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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밸런서 -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최고들의 습관을 만드는 사람
김진우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평점 :
‘운동’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길고 늘씬한 몸의 여자 연예인, 감탄이 나올 정도로 탄탄한 몸의 남자 연예인, 근육질의 보디빌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를 떠올릴 것이다. 이미 피트니스에 가서 “○○의 몸처럼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건강보다 몸매를 우선으로 여기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드는 게 TV와 인터넷 뉴스에서는 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사람들을 보여주고, 길거리에도 멋진 몸을 가진 사람들이 가득이다. 처음엔 자신과 다른 세계 사람들처럼 보며 그저 감탄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만 뒤처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느끼게 된다. 결국 월급의 일부를 지급하며 ‘나도 이제 몸짱이 되는 거야’라고 다짐하게 된다.
책 <라이프 밸런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운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몸매’에 대한 동경으로 몸만들기를 위한 운동은 본인의 몸에도, 또 본인의 삶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왜 운동을 하는지, 원하는 몸이 만들어진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깊게 고민한 후에 운동을 해야지 꾸준히 운동할 수 있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셀럽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프 밸런서”, 즉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의 운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단기간에 몸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버리라는 말부터 시작해 사람은 성향, 체형, 몸 상태에 따라 모두 각자에게 맞는 운동, 최적의 몸이 있다는 것,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몸을 망치는 나쁜 습관부터 잡으며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는 것을 조언해준다.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찾아오는 정체기를 극복하는 방법, 건강을 위해 운동과 함께 시도할 것들, 몸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어서 저자는 자신과 함께 한 셀럽,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들이 ‘운동’과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몸매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 몸을 위한 운동, 나아가 삶을 위한 운동을 마음먹고 시작하게 만든다. 특히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꿈과 노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니, 그야말로 진정한 “라이프 밸런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라’라는 식의 정보성 도서가 주를 이루는 건강 도서 사이에 정보는 물론 진솔한 이야기가 함께 섞여있는 책은 그만큼 특별하게 느껴졌다. 건강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드는 알찬 내용 덕분에 읽는 것이 즐거웠고, 여러 가지 생각과 다짐을 남길 수 있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 자신이 하고 있는 운동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 삶의 균형을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찾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