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 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비밀 노트
탑곰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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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년. 나는 집 없는 설움을 매일 실감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집주인이 매매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때는 바야흐로 2년 전. 첫 2년 계약이 한참 남은 시점에서 집주인이 집을 내놓겠다고 연락해왔다. 문제는 집이 언제 팔릴지는 미지수면서 내 보증금은 집이 팔려야만 줄 수 있다는 것. 나는 집이 팔린다고 확정되기 전까지 제대로 된 이사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불안한 마음을 안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이후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낯선 이들이 내가 사는 공간을 침범해오고, 무언가를 구매하고 싶을 때마다 '곧 이사 갈지도 모르는데 지금 사면 나중에 귀찮아질 거야'라는 생각으로 미루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마음은 점점 더 가라앉았다.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2년 계약이 끝나고 묵시적 갱신으로 연장된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집 없는 설움을 쓰게 삼키며 어느 지역으로 이사를 갈지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요즘 일상이다.


그나마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이러한 상황 덕분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것. 예전이라면 슬쩍 보고 말았을 정보와 지식들을 조금씩 접하면서 생애 첫 부동산 도서인 <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

<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는 부동산 입지분석 전문가 탑곰의 첫 저서로, 제목처럼 서울의 아파트 황금 입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의 첫 책이지만 블로그와 카페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온 사람이라 부동산 초보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어 독자의 첫 부동산 서적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 번째 챕터에서는 우리가 왜 아파트 매매를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이때 익히 아는 것처럼 미래 자산을 위한 결정적 열쇠이자 투자의 대상으로써 바라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내 집으로써 바라보는 시각도 함께 가진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이 챕터에서 집을 살 때 첫 번째로 고려할 것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집을 마련하는 것이며, 둘째가 투자라고 말한다. 주거의 안정성이 삶의 질을 높여주기에 무주택자라면 언제 집을 살지 고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사야 한다는 그의 말은 나처럼 집 없는 설움, 주거의 불안정성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나아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투자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챕터에서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자산별로 어떤 지역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은지 알려주기 때문에 각자의 여건에 맞는 방법을 알고, 미래 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또한 어떤 아파트를 사면 좋을지 여러 가지 기준을 통해 살펴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왜 구매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이어서 세 번째 챕터에서는 저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부동산 입지를 분석, 서울 아파트 황금 입지를 크게 5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부동산 입지분석 전문가'답게 다양한 기준으로 황금 입지를 분석, 명확한 근거를 통해 매매하면 좋을 아파트를 알려준다는 점은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아울러 보면서 확실한 분석을 통해 좋은 지역, 좋은 아파트를 알려주기에 신뢰감이 생긴다. 평당 가격이 유사한 지역끼리 분석해서 각자 자산과 기준에 맞는 곳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두 챕터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가득해서 책의 뒤표지에 있던 '딱 한 권으로 끝내는 가장 쉽고 친절한 특급가이드'라는 문구를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다.

*


마지막 챕터까지 모두 읽고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첫 책으로 참 좋은 책을 만났다는 것이었다. 집이 가지는 의미를 확실하게 짚어준다는 점,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는 점, 명확한 근거 덕분에 신뢰할 수 있다는 점, 이 세 가지 장점이 이번 독서를 더욱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었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아파트 매매는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멀다면 먼, 가깝다면 가까운) 이 책 덕분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었고 어렴풋하게나마 미래의 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 관련 도서를 틈틈이 읽으며 내 한 몸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 그리고 내 자산을 위한 초석을 하나씩 다져나가야지.


마침 딱 좋은 때 좋은 책을 만나 참 좋았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사실 무주택자의 상황에서는 집을 사는 ‘시기‘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집이 필요합니다. 비와 바람, 추위를 피해야 하고 타인으로부터 독립된 공간 없이는 살 수 없는 게 인간입니다. 그런 집을 가격 하락의 두려움 때문에 언제까지 망설이며 사지 못한다면 삶의 질은 점차 떨어질 뿐입니다.- P36

아파트 가격이 내려갔으니 그 집에서 나가라고 여러분을 등 떠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반대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여러분에게 돈을 더 줄 테니 제발 집을 팔아달라는 사람은 줄을 설 것입니다. 어떻게 되든 여러분에겐 잃을 것이 없는 장사입니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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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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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재채기는 감출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입을 꾹 다물고 참으려고 갖은 애를 써봐도 기어코 삐져나오고 마는 재채기처럼, 사랑 역시 어느 순간 훅 하고 튀어나와 여기 있다고 큰 소리를 치곤 한다. 아무리 길고 복잡한 언어를 갑옷처럼 두르더라도, 온 몸과 마음을 꽁꽁 싸매고 모른채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감추기보다 있는 그대로 내보일 때 더욱 빛나곤 한다. ‘혹시?’하고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다시 희망을 갖기를 반복하지 않아도, 제발 좀 표현해달라고 매달리지 않아도 그대로 전해지는 사랑은 모든 이들을, 나아가 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받는 이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도 넘쳐 주는 이가 받는이가 되고, 두 사람의 마음에 넘쳐흘러 주변에까지 퍼지는 사랑. 그래서 나태주 시인은 “사랑만이 답”이라고 말한 것이 아닐까.



사랑만이 답입니다. 사랑만이 남습니다. 하므로 우리는 사랑해야 하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사랑에 대한 확신을 담은 말로 시작되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사랑만이 남는다>는 한 장 한 장에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테마시집이다. 목차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남자인 화자가 연인, 아내, 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

‘시’라고 하면 대개 문장 속에 감추어진 것들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하지만 이 시집을 읽을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랑만이 남는다>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꾸밈없이 드러내는 사랑이 읽는 이의 마음을 산뜻하고 은은하게 만든다.


풋 하고 웃다가 그래그래 고개를 끄덕이고, 나 닮은 너 너 닮은 나를 상상하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음미하며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다.


그 덕분에 한 줄 한 줄 천천히 더듬어 내려가다보면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기분 좋은 세레나데를 생생하게 마주하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오랜만의 시집이라 처음엔 걱정이 됐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마음 가볍게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책 속에 듬뿍 묻어나는 사랑이 참 예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온 세상이 예뻐보였다. 나도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나도 연서 한 장 적어볼까, 아니면 이 책을 선물해줄까, 기분 좋은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사랑만이 답이고 사랑만이 남는다는 시인의 말처럼, 결국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련지.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이 책을 펼쳐 사랑을 듬뿍 마셔본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서적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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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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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담은 영상을 보다가 그런 댓글을 본 적이 있다. 어쩌면 코로나는 지구가 살기 위해 투여한 백신일지도 모른다고. 자연을 훼손하고 지구를 아프게 하는 인간을 멈추기 위해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 말처럼 코로나가 확산된 초기, 인간의 삶이 잠시 멈추자 지구는 짧게나마 옛 모습을 되찾았었다. 대기질이 좋아졌고, 바다가 맑아졌으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생물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인간이 다시 움직임과 동시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버렸지만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것은 명확했다. 인간은 더 이상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존재라는걸.


그렇다면 언제부터, 아니 어떻게 인간은 지구의 지배자가 된 것일까? 무엇이 인간을 제 의지대로 지구를 주무르는 초월적인 존재로 만든 것일까? 이전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걸까? 이러한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현재 시점에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저술가인 가이아 빈스는 책 <초월>로 그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책 <초월>은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이라는 부제처럼 모든 종을 초월,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인간에 대해 살펴보는 인류 역사서이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불, 언어, 미, 시간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현재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인간의 생존과 진화를 살펴본다.


책은 먼저 첫 장 기원에서 모든 것의 시작과 인간의 탄생에 대해 살펴본다. 빅뱅 이후 지구가 생겨나고 인간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짧게 살펴보고, 인간이 초월적인 존재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네 가지 핵심 요소들을 바탕으로 살펴본다.


첫 번째 핵심 요소는 ''로, 이 장에서는 불의 발견과 활용, 통제를 통해 일어난 환경의 변화와 그로 인한 두뇌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하나의 발견을 통해 인간은 어떤 변화를 얻게 되었으며, 이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챕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챕터였는데, 불을 이용해 조리한 음식이 소화를 쉽게 만들고 이로 인해 에너지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인간은 두뇌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점, 두뇌 능력 향상과 더불어 불을 이용하는 방법 등 생존과 관련된 지식을 얻기 위해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는 점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하나의 종으로서 인간이 거둔 성공은 근본적으로 다른 어떤 생명체보다 에너지를 자유롭게 다루고 에너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다른 곳에 전가하는 능력에서 기인한다. - 97p


두 번째 핵심 요소는 '언어'로, 이 장에서는 인간이 언어를 통해 상호 교류하며 문화를 형성하고 축적하고 발전시키면서 문화적 진화를 이룬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언어가 있기에 문화를 이룰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인간은 다른 종과 달리 공간의 제약을 초월, 지구 전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핵심 요소는 '미(美)'로, 이 장에서는 생존의 문제에서 벗어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고 욕망함으로써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본다. 상징과 규범, 공통성 형성, 소속감 부여 등 다양한 역할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연결하는 '미'의 힘을 확인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문화적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 핵심 요소는 '시간'으로, 이 장에서는 인간이 시간을 인지, 측정, 관리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분하고 스스로의 위치를 깨닫고 객관적인 시각을 얻고 예측하고 탐구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시간을 통해 인간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룸으로써 다른 종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존재로 완전히 자리매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은 기억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문화를 축적해 더 큰 사회적 집단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과거를 기억해냄으로써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떠올려 다시 반복할 수도 있다. 이 덕분에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인간은 시간 여행을 하며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404p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나 지진, 화산 폭발 같은 환경에 따른 변화가 아닌, 발견을 통해 주체적인 진화를 이루었다고 얘기한다는 점이었다. 때론 '이 정도면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이지 않나? 인간 우월 관점/사상이 아닐까?'싶기도 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주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대해, 또 미래에 대해 더욱 큰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인간 자신"이라는 저자의 마지막 말을 읽을 때 앞서 이야기들이 오버랩되면서 훅 하고 와닿았다.


<초월>은 미래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인간이 가진 힘을 실감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500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에, 너무 방대한 내용이라 집중하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이번 독서로 인해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 그리고 주체성과 미래에 대한 생각, 의지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2021년 첫 책으로 딱 좋았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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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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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의 교육과정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없었던 입학사정관제가 2008학년도 대입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것이나 2012년부터 문과도 수능에서 미적분을 풀게 된 것, 2015 개정 교육 과정으로 교과서가 학습 활동을 중심으로 공부하도록 설계된 것처럼 사회의 변화에 맞춰 교육 역시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재 역시 마찬가지로, 팬데믹 시대를 맞아 교육 환경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질 만큼 빠르게 변화했고 또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어느 정도 단계를 밟으며 서서히 변했던 이전과 달리 너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속출하면서 성적 양극화라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고,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서 이전과 같아지지는 않을 터.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 하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절실한 지금, 책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굉장히 직관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단순히 공부 방법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은 어떻게 학습 습관을 잡고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지원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해 준다. 교육에 관해 이야기할 때 필수적인 두 주체의 입장을 모두 살펴보고 이야기한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강점 중 하나이다.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은 먼저 학교에서 하는 오프라인 수업과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의 차이에 대해 살펴본다. 선생님과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도를 맞추고, 사제 간의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지식 이상의 것을 얻고, 학생들이 직접 활동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등이 가능한 오프라인 수업과 달리 온라인 수업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어떻게 성적 양극화를 야기하는지 그 원인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 원인을 바탕으로 온라인 수업에 맞는 공부 방법들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들은 언뜻 보기에는 기존 오프라인 수업에서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책을 읽다 보면 그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학습 과목의 전체 구조를 파악 및 정리하고, 선생님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모든 방법들은 오프라인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많은 집중력과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은 이 차이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미 시작되었으며 미래 교육 방향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렌디드 러닝, 즉 온오프라인 수업을 혼합해서 듣게 될 경우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주요 과목별 공부법은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학습 시기별 공부법도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에 학생 본인, 그리고 더 나아가 나이가 어린 자녀의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도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은 이 외에도 아이가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 암기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식을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 다루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학생 혼자서는, 학부모의 힘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려운 만큼 이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눈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온라인 수업의 어려움을 토로한 글들을 보면서 그 문제점이나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었다. 그냥 '집중하기 어렵겠네. 힘들겠다' 정도만 생각했을 뿐 다들 적당히 적응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뒤늦게 성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온오프라인 수업 사이의 큰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다. 새로운 깨달음으로 시작한 덕분에 이 책 속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들에 제법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나름 장점이었달까.


이전의 나처럼 이 차이를 아직 실감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달라진 성적에 고개를 기우뚱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특히 앞서 말한 대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현재와 미래의 교육 환경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쌤앤파커스리뷰단 #도서제공


‘온라인 수업‘은 등교 수업과도 다르고 일반적인 사교육 인터넷 강의 듣기와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중 고등학생의 경우 하루 6시간 이상 집에서 계속해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숙제도 해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아침에 일어나 오전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마저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수업 현장의 변수가 없는 온라인 수업은 진도도 생각보다 많이 나가서 그날그날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날에는 할 수 없을 만큼 밀린다.- P24

우리는 그동안 학교는 공부하는 곳, 교과 공부를 충실히 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도구 정도로만 인식해 왔다. 그런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게 된 순간부터 학교는 공부하는 곳일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배우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략) 즉 학교 교육 목표도 뛰어난 학습력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협력하고 함께하는 ‘사람 교육‘을 동시에 추구해 온 것이다.-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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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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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새로운 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격려와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 이때 새해 계획과 목표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영어공부'다.


영어 방문 학습지 교육을 받던 시절 일주일 내내 숙제를 미루다가 선생님이 오시기 1시간 전에 방문을 꼭 닫고 부랴부랴 답지를 베꼈던 꼬맹이는 그대로 자라 매해 습관처럼 영어공부를 계획하는 어른이 되었다. 계획이 무색하게 작심삼일이 고작이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대충 손만 댔다가 흐지부지되기를 반복하고 있달까. 그래서 처음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를 만났을 때 반가운 마음과 함께 '어쩌면...!'하는 가능성을 떠올렸다.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는 책상 위에 세울 수 있는 탁상달력 형태의 영어교재로 하루 한 문장씩 미국식 영어를 가르쳐준다. 한 장의 구성은 그날의 문장, 문장과 관련된 짧은 설명, 해당 문장을 응용할 수 있는 2~3개의 응용 표현으로 되어있다.


이 책(?)의 장점은 일력 디자인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의자에 앉을 필요 없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책상에 놓여 있는 일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국인들이 평소 사용하는 생활 언어를 만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눕기 전에 날짜를 체크하면서 가볍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각 문장이 그리 길지 않고 많아봤자 하루 4문장 정도라서 한 장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도 굉장히 짧다. 쭉 한 번 훑어보고 소리 내어 읽고, 여유가 있다면 종이에 한 번 적어보데 10분이면 충분하다.


매해 계획을 세우면서도 잘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습관을 하나 들이는 데는 꽤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완전히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까지 계속해서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 만들기는 어려운데 비해 흐지부지되기는 굉장히 쉬워서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무용지물이 되곤 한다.


<올리버쌤의 영어 회화 일력 365>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초기 습관을 잘 들일 수 있게 되어있다. 일력 특유의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 짧고 간단한 내용은 꾸준히 따라갈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 역시도 본인의 노력이 동반돼야 가능한 것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회화 일력인 만큼 각 문장을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하는지 표시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거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어 읽는 지점을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데, 막 영어를 시작하거나 아직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독학하면서 그 부분을 잡아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 점만 빼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고, 이제 나의 노력만 더해지면 제대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눈 깜빡하는 사이에 어느새 2020년의 끝자락이 되었다. 한 해 동안 한 게 없는데 벌써 끝이라니. 이제 곧 2021년이고, 또 1년은 금방 지나가겠지.


속절없이 흘러가버리는 시간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2021년에는 <올리버쌤의 영어 회화 일력 365>와 함께 성실하게 영어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좋은 구성의 영어교재를 만났는데 잘 활용하지 않으면 아쉬움이 더욱 클 것 같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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