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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7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보슈시리즈의 이번 책 "다크니스 모어댄 나잇"은 시리즈의 번외편이라 할 만하다.
시리즈의 주인공은 해리 보슈 형사이지만,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은퇴한 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이다. 테리와 보슈는 5년전 사건에서 함께 한바 있다.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강점은 이런 면이다. 각기 다른 시리즈,변호사가 주인공인 미키 할러
형사인 해리, 그리고 프로파일러인 테리가 각각의 사건을 이끌어 나가면서도 서로간에 교차점
을 형성하여 리얼리티를 끌어 올리는데 있다.
내가 코넬리를 좋아하는 것은, 소설적인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디테일한 리얼리티가 살아 있어
마치 실제로 일어남직한 일을 보는 듯한 사실감에 있다.
어쨌든 좋아하는 시리즈는 작가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좋게 보이는 듯하다.
이번 사건에서는 은퇴한 프로파일러인 테리가 살인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게 주가 되면서,
동시에 해리역시 살인사건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여한다.
두개의 사건이 별개인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진다.
소설의 내러티브가 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에 독자는 해리 형사의 내면을 전처럼 깊게
들여다 보지 못한다.
여기서 작가의 트릭이 발휘된다.
다읽고 난 지금 역시 마이클 코넬리!! 하며 엄지척 하게된다.
코넬리의 소설을 읽는 것은 항상 나에겐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