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지식인마을 27
박종현 지음 / 김영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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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로 지식인 마을시리즈는 언제나 진리이다. 늘 그렇듯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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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지식인마을 27
박종현 지음 / 김영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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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최대 화두는 경제이다. 경제는 학문적인 이론이나, 생활 방식을 넘어서

우리의 정치 이데올로기의 기준이 되었다.

대부분의 이념은 고루하거나 실생활에 별가치 없는 관념이 되었고, 오직 경제 이념만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유일한 사고 체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우리는 진보냐 보수냐, 아니 극단적으로 사회 자체도 두 분야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다.  물론 실체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쉽게 까놓고 말하자면, 밥그릇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케인즈와 하이에크는 각각 수정 자본주의와 신자본주의의 뿌리라고 할수 있는 경제 학자이다.

두사람의 이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현 대한민국의 두 세력 진보와 보수를 연관 지을

수 있다.

 

 책 말미에  일본경제의 불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리고 세부류의 복지국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북유럽의 복지체계를 옹호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 더나아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경제이론을

아무리 공부한다고 해도, 전인류적인 합의와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인류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둡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언제나 그렇듯 입문서로 아주 훌륭하다. 꾸준히 재판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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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환의 심판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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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껴두었던 미키 할러 시리즈 남은 한권을 읽었다. 시리즈 구성상 2권인데, 시간적으로 맨 처음

같기도 하다. 우리의 할러 변호사는 이번에도 범죄자를 변호하기에 바쁘다.

 

 미키 할러 시리즈의 매력은 범죄자를 변호하는 변호사의 내적 갈등과 변호과정에 있다.

그리고 4권을 다 읽은 지금 느끼는 건데, 주인공을 둘러싼 등장인물들간의 따뜻한 정과 인간적인

매력에 있다.  처음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를 읽었을때는 모르던 부분이었다.

 

 마치 인기 미드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주인공에게 시청자들이 감정이입되고, 이제는 친구처럼

이웃처럼 느껴지는 감정이랄까?

 

 돈이 되는 일이라면 범죄자도 변호하는 속물 변호사인 주인공에게 느껴지는 거부감도, 그가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에게 실망과 애정을 동시에 느끼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호감으로 바뀌며, 오히려 정의를 구현하려는 검사를 책망하고

변호사를 응원하기에 이른다.

 

 사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속도감과 스릴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텔링.  그 옛날 존그리샴

이 보여주던 법정 스릴러의 계보를 잇는 듯한 작가의 역량이 가장 큰 요소이지만

 

여튼 한 작가에게 호감을 느끼니, 시리즈 전체에 무난한 좋은 평점을 주게 되는 거 같다.

할러 시리즈는 그냥 무난하고 가벼운 장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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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리라이팅 클래식 4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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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장자. 막연히 알고 있던 것에대한 새로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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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리라이팅 클래식 4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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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는 이유는 철학이 모든 학문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시대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된 서양 과학의 뿌리는 인간의 생각하는 힘,

고대 그리스 인간들중 지혜를 사랑하는 자들에 있다는 현대 학문의 가르침 덕분이다.

 

 중고등학교때 윤리라는 과목에 실려있던 동서양의 철학자들 책을 원서는 아니고 현대인들이

쉽게 풀어서 쓴 것들을 많이 읽었지만, 내가 이해 할 수 있었던 것도 있었고, 이해 못하는 것도

많았다. 다만, 인간의 이성이 어떻게 발달하고 또 어떠한 흐름을 가지고 현대 과학에 이르렀는지

대략이나마 알게 되는 것으로 만족했다.

 

 동양 철학으로 넘어오면 더군다나 답답했다. 대학교 때 강제적으로 외웠던 대학 논어라는 과목

에서 질려서 그런지, 아니면 서구의 합리적인(언어적이 표현일뿐이다) 사고 방식에 길들여져서

인지 도무지 이해를 느끼지도 재미를 느끼지도 못했다.

 

어렸을땐 막연히 철학이란 삶의 규칙이나 법칙, 인간이 살아가는 근원적인 이유내지 목적과 관계

있다고 믿었다. 철학을 공부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만 같았다.

여튼 나에게 철학이란 이런 느낌의 학문이었다.

 

 이렇게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강신주의 장자는 어쩌면 내가 읽고 싶어하던 바로 그런 류의 철학

책, 뭔가 삶의 실마리를 풀어 주는 책 같아서이다

 

 장자에 대한 그간의 해석과 오해, 강신주가 생각하는 자신을 비움으로서 타인과 소통하는 장자

의 철학에 대해서 장자와 후대의 철학자(스피노자 들뢰즈 비트겐슈타인 레비나스, 헤겔, 곽상,

주희 사마천, 콴펑등)들을 인용하며 알기 쉽게 풀이 하고 있다.

읽다보면, 작가를 따라 장자라는 커다란 산봉우리를 올라가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철학, 자기만의 가치관, 사회를 바라보는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독서를 하고 생각을

 하는 목적중에 하나는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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