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 시장 - 지구 경제의 출현 GPE 총서 11
허먼 M. 슈워츠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지구 자본주의의 역사와 구조에 대한 여러 쟁점들을 두루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주류 국제경제학이나

세계체제론 등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독자적인 관점과 성취 그리고 이에 따른 통찰을 보여준다

첫째. 흔히 20세기 말에 처음 등장한 현상으로 이해되는 지구화를 이 책은 16세기에 일부 서유럽

국가들의 해상 활동으로 시작돼 지금 까지 쭉 이어지는 지구 경제의 연속선 위에서 살펴본다.

둘째. 튀넨의 농업중심이론과 이것을 현대 산업사회에 맞게 다시 전개한 폴 크루그먼의 지리경제학

을 동원해 구조결정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지구 경제의 변동에 대해 보다 역동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셋째, 일관되게 '시장'과 '국가'를 두 축으로 삼아 지구 경제의 역사를 살피는 가운데, 국가가

시장의 승전가 속에 점점 더 별 볼일 없는 배역으로 밀려났다고 보는 그릇된 상식에 도전한다

시장을 창출하고 확대한 주역은 다름 아니라 국가들이라는 것이다.

지구 자본주의가 "일단 생겨난" 우리의 세상에서 사회 변화란 지구시장이 강요하는 공간적

불평등 구조를 바꾸려는 초국적인 노력으로 나타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하는 슈워츠의

통찰은 결코 하찮은 성취가 아니다. 역사 속에서 시장과 국가의 구조는 그 배후에 자리 잡은

사회 세력 관계의 변화와 재배열을 통해 빈번히 변화해왔다는 점을 되새기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비록 그게 쉽지 않은 과업임을 인정해야 하더라도, 어렵다는게 곧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이것이 "대중적 사회운동"을 바라고 고민하여 이에 동참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책의 일독을

권하는 이유이다.

-해제(지구 경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에서 -

올 한해 100권의 책 읽기를 목표로 처음 읽은 책 "국가 대 시장"

전체적인 책의 내용과 주제는 위의 '해제'를 보면 알수 있겠지만, 점점 세계화 되는 오늘 날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다.

16세기 대항해 시대부터 현시대에 이르기 까지 자본의 축적과 산업화에서 국가가

개입하여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설명한 일종의 경제사책인데, 무척이나 어렵다.

용어도 생소하고...논문형식으로 되어있서 전공자가 아니면 가독성이 많이 떨어진다.

번역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배움의 부족탓이리라.

여튼 어영부영 한권 읽기는 했는데..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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