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새로운 얘기는 이제 없다.

열세 번째 배심원 ㅣ 스토리콜렉터 72
스티브 캐버나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19년 3월

 누명을 쓴 피고인을 변호하는 형사재판 변호사이야기.  어쩐지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시리즈를

연상케한다.  그리고 어렸을때 불우한 환경에 자라서 세상을 증오하게 된 싸이코 패스이나 지능이

높은 수퍼맨 같은 연쇄 살인자... 이제는 너무 흔해 빠진 이야기라 별로 놀랍지도 않다.

얼마나 잔인한가 얼마나 머리가 좋은가. 또는 얼마나 치밀하게 범죄행각을 벌이는가.

여기에 더해 작가는 열세번째 배심원이라는 색다른 요소를 집어넣는다. 상황은 살인자가 배심원

이 되어 자신의 범죄를 누군가에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일단 플롯만으로도 재밌고 색다르고 특이할 거 같다.  마이클 코넬리를 비롯한 많은 범죄스릴러

작가들의 극찬은 홍보요소로 모자람이 없다.

그런데.. 일단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가는 독자가 되어보니... 모든게 매끄럽지 않다.

이런 소설의 클라이 막스라고 해야할 검사와 변호인간의 법정대결은 조금 김이빠졌고,

특히 너무나 전형적인 검사 캐릭터는 뭔가 많이 아쉬웠다.  사기꾼에서 변호사가 된 주인공의

캐릭터 역시.. 이프로 부족하다. 왜 하필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했는지 ..의아하다.. 뭔가 몰입

감이 떨어진다.  에디플린 시리즈의 처음부터 읽었다면 좀더 설득력이 있으려나...

게다가. 번역이 정말 발번역...ㅠㅠㅠ 이런 스릴러 물을 가독성 떨어지게 번역하는 것도 쉬운

일은아닌데...

단점을 많이 이야기 했지만... 그래도 평점은 80점이상되는 재밌는 책이다.

[100자평]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

난처한 클래식 수업 1 -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ㅣ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1월

난처한 미술 시리즈 만큼 알차고 유익한 책. 모짜르트의 세계에 입문해보자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난처한 클래식 수업 1 -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ㅣ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1월

 1권은 모짜르트의 음악이다. 모짜르트의 생애와 음악을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음악을 해설해

준다. 음악의 탄생 배경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의 주의점을 자상하게 설명해 준다.

더불어 주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을 링크해놔서, 책을 읽으며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므로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모짜르트 음악을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에 관한 책은 처음이고, 음악에 대하 기초도 전혀 없었지만, 이책을 통해 모짜르트의 음악

에입문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시간이 너무나 좋았다.

난생처음... 시리즈는 미술로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클래식도 입문하게 되었다.

이런 시리즈를 기획한 기획진도 대단하고, 저자들 역시 초보의 눈높이에 맞게 흥미와 지식을 

적절히 안배하는 뛰어난 역량을 보여 주는 거 같다. 감사드린다.

미술과 음악이 삶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는 초심자들에게 참 좋은 시리즈 인거 같다.

[100자평] 곤충 소년

곤충 소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3 ㅣ 링컨 라임 시리즈 3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야....그래서 그렇게 흘러간 이야기 군...하게 되는데 거기까지 가기가 조금 지루했음

물을 벗어난 물고기.

곤충 소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3 ㅣ 링컨 라임 시리즈 3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있게되면, 어딘가 어색하고,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두사람, 링컨과 파트너 색스가 이번 사건은 자신들의 주무대인 뉴욕이 아닌,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황량항 시골에서 맞게 된다.

범인은 무서운 살인마도 치밀한 두뇌의 싸이코 패스도 아닌 곤충을 좋아하는 조금 기괴한 소년이다.

 "본컬렉터"라는 오래전 영화로도 유명한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시리즈를 처음 접했다.

범죄소설이라면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전신마비로 휄체어 신세를 진 

오직 증거물만 가지고 수사를 진행하는 법과학자의 이야기는... 조금 생소하다.

물을 벗어난 물고기 처럼 나역시 처음 접해본 소설의 이야기에 책의 중반부가 넘어가기까지,

아주 오래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아니 처음 부터 이야기의 핀트를 한참이나 벗어난 것이다.

그것은 작가의 트릭 탓일 수도 있고, 처음 접해보는 시리즈에 아직 내가 적응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중간에 너무지루해서 대강대강 읽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이 모든게 그러한 이야기군...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속은 느낌이지만, 마지막 느낌이 나쁘지 않았던 터라, 링컨 라임 시리즈를 몇 권 더 

보게 될 것 같다.

-- 사족으로.. 나는 이렇게 마지막에 가서 뒷통수 때리는 이야기가 별로 맘에 들진 않는다.

독자에게 어느 정도 힌트를 주어야 추리하는 맛이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작가가 이미 도입부부터 곳곳에 복선을 깔아놨지만, 물을 벗어난 물고기 였던 내가

해맸던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