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3부작 그 마지막 피날레.

데빌스 스타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5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요 뇌스베의 오슬로 삼부작의 마지막 데빌스 스타를 읽었다.  해리 홀레 형사 시리즈는 내가 좋아

하는 해리 보쉬 시리즈와 또다른 매력이 있다. 강렬한 개성의 주인공 해리 홀레와 해리 보쉬..

두사람은 고독하고 타협없는 형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먼저  읽은 보쉬 시리즈와는 다르게,

나는 해리 홀레에게 그닥 매력을 못느꼈다. 무엇보다도 지독한 알콜 홀릭이라는 점에서 나의 단점

나역시 어느정도 알콜 의존증이 있다.... 이 보이기도 하고, 살인 사건 형사라기에는 너무나 무절제

하고 자기 파괴적인 면이...  도무지 공감이 안갔다. 

 앞의 두시리즈에서 보이던 산만한 구성과 개연성이 떨어지는 사건 해결 방식역시,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데빌스 스타 역시 살인범이 밝혀지는 과정이나, 범인의 행동

동기 역시.. 조금은 작위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넘치는 톰볼레르라는 악당..... 악당에게도 사연은 있다....는 진부한

스토리... 은 이 시리즈의 양념같은 요소로 극중의 재미를 더했다.

한번 맘에 든 시리즈물은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인데... 이 해리 홀레 ... 요뇌스베 시리즈는

갈등을 느끼게 한다.. 더 볼것인가 말것인가...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주인공이 알콜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때로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100자평] 전쟁의 세계사

전쟁의 세계사 ㅣ 히스토리아 문디 5
윌리엄 맥닐 지음, 신미원 옮김, 이내주 감수 / 이산 / 2005년 9월

전쟁과 문명과 인류의 역사. 대단히 재밌다.

전쟁과 세계사.

전쟁의 세계사 ㅣ 히스토리아 문디 5
윌리엄 맥닐 지음, 신미원 옮김, 이내주 감수 / 이산 / 2005년 9월

 윌리엄 맥닐의 전쟁의 세계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 미친 영향과 문명사를 서술한 책이다.

어찌보면, 인류의 역사란... 태고에 나무에서 내려와 땅위를 걷기 시작한 유인원때 부터 투쟁과

함께 시작된 것이리라. 모든 생명들이 각자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투쟁은 필수불가결한 일이

지만, 인류처럼 전쟁이라는 거대한 투쟁을 삶의 본질로 여기며 살아가는 생물은 없을 것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이성이라는 힘으로 자연을 정복하여, 자연적인 힘으로는 그 개채수가 도저히

조절이 안되는 생명체가 끊임없이 번식하게 되어 결국에는 인구포화와 자원부족, 거기에 

인간 특유의 한없는 제어안되는 욕망더해지자, 전쟁은 어떤 수단을 강구해도 피하기 어려운

결론이 되어 버렸다.  인류사는 구석기 시대 이후 도구를 무기화 하여 상대를 정복하는 과정이라

고 볼 수도 있다. 저자는 고대 부터 중세 그리고 근대 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같은 내용의 동어반

복 --무기의 발달과 인간의 욕망의 증대와 여러 세력의 충돌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결국에는 현대에 이르러 한번의 충돌만으로도 모두가 멸망게 되는 과학과 무기생산의 결합된

시대에 이르게 된다.

 시대별로 세세하게 무기의 발전과 전쟁 전략의 변화 이에 따른 인류의 대처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결론은 너무 짧다.  그러나, 그런 결론 말고 우리가 내릴 수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저자가 이 책을 낸지도 거의 40년이 흘렀다.  현대에 이르러 전세계적 규모의 대량살상 전쟁

의 가능성은 작아졌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도 모를 수도 있다.

우리는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100자평] 트렁크 뮤직

트렁크 뮤직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5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보쉬시리즈는 진리다. 무조건 읽자.

복잡한 플롯. 복수의 이유는 여러가지.

트렁크 뮤직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5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자동차 트렁크에서 한남자가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속칭 트렁크 뮤직.  조직폭력배가 배신자나

응징할 사람을 처단하는 방법이다. 살해된 남자는 조직폭력배의 탈세를 도우는 역할을 하며, 조직

몰래 개인적인 착복을 하던 자였다.  그렇다면 그는 조직에게 횡령이 틀켜 살해된 것일까?

보쉬시리즈의 특징은 과하다 싶지 않을 만큼. 딱 독자가 수승할 만큼 그러나, 진부하지 않은

반전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럴꺼라 생각하며, 추리를 하지만, 마지막에 꼭 한방씩 뒷통수를

친다. 매번 알면서도 끝까지 이야기를 놓지 못하게 하는 작가의 역량이다.

 트렁크 뮤직역시 다른 보쉬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만족감을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