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클래식 수업 7 - 슈만·브람스, 열정 어린 환상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7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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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부터 시작해서 브람스까지, 19세기 전체에 흐르는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소개하였다.

누구보다도 문학적인 작곡가인 슈만, 그리고 뛰어난 연주자이자 슈만의 반려자인 클라라...

그리고 클라라를 존경하고 사랑했던 슈만의 친구이자 멘티 브람스의 인생이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슈만은 가곡과 교향곡등 수많은 장르에서 특별한 작품을 남겼지만, 어릴때 겪었던 가까운 이들의 죽음에 의한 트라우마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렸다. 고통속에서 피어났던 그의 아름다운 음악들이 감동적이다.

슈만이 발견하고 이끌었던 천재 음악가 브람스.

슈만이 고전주의를 재탄생시킨 전통적인 형식의 음악을 브람스가 이어받아, 새로운 요소를 끌어들이며 베토벤과 바하와 비교를 피할 수 없었으나, 끝내 브람스는 자산만의 음악을 완성시키면서,보수적인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슈만과 브람스, 클라라와 슈만, 클라라와 브람스... 이들을 엮어주었던 '음악'이라는 예술...

베토벤과 슈베르트 슈만 그리고 브람스까지 이어지는 19세기의 음악들을 듣고, 그들의 인생을 알게되면서 음악이.. 그리고 삶이 주는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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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 전면개정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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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말로의 일본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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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 전면개정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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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터프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부드럽지 않으면 살자격이없다"


사립탐정 사와자키에게 행방불명된 르포작가 사에키 나오키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그의 부인 나오코로부터 들어온다. 사에키는 도쿄도지사 암살미수사건에 대한 기사를 조사하던 중 행방불명된 것으로 보인다.

처음 몇장을 읽었을 때부터,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들이 생각났다. 주인공인 사와자키 탐정역시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의 필립 말로와 너무나 비슷하였다.

역시나 작가와 역자의 후기를 통해 하라료가 레이먼드 챈들러를 너무나 좋아했고, 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드보일드 사립탐정 소설... 이라는 장르가 있다면, 그의 시조격인 레이먼드 챈들러.

그의 영향을 받은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하라 료 처럼 오마주한 작가는 없을 거 같다.

주인공은 한없이 터프하지만, 약한 사람에게는 또 한없이 부드럽다.

강강약약의 대표적인 케이스. 인생의 뚜렷한 목적이나 목표는 없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또한 타인의 평가나 세상의 가치판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한없이 허무한 인생관이고, 또 그렇게 살아갈 자신은 없지만, 어쩐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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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한자와 나오키 1~2 세트 - 전2권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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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승리한다‘ 단순명료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기업스릴러. 시간가는줄 모르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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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한자와 나오키 1~2 세트 - 전2권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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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멀리 떨어져도 인간은 아무런 문제 없이 살 수 있다. 은행이 전부는 아니다.

인생은 눈앞의 인사이동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결국 자기 손으로 개척하는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일은 그때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동하는 것이다.

당하면 배로 갚아준다.

드라마로 유명한 '한자와 나오키'. 일본의 거품경제시대에 은행에 입사한 한자와가

은행내에서 고군분투하는 인생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언뜻 그 유명한 만화 시마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1권은 철강회사의 대출비리에 맞서 말단직원 한자와가 싸우는 이야기가

2권은 차장이 된 한자와가 경영부실에 감사를 받게되는 호텔을 살리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행내의 엃히고 섫힌 권력관계에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부정한 짓을 저지르는 무리들과 '당하면 배로 갚아준다'는 배짱 두둑한 사나이 한자와가 펼치는 활극은 마지막 순간

통쾌한 한자와의 승리로 끝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고구마 같은 답답한 상황도 언제나 금방금방 술술 풀어버리기에

읽는 이에게 상쾌한 대리만족도 주지만, 역으로 언제나 주인공이 승리하고 악당은

어쩐지 너무 모자라고 탐욕스럽게만 묘사되어, 조금 단순하고 유치한 면도 있다.

마치 정의가 언제나 승리하는 소년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러나 불의가 판치는 현실세상에서 소설속에나마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은 보는 이를

언제나 즐겁게 한다. 사실 이렇게 단순명료한 주제를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것도 작가의 솜씨이다.

기업스릴러은행일드한자와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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