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 라캉 - 무의식의 초대 지식인마을 34
김석 지음 / 김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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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카르트가 이성을 강조하기 전 서양사회는 종교가 인간의 모든 사고를 지배했다. 데카르트 이후

 서양문화는 인간의 이성을 바탕으로 하여 인류사회 전반적인 변혁을 이루웠다. 그리고 점차 무신론에 대한 사고가 발전하면서, 18세기말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다.

 

 이때만 해도 인간의 이성은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눈부신 미래가 펼쳐지리라

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러나 양차대전이 벌어졌고, 인류는 이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무렵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에 눈을 돌리고 ,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자 노력한다. 그리고 라캉은 그런 프로이트를 계승하여, 정신분석학을 한층 더 심화 한다.

 

 이 책은 정신과학, 혹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와 그 계승자 프로이트와 라캉에 대한 초보적인

입문서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쓰고 있는 자아 초자아, 이드 , 오이디프스 콤를렉스

에 대하여 쉽게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라캉에 대한 설명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다.

 

 마지막에 두사람의 가상대화, 타이타닉호 위에서 의 만남에서는 우리가 신봉하는 의식 혹 이성

이 빙산의 일부분이며, 대부분의 사고가 무의식에 속해 있음을, 그리고 이성만능주의가 타이타

닉호의 침몰이라는 거대한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에 문외한으로 라캉의 상징계 상상계 실재 걔념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지만, 늘 그렇듯

 지식인 마을 다운 깔끔한 초보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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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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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행복 온전한 기쁨,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읽는 시간은 인생의 휴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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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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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만에 출간된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여섯번째 이야기는 내가 살고 있는 서울 그중에서도 조선왕조 500년의 법궁 경복궁 이야기로 시작된다. 문화 유산답사기 첫권을 읽을 때만해도, 나는 단순히 서양문화사(혹은 미술사)에 비해 잘 알지 못하는 우리 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했던 마음이 컷다.

 

 그것은 내가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가 어떤 책인지, 아니 문화유산이 현대인들

에게 주는 가치와 메세지가 무엇인지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여섯권의 이야기를 읽어가는 동안 내가 얻은 감동은 단순한 문화 유산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이

아니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그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 이다.

그것을 가장 오롯히 느낀 것이 이번 여섯 번째 이야기  "인생도처유상수"이다.

 

경복궁과 광화문의 건립과 소실, 그리고 재건의 역사를 통해 문화 유산속에 담겨저있는 민족의식

-편협적인 문화 우월주의가 아니라, 이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삶에 대한 긍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문화 유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삶과 동떨어진 관념으로서의 자기 만족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게 하는원동력이요, 든든한 기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광화문광장을 복원하려 했던 유홍준 교수님의 고군 분투 과정을 알게 되었을때, 과연

교수님은 수년 뒤 이 광장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한 정신이 꽃 피우게 될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일까? 민주주의의 위대한  힘은 "광장문화"에서 나온다는 그 고견을 당시에 그 누가 알았으랴

 

 2부격인 선생님의 귀농생활 에피소드는 한편의 잔잔한 수필. 선생의 소박한 생활과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읽는 내내 따뜻한 미소가 절로 지어 졌다.

그리고 거창 양민 학살을 읽는 내내 가슴 한켠이 무거웠다.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역사, 며칠전 남북정상회담이 생각나 다시금 새롭게 다가 왔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라는 보물같은 책을 늦게 나마 읽기시작한지 반년이 지났다.

 매달 한권씩 읽었는데, 어느덧 6권 - 출간기준으로 국내편의 반을 넘은듯--

책을 빨리 많이 읽는 편인데,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조금씩 아껴 먹는 맛있는 그 무엇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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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왔는가
피터 왓슨 지음, 정지인 옮김 / 책과함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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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내용이다.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읽어가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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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왔는가
피터 왓슨 지음, 정지인 옮김 / 책과함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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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론자의 시대"는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19세기 말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전분야에 걸쳐, 많은 사상가들의 저서와 예술작품과 생각을 요약한 방대한 기록물이다.

구체적으로는 1차 대전 이전까지의 예술사와 세계대전을 거치며 생성된 문학, 그리고 대전이후 사상,3부작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시대 전반을 관통하여 연관되는 니체의 사상들을 서술하고 있다

 

 내용은 방대하고 너무나 직접적인 축약으로 인해 정밀하고 깊이있는 이해는 요원하다.

(서론과 본론 26장 그리고 결론을 각 한권분량의 책으로 펴내도 다 못담을듯 하다)

따라서 어떤 사상의 깊이있는 추구 보다는 신이 없는 시대를 맞이한 사상가들의 혼란과 그속에서

생성된 사고의 줄기를 간략하게 나마 소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지식이 얕은 독자(나역시)들은 그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다.

 

 다윈이후 신은 없다는 것이 자연과학으로 증명되었다고 여겨지지만, 현대사회에도 종교가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종교는 기득권층의 지배수단이라는 것이 짧은 나의 소견이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종교의 필요성과 영원불명성은 단순한 지식으로는 평가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무신론의 시대에서 삶의 지표가 될 어떤 것을 찿기를 기대하며 책을 골랐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다만 여러 사상가들이 무신론의 시대에 대처하는

사상의 흐름을 얕게나나 접하면서, 사고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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