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3부작 그 마지막 피날레.

데빌스 스타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5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요 뇌스베의 오슬로 삼부작의 마지막 데빌스 스타를 읽었다.  해리 홀레 형사 시리즈는 내가 좋아

하는 해리 보쉬 시리즈와 또다른 매력이 있다. 강렬한 개성의 주인공 해리 홀레와 해리 보쉬..

두사람은 고독하고 타협없는 형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먼저  읽은 보쉬 시리즈와는 다르게,

나는 해리 홀레에게 그닥 매력을 못느꼈다. 무엇보다도 지독한 알콜 홀릭이라는 점에서 나의 단점

나역시 어느정도 알콜 의존증이 있다.... 이 보이기도 하고, 살인 사건 형사라기에는 너무나 무절제

하고 자기 파괴적인 면이...  도무지 공감이 안갔다. 

 앞의 두시리즈에서 보이던 산만한 구성과 개연성이 떨어지는 사건 해결 방식역시,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데빌스 스타 역시 살인범이 밝혀지는 과정이나, 범인의 행동

동기 역시.. 조금은 작위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넘치는 톰볼레르라는 악당..... 악당에게도 사연은 있다....는 진부한

스토리... 은 이 시리즈의 양념같은 요소로 극중의 재미를 더했다.

한번 맘에 든 시리즈물은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인데... 이 해리 홀레 ... 요뇌스베 시리즈는

갈등을 느끼게 한다.. 더 볼것인가 말것인가...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주인공이 알콜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때로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