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경제학 - 길가메시에서 월스트리트까지 성장과 탐욕의 역사를 파헤친다
토마스 세들라체크 지음, 노은아.김찬별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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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경제학은 주류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보완을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주류경제학은 수학과 환원주의, 현실을 이성의 눈으로만 바라보고,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로 가정하고, 윤리나 도덕을 배제한체 인간의 이기심만이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는 신자유주의 의 근거이다.

 

우선 '경제'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수메르 문명에서 부터 이집트, 유대교와 기독교고대 그리스의 사상가들.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와 애덤스미스 등등 경제가 아직 철학의 한 분파에 속해있고,윤리나 도덕사상화 이원화되지 않았던 때 부터 그 속에 녹아있는 경제관념을 설명한다.

작가는 끊임없이, 감정과 도덕을 배제하고 수학적 논리만으로 경제를 규정짓는 주류경제학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데, 궁극적으로는 감정이 배제된 이성. 논리와 사고만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현대의 사상도 부정한다.

 

감정과 이성은 불가분의 관계가아니라, 나누기 힘든 연속적인 관계라는 주장도 한다.

수학과 과학이 지상명제라는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같지만, 작가의 말을 듣다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작가는 끊임없이 성장만을 추구하는 성장제일주의도 비판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성장이 없으면 무너지게 되는 그런 사회라고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데 그것의 오류와 실체를 파악하고, 절제를 미덕으로 끝내 충족되지 않는 욕망을 쫒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경제학은 인간학이다.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이란 이성과 감정 두가지를 동시에 가진 존재이다. 경제학이 원래 위치하고 있던 철학의 범주로 내려와 문화와 사회와 인간과 역사 모든 것을 포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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