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있는 전쟁 - 국제 정상급 정치인이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미중 패권 경쟁
케빈 러드 지음, 김아영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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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미 호주대사이자 오랜 세월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외교정치 분야에 실무와 교육을 담당했던 저자가 평생의 경험과 관찰 그리고 사색끝에 앞으로 펼쳐질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책이다.

필자가 책을 쓴 목적과 책 내용을 보면, 미국인들에게 중국. 특히 시진핑에 의해 바뀐 21세기 중국에 대해 심도 있게 알리고, 깊어가는 미중갈등속에 커져가는 전쟁의 위협을 피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대책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대부분은 시진핑의 중국에대해 작은범위(시진핑과 공산당, 중국 ) 큰 범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동심원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미중갈등이 세계대전으로 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미국 역시 지금과는 다른 대외정책을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진핑은 마르크스 레닌 주의를 기본으로 민족주의적이고 국가주도적인 자본주의가 중심이 되는 세계질서를 재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본인의 권력을 공공히하고 나가아가서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트럼프 정부하에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자국중심의 정치외교노선을 선택한 미국은

중국의 독주를 막지 못했고, 이는 세계 곳곳에서 중국과 미국이 정치 외교 경제적으로 갈등을 빚게 만들었다.

바이든 정부 또한 대중국 정책에 있어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고수했고,

이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 갈등을 넘어서 군사적 무력 충돌을 야기하기 직전까지

상황을 악화 시켰다.


그래서 대안은 무엇인가?

필자는 "관리된 전략적 경쟁"이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결론은 좀 모호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데, 요약하자면 서로의 레드라인을 합의해서 규칙과 규정내에 서로 경쟁하자는 이야기이다.

뭔가 이상주의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긴한데..

필자가 또 강조하는 것은 끊임없는 검증으로 선이 지켜지는지 서로 감시하자는 것이다.

어쩐지 맥이 좀 빠지긴한다.


결론은 차치하고 라도,

2013년 부터 2022년까지 시진핑이 주도했던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는지,

시진핑의 생각과 중국이 행한 세계화 정책과 비전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값진 책이다.

그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발견하는 것은 정치가의 몫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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