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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5년전 대학 시절 친구 세명과 함께 부산에서 배를 타고 오사카를 갔다. 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하루 교토를 둘러 봤다. 당시 우리에겐 3박4일 오사카 여행의 부록편쯤으로 교토를 다녀온
것이다.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당시 20대였던 나에겐)도 많던 오사카에 비해 교토는 아주 심심
한...심하게 말하면 그 하루가 아까웠던 기억이 날 만큼 지루한 일정이었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문화 유산 답사기 교토 편을 읽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의 경주쯤 되는 문화도시였지만...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다녀왔던 경주조차
기억에 남지 않는 나에겐 .. 뭔가 내가 다녀온 교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세월이 흘러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 유적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 답사
도 한 번 못가본 실정인지라...책으로만 읽기엔 답답함이 너무 컸다.
그 챕터가 그챕터 같다.... 그 절이 그절 간고 그 신사가 그 신사같고...
절이름고 신사 이름... 무슨 무슨 동상과 무슨 무슨 탑... 이름 조차 다 읽고 난 후 기억에
남지 않는다. 더군다나 낯선 외국의 도시와 유적지라... 국내 답사기 만큼 쉽게 와닿지가
않았다. 역사도 생소한 만큼 더욱 헷갈렸다.
언젠가 먼 훗날 이책을 바탕 삼아 꼭 교토를 다녀오고 싶다는 결심이 서긴 하는데...
학생때는 시간이 많았지만, 돈이 없어 못가고.. 지금은 시간도 돈도 없으니 언감생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