긴다.

왕필이 무의 최고 경지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인간성을 찾는 다면, 하급무사의 장천은

무의 가장 밑바닥에서 조금씩 위로 올라가며

삶의 목표를 찾는다. 묘하게 닮은 구조이다.

두 소설다. 더 이상 할이야기 있는데 완결이 된다는 점도

비슷하다. 뭔가 미진하다.

그런데 삶이란게 원래 미진하지 않을까?

인간성의 완성이나, 삶의 목표라는 게 끝이 있을까?

삶이란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그 과정 자체에 있지 않을까?

두 소설의 닮은 점은 또, 등장인물들이 인간성의 가장 치졸하고

저열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왕필이 항주에서 만나는 인연들

장천이 유쥬에서 만나는 인연들

모두가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멋지고 낭만있고 의리있는 캐릭터들과

거리가 멀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 서로 속이고,속고, 자그마한 이익을 위해

흙탕물에 딩구는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필부들이다.

혈기린외전이나 생사박, 그도 아니면 대도오에서 처럼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며, 칼날위를 걸으며 협 또는 대의

복수 등 거창한 삶의 목표를 위해 몸을 날리는 영웅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왕필이 언젠가는 친구들과 가족을 이루기를

장천이 상급무사로 꿈을 이루기를.

그 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 지를 가끔 꿈꾸본다.

미완성인 우리내 인생이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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