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십만대적검 (총8권/완결)
오채지 / KW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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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땅 외진곳 산속의 작은 문파. 사부하나와 제자가 있는 2인문파인 제종산문에는 한 가지 규칙이있습니다.

제가가 서른이 되면 반드시 강호에 나가 천일유수행. 즉 천일동안 강호를 떠돌며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허나 제종산문의 하나뿐인 제자 장개산이 스물셋이되자, 그의 용력을 감당할 수 없는 사부는 보다 일찍

그에게 천일유수행을 명합니다. 장개산은 산속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 좋았지만 사부의 명을 거역 할 수

없어 강호출두를 하게 됩니다.

사부는 그에게 먼옛날 인연이 있는 검신 이병학이 맹주로 있는 북천검맹에 가입할 것을 명합니다.

가난한 살림에 있는 돈 없는 돈을 긁어 모아 추천장까지 사서 말입니다.

장개산.. 개산(開山)? 이라는 이름답게 그는 산을 쪼갤정도의 힘과 다쳐도 금방 회복하는 신력.

육척장신에 온몸이 근육질인 사나이입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중량급 격투기 선수같은(추성훈선수가 연상되더군요)

몸입니다. 힘은 어찌나 센지. 만나는적들을 한손으로 잡고 매치는 것이특기입니다. 유도선수같습니다.

한번에 한방. 그의 손에 잡히면 초절정 고수도 나가 떨어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천검맹에 가입하지만, 강호를 노리는 어둠의 세력에게 가까운 사람을 잃게 됩니다.

그때 부터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장개산은 홀홀단신으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웁니다.

십만대적검이란 그의 별호처럼, 십만의 적과 홀로 싸우는 싸움꾼이 됩니다.

오채지 작가의 작품은 그가 신갈나무라는 필명으로 쓴 환생표사이후 정식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제가 읽은 소설입니다.

너무나 재밌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권 한권 끝날때마다, 남은 권수가 적어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은 정통 무협소설이란게 잘없는데...(무는 있고 협은 잘없지요)

십만대적겁은 호쾌한 무공과 , 협의를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정통 무협소설 같습니다.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 또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

사악한 사마외도와의 혈전!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음모!

무협소설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재미를 다 갖추었다고해도 무방할 소설입니다.

캐릭터 역시. 주조연 가릴 거 없이 너무나 멋집니다.

착하고 의협심있는 심성을 가졌지만, 가까운 이들을 위해선 목숨을 기꺼이 바치고, 적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해서, 적들을 메다 꽂는 황소같은사나이장개산과.

서로를 자신의 목숨보다더 아끼는 창랑사우, 네 협객. 그리고 장개산을 따르는 여인 빙소소!

그에 못지 않게 적으로 나오는 인물들도 고강한무공과 냉정한 마음. 뛰어난지략!

적이지만 대단하단 생각이 들만큼 심계가 깊은 모사들!

삼백년에 걸친 악연과 비사가 드러날땐, 작가의 스토리 구성능력에 감탄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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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무적자 (전3권/완결)
데일리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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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계의 테이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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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무적자 (전3권/완결)
데일리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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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욱 작가의 대표작들은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사형분들이 '무적자'를 추천해주셔서

다시 임작가의 책을 골라봤습니다.

소요유님께서 재미로만 따지면 작가의 작품중 최고라고 하셨고, 다른 분들도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기대가 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와 이건 헐리웃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네요.

그동안 정통 무협만 쓰셨던 임준욱작가께서, 캐릭터나 소재, 주제와 시대배경까지 전부 180도

뒤집어서 쓰신 작품입니다.

배경은 21세기,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

주인공은 500년전 무공의 고수였고, 20세기에 한국에 다시 환생한 청년입니다.

청년은 부산의 미군기지 근처 클럽의 웨이터입니다. 클럽은 조폭들이 운영합니다.

청년은 우연한 기회에 전생의 기억들을 찾게 되고, 조폭들에게 사채를 빌리고 못갚아서 끌려온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여인은 바로 500년전 그의 연인이었습니다.

청년은 전생의 무공으로 조폭들 손에서 여인을 구출하고, 서울로 도망칩니다.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중화요리집을 열게 되고, 딸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주변의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도와가며 상생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 임준욱 작가의 전작들처럼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평범한 무인의

이야기가 되겠구나.. 하며 흐뭇하게 읽게됩니다.

그런데 딸이 결혼하고, 남편을 따라 중국출장을 가게 되면서 부터 이야기의 장르가 바뀝니다.

전원일기에서 테이큰으로....

영화 테이큰을 떠올리면 바로 어떤 이야기인지 감을 잡을 수가 있을 겁니다.

3권으로 되있는 무적자는 1권은 전원일기 2권은 테이큰... ..에서 갑자기 3권부터

미션임파서블, 007.. 그리고 엑스맨이나 어벤져스로 장르가 또 바뀝니다.

스케일은 점점 커지고 이제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다시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무협소설의 주인공인 무공의 고수가, 총과 폭탄, 첨단장비로 무장한 현대인들과

싸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려 500년에 걸친 악연이 어떻게 이어져내려오는지.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도 찰지게 재미납니다.

"세상이 빛으로 가득하겠지? 남은 삶 충분히 즐겨라. 여한이 남지 않도록!"

거대한 악을 철저하게 깨부수는 임화평!

그의 단호하고 통쾌한 복수극에, 힘이 없어서 이기적인 욕망을 가진 강자들에게 짓밟히는 수많은 약자들이

잠시나마 대리만족하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을 거 같습니다.

무적자가 임준욱작가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작가의 좋은 작품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작가의 책들을 주욱 읽어보니,

여러분야에 지식들이 참 많은 작가 같습니다.

원래 지식이 많았는지, 아니면 작품을 위해 자료를 많이 찾아보신 것인지..

작가는 또 어떤 분이시고 무슨일을 하시는 분인지 여러가지가 궁금해지네요.

여튼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무적자였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 동명의 웹툰으로도 연재되고 있더군요.

책이 부담스러우신분들은 웹툰으로라도 꼭 한번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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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혈기수라 (총8권/완결)
오채지 / KW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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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아니게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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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혈기수라 (총8권/완결)
오채지 / KW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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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말명초. 북으로 달아난 원나라군대와 7년간의 처절한 싸움을 벌인 혈기대라는 부대가 있었습니다.

이 혈기대의 대주는 혈기수라 마중걸!. 7년간의 전쟁은 평범한 무인을 수라로 변하게 만들만큼 처절한 것이었죠.

수 십, 수 백명의 적들을 죽이면서 점점 살귀로 변해갔던 혈기수라 마중걸.

"살려주시오.. 난 꼭 살아야..."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은 걸까? 적은 배를 관통당한 상태에서도 간절하게 애원했다.

그때 적의 품 사이로 어린 아이들이 신는 당혜 한 켤레가 보였다. 곁에는 핏물에 흥건하게 젖은 편지가 함께 놓여

있었다.

소운에게

아비 걱정은 말거라.

전쟁 중이라지만 전서응을 부리는 사람들은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단다. 보름 전부터 전쟁이 끝날 거라는

소문이 도는 걸 보면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구나. 그땐 꼭 좋은 의생(醫生)밑에서 수학하게 해주마.

나보다 네가 더 걱정이구나. 응석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에 혼자 고생할 생각을 하면...

내달 그믐이 너의 열번째 생일이지? 그때까진 꼭 돌아가마.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주인 잃은 전서응 한 마리가 머리 위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혈기수라 마중걸이 전장에서 발견한 주인 잃은 편지. 이 편지 한통으로 수라였던 그는 다른 삶을 살게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표사로 일하면서 돈을 모으는 족족 전서응편에 편지의 주인... 얼굴도 모르지만, 자신의 손에

살해된 적군의 딸에게 돈을 보냅니다.

아버지를 죽인 죄책감때문인지.. 아니면 아비를 잃고 힘겹게 살아갈 어린 소운이 걱정되서인지..

그도 아니면 전쟁통에 잃어버린 인간성의 마지막 한조각이 그의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인지..

오랜 세월 돈이 생기는 족족 얼굴도 알 수 없는 소운에게 돈을 보내고,

소운 역시 얼굴도 모르는 키다리 아저씨 마중걸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냅니다.

만난 적도 없는 두 사람은 어느새 마음속 깊이 정이 들어 버리고 맙니다.

마침내 마중걸은 소녀.. 소운을 만나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찾아 가게 됩니다.

어린 소녀 소운은 마교로 몰려 갈곳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도우며 살고 있습니다.

마중걸은 끝내 자신의 정체를 소운에게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 그녀에겐 키다리 아저씨였던 자신이 ... 바로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

그 사실때문에.. 당당히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소녀와 소녀의 친구들은 오래전 정파에의해 몰살당한 마교의 후손들이었고,

정파 무인들에게 갖은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마중걸을 단하나의 소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소운에게 작은 의방을 차려주는 것.

그래서 소녀가 원하는대로 의원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허나 마교의 절세무공을 원했던 정파의 무림인들은 그런 마중걸과 소운. 그녀의 친구들까지

가만두지 않습니다.

어린 소녀 소운의 미모에 반해 그녀에게 음심을 품은 정파의 소공자를 마중걸이 해치게 되면서,

정파 무림과 본격적으로 적이 되버립니다.

정파무림은 또한 마교의 진전을 이은 마중걸의 절세 무공 혼연일세공을 탐내면서

마중걸과 소녀, 그리고 아이들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이제 마중걸은 정파의 모든 무림인들과 일생일대의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야망을 쫒는 칼은 희망을 쫒는 칼을 이길 수가 없지. 어떤 사람에게 희망은 살아 있는, 그리고

살아 남아야 할 유일한 이유거든"

야망을 쫒는 정파인들과 희망을 쫒는 마중걸.. 두칼의 혈전이 대륙의 남쪽 운남에서부터

북쪽의 황하까지.. 처절하게 펼쳐집니다.

혈기수라는 제목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피비린내가 가득한 싸움으로 점철되어있습니다..

허나 두 캐릭터에 의해 이 싸움에서 쉬도 때도 없이 웃음꽃이 피어나게 합니다.

바로 대책없이 용감하지만 마음따뜻한 마중걸과.. 마중걸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하는

돈귀신 염왕수... 소설의 대부분을 이 인물이 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중걸과 염왕수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 이곳이 전장인지, 스탠딩코미디무대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포복절도 하게 됩니다.

장삼 사형께서 좋아하시는 유머러스한 조연이 바로 염왕수입니다.

혈기수라는 오채지 작가의 작품답게 스피디한 전개에 허를 찌르는 반전.

그리고 박진감넘치는 전투씬과 개성넘치지만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시종일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수작입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뒷심이 좀 약했다는 거...^^

마지막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으로 주인공이 갑자기 무신이 되버리기에...

그래도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희망을 놓지 않는 따뜻한 이야기... 는 잘 표현된 작품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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