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이브스 1 - 달 하나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성귀수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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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적인 이해의 관심과 노력없이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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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풍경 - 역사가는 과거를 어떻게 그리는가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강규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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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는 역사라는 학문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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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풍경 - 역사가는 과거를 어떻게 그리는가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강규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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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 부터 이야기를 좋아한 나는 역사소설은 물론이고 학창시절 국사나 세계사도 좋아했다.

역사란 나에게 과거의 이야기이다. 과거 인물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고, 또 어떻게

세계가 변해가는가이다. 한번도 역사라는 학문이 어떤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지금처럼 매시간 사건이 영구히 기록되는 시대가 아닌 그옛날의 이야기들이 정말 그랬다고 믿었

다. 마치 선덕여왕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아 삼국시대에 인간들은 저랬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 세상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깨달으면서, 역사역시 승자의 기록이 될수도

있고, 세상 그누구도 정말 그시대를 정확히 묘사하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역사학자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과 책속의 유명한 말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끊임없는 대화"라는 이야기 정도는 알것이다.

 

 나는 저자가 언급한 "역사를 위한 변명"도 "역사란 무엇인가"도 안 읽었지만, 저자 스스로

근대 최고의 역사 입문서인 두권의 내용을 대신할 만 하다고 하니, 이제 역사라는 학문에

입문해 볼 요량으로 "역사의 풍경"을 고르게 되었다.

 

 책의 세세한 내용은 읽어보면 알 것이지만, 모든 입문서가 그렇듯이, 한 번에 술술 읽기란,

기초지식이 없는 한 약간은 어려울 수 있다.

저자가 인용하는 각종 이론의 배경들을 모르고는 쉽게 읽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역사나 과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알아왔던 역사에 대한

인식과, 역사가가 어떻게 역사학을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책이  그렇듯이, 저자의 말이 진리는 아니다.  환원주의는 저자도 반대하고 있으니,

이 책의 내용도 역사를 하는 하나의 방법론 정도로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는 방편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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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새가 말하다 1
로버트 매캐먼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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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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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새가 말하다 1
로버트 매캐먼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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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9년 식민지 아메리카 대륙의 어느 황량한 개척 마을에서 두 건의 살인이 벌어진다. 용의자는 마녀로 지목된 한 아름다운 혼혈 여성이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피고인에게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순회판사와 그의 젊은 조수가 마을로 찿아든다.

 

음모와 비밀이 가득한 폐쇄된 마을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외지에서 온 용감한 젊은이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은 ... 어디선가 많이 본거 같다. 윤태호 씨의 만화 "이끼"

배경은 이제막 중세를 벗어나, 근대의 시기로 접어드는 시골마을. 아직까지, 신과

마녀와 민간요법과 황량하고 거침없고 잔인한 자연이 지배하는 곳이다.

 

모두가 여인을 마녀로 지목하며, 화형시키기를 원한다. 우리의 주인공은 여인의 신비로운 매력

에 빠지게 되고, 진실을 밝히려는 신념으로 고독한 싸움을 계속한다.

 

이야기자체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지만, 저주받은 지옥같은 마을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등장 인물의 심리와 사건을 밀도 있는 문체로 서술해가는 작가의 힘은 대단하다.

1200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내용을 순식간에 읽게하는 소설의 흡입력은 이 책이 거장의 복귀작

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배경은 300년전이지만, 그속의 내용은 현재와 다를 바없다. 역사는 반복된다.

 시기와 본능과 인간본연의 배타성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낸다. 다름에 대한 관용은 늘 그렇듯

 부족하다. 그리고 이 모든게 결국에는 재화에 대한 탐욕이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불의는 어디에나 있어요. 매일 일어나요 그게 현실이에요. 당신이 그걸 모르고 있었다면.

 당신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세상을 모르는 거에요"

 마녀로 몰린 여인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치밀한 구성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뛰어난 배경과 심리묘사. 무엇보다도 스토리의 힘이 굉장

 하다.  대단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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