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흑백에 이어서, 오치카는 괴담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치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흑백에서 인연이 된 세이타로는 청혼을 하고, 꼬마


견습생 신타 역시 괴담을 통해 친구를 얻는다.  아이들의 작은 선생 리이치로와는 썸을 타기


시작하고, 오카쓰라는 든든한 언니가 생겨 오치마와 더불어 오치카를 아껴준다.


흑백에서 겪었던 오치카의 어두운 과거가 조금씩 희석되고 주위사람과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어감과 동시에... 이번 편의 이야기들은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마지막편 으르렁거리는 부처를


제외하곤 약간은 밝고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이야기...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한 이야기들로


채워진다.  흑백과 삼편 삼귀 사이에 쉬어가는 페이지라고 할만하다.


쉬어가는 페이지만, 슬그머니 미소짓게 하는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와 잠시도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어느새 에도 시대 미시마야 가게안의 어느 사랑방에 앉아서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기다리는 상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속죄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탁월한 묘사...그리고 답답한 심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속죄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로도 제작되는 이언맥큐언의 '속죄' .  작가도 유명하고 책도 유명하고.. 친구가 추천해


주어서 읽었는데, 내 취향은 아닌거 같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등장인물의 내면묘사가 처음에는 흥미롭고, 감탄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과유불급이랄까.  중간에 몇 페이지는 그냥 저냥 대충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나의 감성이


아주 많이 메마른 거 같다. 이제는 러시아 소설 같은 내면의 장황한 묘사에 더이상 감명을 


못받으니 ... 



 더군다나 소설의 줄거리야 말로 내가 당하는 입장이라면 원통해서 죽어 버렸을거 같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저자가 속죄하는 방식이야말로,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가만족감 그이상


이 아닌거 같아 감동은 커녕 분노감 마저 느끼게 했다.



이 소설에서 그래도 정말 극찬할 부분이 있다면, 2차 대전 당시 덩케르트 후퇴작전 이전에


패잔병들이 덩케르트로 이르는 부분에 대한 묘사와 간호사로서 주인공이 겪었던 경험


정도 랄까...


 제목이 "속죄"라고  진정한 속죄가 될수없을 거 같다. '자기만족' 이라고 해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교토 가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5년전 대학 시절 친구 세명과 함께 부산에서 배를 타고 오사카를 갔다. 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하루 교토를 둘러 봤다. 당시 우리에겐 3박4일 오사카 여행의 부록편쯤으로 교토를 다녀온


것이다.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당시 20대였던 나에겐)도 많던 오사카에 비해 교토는 아주 심심


한...심하게 말하면 그 하루가 아까웠던 기억이 날 만큼 지루한 일정이었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문화 유산 답사기 교토 편을 읽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의 경주쯤 되는 문화도시였지만...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다녀왔던 경주조차


기억에 남지 않는 나에겐 .. 뭔가 내가 다녀온 교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세월이 흘러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 유적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 답사


도 한 번 못가본 실정인지라...책으로만 읽기엔 답답함이 너무 컸다.


 그 챕터가 그챕터 같다.... 그 절이 그절 간고 그 신사가 그 신사같고...


절이름고 신사 이름... 무슨 무슨 동상과 무슨 무슨 탑... 이름 조차 다 읽고 난 후 기억에 


남지 않는다. 더군다나 낯선 외국의 도시와 유적지라... 국내 답사기 만큼 쉽게 와닿지가 


않았다. 역사도 생소한 만큼 더욱 헷갈렸다.



언젠가 먼 훗날 이책을 바탕 삼아 꼭 교토를 다녀오고 싶다는 결심이 서긴 하는데...


학생때는 시간이 많았지만, 돈이 없어 못가고.. 지금은 시간도 돈도 없으니 언감생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