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죄의 경계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1월
평점 :
사람이 많은 거리 한복판에서 무차별 살인이 펼쳐진다. 소설속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펼져지는 그야말로 피해자 입장에선 재앙같은 사건이다.
사건의 피해자 , 가해자, 사건의 진상을 파해치려는 기자. 그리고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서술된다.
강렬한 도입부에 비해 사건의 진상은 금방 들어나서 뒤로 갈수록 힘이빠지고,
전작과 비슷한 피해자의 논리가 펼쳐진다.
작가의 작품은 가독성이 좋고, 읽는 재미가 있지만, 좀 전형적이고, 작위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를 스윽 제기 한다.
쉽게 쓰면서도 묵직한 내용 야쿠마루 카쿠 작가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