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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하고 있는거 보면 나 심심한거 마저. (외롭긴 쥐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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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있나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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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1-03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ㅡ 현기증 나.

하이드 2009-11-0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닥저하고..라는건 농담이구요 ^^
얼마전 영화보는데, 남자 주인공 양어깨에 뿔처럼(?) 쇄골에서 연결되어 튀어나온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건 근육이었을까요? 틸 슈바이거라고 독일국민배우인데, 쇄골이 심하게 발달한걸까? 근육인걸까? 그냥 그 사람 몸이 특이한걸까? 영화보는 내내 생각했다는;

톰포드 누드에서 엉덩이선 포샵으로 조정한거 보고(갈라지는 부분을 짧게 만들었더라구요 ^^;;) 남자모델들은 엉덩이갈라지는선도 포샵하는구나 했어서, 위의 사진을 유심히 봤습니다.단지 그 이유였다구요.위의 모델들은 자연스러운(?) 선을 가지고 있군요.

Joule 2009-11-03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은 누드에도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어지러워서 전 똑바로 못 보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11-03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너무~~~~~ 멋져요 ㅠ.ㅠ

마노아 2009-11-0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여자랑은 다르군요. 난 여자 사진이 더 좋던데....=3=3=3

paviana 2009-11-03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남자는 엉덩이에도 보조개를 가질 수 있군요. 신기하네요.

무스탕 2009-11-0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심심하시길...
=3=3=3=3

Arch 2009-11-04 09:41   좋아요 0 | URL
아, 귀여워^^

말달리자 2009-11-0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주사놓고 싶어라~~
 

10대 예상 모범 답안 (복수 답안 안가능)
 


투표기간 : 2009-11-03~2009-11-24 (현재 투표인원 : 20명)

1.변태라서
20% (4명)

2.나도 모르겠다 혹은 무심결에 혹은 잠결에
10% (2명)

3.외계인 일까바 혹은 동물일까바 혹은 식물일까바
15% (3명)

4.실수로 혹은 광클에 따르는 오클
0% (0명)

5.너무 심심해서
5% (1명)

6.남자 누드 보러 혹은 등짝 공개할까바
20% (4명)

7.혹 재벌일까바
5% (1명)

8."쥴" 님을 만나기 위해서
15% (3명)

9.이벤트 안하나 해서
5% (1명)

10.언제까지 답글 없나 오기가 뻗쳐서
5%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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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1-0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하고 6번 복수답안 하고 싶은데, 하나밖에 선택 안되서 ...으로

하이드 2009-11-0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뤈! 내가 첫투표였어;;

하이드 2009-11-0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럽닼! 투표합시다!

LAYLA 2009-11-03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 레이님 팬이라서

Joule 2009-11-03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5번하고 10번! 6번은 어차피 표수가 많으니깐. 노무현 다음으로 제가 두 번째 찍어준 사람이에요. 고맙죠!!

Joule 2009-11-03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투표엔 안 나와도 8번도 분명 있을 거라고 봐요, 난. 정말로. 진심으로요.

Joule 2009-11-03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

마노아 2009-11-03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부끄러울까 봐 6번에 언능 투표했는데 그 새 또 하나가 추가됐군요!

paviana 2009-11-0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무도 투표안한곳에 했어요. 몇번일까요? ㅎㅎ

chika 2009-11-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찾는 이유는 뭘까요?

땡땡 2009-11-03 10:54   좋아요 0 | URL
"도"님을 만나기 위해서 =3=3=3

chika 2009-11-04 10:43   좋아요 0 | URL
저는 도님뿐 아니라 앤님도 만나구졍 허는디요? ㅎ

saint236 2009-11-0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번입니다.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겠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10번 찍었습니다.

조선인 2009-11-0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정체가 궁금해서.
 

1.
난 마음이 없다.
그래서 마음 아플 일이 없다.
대신 몸이 아프다.
무섭게 아프다.


2.
교복의 칼라를 싫어했다.
넥타이도 싫어 한다.
터틀넥은 죽어도 못 입는다.
목을 조이는 이발소나 미장원도 싫어 한다.
전생에 교수되어 죽었나 보다.

화타가 그랬다.
머리를 빠게고 뇌를 꺼내 깨끗한 물에 씻은 다음 다시 넣으면 두통이 가실거라고.
전생에 머리통에 못 박혀 죽었나 보다.

스크린이 있다.
몸을 스크리닝 한다.
원래 내 몸이었던 것만 통과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다 걸러져 필터에 묻어 있다 버려질 것이다.
이 스크린은 모든 고통으로 부터 나를 해방 시키기 위해 고안되고 만들어진 장치다.
의문이다.
통증은 걸러질 것인가. 
고통이란건 정체성의 한켠 일지 모른다.
주여 자비를 베풀어 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지 마시고 그냥 이 지옥에다 팽겨쳐 두시기를.


3.
카페인은 각성제 란다.
각성할 머리가 없는 내게 카페인은 환각제 란다.
합성한 순수 카페인 덩어리를 삼켰다.
블라인다 한켠으로 내다 보이는 40도를 오르내리는 사이곤.
엘에스디를 첨 맛 본 뜨겁게 달아오른 한여름 밤의 방콕.
정신 나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만 종일 뗑뗑 거린다.

 
4.
장돈건이가 그런다
저 요즘 많이 외롭거든요.
피디가 그런다
장돈건씨는 외로운거랑 심심한거를 구분 못하자나요. 

아리랑의 알바 방콕대생이 그런다.
외로워 보인다고
신경쇠약이라고 해주었으나 너버스 브레잌다운을 못 알아 들었나 보다.
메이킹 러브는 어떠냐고 그런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 집에서는 최고라는 그녀의 제대로 된 영어를 들어 보는 것이다.
그렇구나.
대화를 하고 싶었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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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1-01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라는 영화 아직 안 보셨으면 외로울 때 보시라고 슬쩍 권해드립니다. 그 영화를 보고 저는 제가 사이보그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게 되었고, 그러자 이상하게도 그게 또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동질감을 느낀 유일한 인물이 사이보그라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터틀넷은 저도 못 입어요. 같은 이유로요. 목걸이도 못하고 반지도 못하고 팔찌도. 시계는 그러나 멋있어 보여서 착실하게 차고 다니고 싶은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벗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전생에서의 죽음은 틀림없이 길로틴에서였을 거라고 막연히 추측하곤 합니다. 새벽 3시쯤 일어나서 두 시간 동안 꽤 많은 마늘을 깠어요. 바야흐로 올리브오일 스파게티의 계절이잖아요. 마늘을 까고 있는데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라흐마니노프였습니다.

전 어제부터 딸기잼 바른 식빵이 먹고 싶어요.

hanalei 2009-11-01 23:49   좋아요 0 | URL
외로운게 아니라 심심한게 맞나 바요.
사이보그는 시간내서 검토 좀 해 봐야겠어요.
전 오늘 아침이 딸기잼 바른 식빵이었답니다.

Joule 2009-11-02 07:37   좋아요 0 | URL
아니면 물리적으로 추운 거거나. 저는 아직도 빵 못 먹었어요. 점심으로 집앞에서 새우 들어간 크림 소스 스파게티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는지 큰일 날 뻔했죠. 기력 없어서 이제 많이 먹는 것도 못하겠어요. 다다음주에 있을 아까운 남자 결혼식에 가서 밥이랑 맥주랑 왕창 먹으려고 했는데... 내 안의 닥터 하우스가 양을 절반으로 줄이지 않으면 심각하게 아프겠다고 하더라구요. :<

식빵도 배달되면 좋을 텐데. 추워서 못 나가겠어요. 추워서 담배도 못 피우겠고.

LAYLA 2009-11-0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다 왜 일케 추천이 없어요? 말도 안돼.
딴 건 모르겠는데 1번은 절대 동의 못하겠어요. 마음이 있는데 막막 아프질 못해서 몸까지 아프다면 모를까요

hanalei 2009-11-01 23:50   좋아요 0 | URL
세상은 넓고 변종 인간도 많답니다.
추천이 없다는건 이제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뜻이지요.

Joule 2009-11-02 07:3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도 추천했어요. ㅡㅡV

Joule 2009-11-02 07:38   좋아요 0 | URL
레이시즌 님은 변태인데 제가 레이시즌 님을 좋아하는 건 나도 변태라서 그렇다고, 아는 누가 그랬어요.

Joule 2009-11-02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젯밤 꿈에 레이시즌 님이 나왔어요. (저는 친구가 없어놔서 등장인물로 알라딘 사람들이 가끔 나오거든요. 쯧.) 두 개 꿨는데, 하나는 가위눌림에 가까운 거였고, 다른 하나는 레이시즌 님한테 잔소리 듣는 거였던가 암튼 그랬어요.

첫 번째는,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생긴 사이보그들이 모여 있는 한가운데에서 제가 눈을 뜨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꿈이었어요. 그들은 사이보그 레슬러들인데 눈이 안 보여서 제가 인간의 냄새만 풍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담장을 넘으려는 순간, 문득 깨달아요. 이 담장을 넘어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세상은 사이보그로 모두 뒤덮여 있어서 제가 갈 곳이 없다는 것을요. (이 꿈의 앞부분에 레이시즌 님이 나오는데 잊어버렸어요. ㅡㅡ)

두 번째는, 레이시즌 님이 저희 집에 와서 저랑 같이 담소를 나누며 놀고 있던 중에 제가 그래요. 며칠 청소를 안 했더니 집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그러니까 레이시즌 님이 청소를 해주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뜨거운 물로 걸레를 빨아서 주니까 레이시즌 님이 방을 깨끗이 닦아줘요. 제가 그 걸레를 받아서 다시 깨끗이 빨아서 건네주니까 레이시즌 님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쳐다보죠. 또 닦으라고요? 뭐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구석에 아직 깨끗이 안 닦인 부분이 있어서 나는 당연히 또 닦을 줄 알고 건네줬던 건데 그렇게 물으니 손님을 부려먹은 것 같아서 갑자기 미안해진 저는 손을 저으며 아니아니, 제가 닦으려고 그랬죠. 하하. ㅡㅡ' 그리고 아마 무슨 잔소리를 열심히 들었던 것 같아요.

어른인걸 2009-11-02 23:4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잔소리"하는 레이_시즌4님이라니, 상상할 수조차 없군요.
 

북쪽 공원 담벼락 옆에는 시체 두개가 나뒹굴었다.
의대생들이 시체 하나를 들쳐 매고 갔다.
하나 남은 시체의 들려진채 굳어 버린 팔 옆에 소주병이 뒹군다.

서쪽 공원 담벼락 옆에는 바짝 마른 남자애 와 두툼한 여자애가 서 있다.
두툼한 애가 마른 애를 꾹꾹 찔러 담배 한개비를 갈취한다.
한손으론 담배 연기 휘날리고 다른 손은 마른 애의 벗겨진 마른 엉덩이 속에 끼워 넣어 마른 장작의 열기를 즐긴다.

공원 가운데선 마이크로 미니의 여자애가 덤블링을 한다.
하늘로 쳐든 다리 사이 검은 팬티속으로 늦가을의 햇살이 환히 비친다.
한번 두번 세번 그리고 엎어지며 대지를 한껏 껴안는다.

여자애들이 남자 화장실을 점거했다.
남루한 꾸부정한 아저씨는 화닥 놀라 볼일도 잊어 버리고 멀리 사라진다.
쭈빗거리든 남자애는 여자애들 앞에서 고추를 까고 쉬한다.
 
팔짱 낀 여자애들이 줄줄히 쌍으로 남자 화장실로 들어 간다.
너구리굴서 피어 나오는 담배연기가 가을 햇살 아래 한가롭다.  
담배 안개사이로 그녀들의 몽롱이며 반짝이는 눈빛은 속살보다 끌린다.

삐쭉거리는 입술에, 심술이 가득한 미소띤, 하얀 얼굴의 여자애가 멀리서 깡통을 찬다.
요란스레 굴러와 내 발 앞에 멈추나 미동도 하지 않는데에 분개해 술병을 찬다.
술병과 깡통이 나란히 서 있다.

남쪽 공원 담벼락 옆에는 가슴 큰 여자애 어깨에 작은 머리의 남자애가 얹혀 있다.
그늘진 구석의 냉기에 환한 깊은 가슴골의 열기가 대치하고 있다.
남자의 눈은 가슴을 더듬으며 팔은 허벅지에 올려지며 입술은 부드러운 한숨을 내 뱉는다.
   
낙엽을 띄워 흩날리는 바람사이 검은 미녀가 스쳐가며 속삭인다.
그대는 미녀를 보았는가 미녀를 찾았는가 미녀의 시간을 잡았는가.
의대생도 두툼한 애도 덤블링도 담배연기도 깡통도 한숨도 공원의 모든것이 정지하였다.
유화 화폭속의 가을빛 페인트 사이로 검은 미녀의 검은 옷자락이 길게 끌리며 흩날리며 안개처럼 빨려 나간다.
검은 미녀가 빠져 나간 공원의 잿빛 명암사이로 앙상한 가지와 찢겨져 나뒹구는 낙엽 그리고 괭하니 해골만이 두드러진 여자애들.
    
이제 떠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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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0-2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로요.

무해한모리군 2009-10-21 01:34   좋아요 0 | URL
쥴님 아시게 되면 저도 좀 알켜주세요.

Joule 2009-10-21 02:15   좋아요 0 | URL
레이시즌 님에게 꼭 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그거 못 물어보게 되었다는 뜻은 아니겠죠, 설마. 그러니까 그걸 내년 봄쯤에 있지도 않은 생일날 물어보고 선물로 답을 받으려고 했는데.

hanalei 2009-10-22 00:08   좋아요 0 | URL
밥 먹으로 가요.

절대미노 2009-10-2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니까 그 바디가... 진짜 "시체"였던 건가요? 그냥 그냥 그냥 잠든 사람이 아니라?!!!

hanalei 2009-10-22 00:08   좋아요 0 | URL
body는 시첸데요.

마노아 2009-10-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엥? 뭐가 이렇게 어려운가요..ㅡ.ㅜ

hanalei 2009-10-22 00:09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담부터는 쉽게 쓰겠습니다
 


인터넷에서의 익명이란건 보여리즘과는 완전히 다른 애기야.
보고만 있는게 아니라 자기도 끼어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백여년전에 웰즈가 투명인간에서 확실히 해 두었는데,
투명인간은 자신을 들어내지 않는 개입자지.

웰즈의 투명인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철학적 이슈는 도덕성이란거야.
내가 한일임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내 행동이 도덕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머 이런거지.

간단히 생각해보자고.
네가 투명인간이 되어서 할 일의 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보라고.
확신하건데 전혀 도덕적이지 못한 일로 가득 채워질게 뻔하거든.
그렇다고 탓할건 못 돼.
투명인간이란게 원래 비도덕적인 행동을 실현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니까.


그리고,
최근에 본 하우스의 한 에피소드를 들어 보자.
그 환자는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말하게 된다는 요상한 병에 걸려 있는데.
그러니까 솔직함이 병이지.
육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면에서 매우 치명적이어서 현실적으로 보면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는 거야.
환자 본인도 이 병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어서 죽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자기 머리 뚜껑을 따달라고 아우성 치는 거지.


자 이제 요약.
도덕이란게 사람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임을 생각해 보면
속마음을 솔직하게 들어낸다는 건 비도덕적이 되버려.
그러니 사람들이 비도덕적임을 무릅쓰고서라도 할 말을 해야겠다면 당연히도 익명이란 투명망또를 뒤집어 쓸 수 밖에 없다는 거지.

그래서 자기가 누구인가는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는 거야.
 
그러면 자기가 누구인가를 밝히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먼가?
소위 확신범이란 거야.
도저히 말릴 수 없는 사람들이니까 그냥 그렇게 행복하도록 내벼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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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0-1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투명인간이라면,

1. 돈이 필요할 때마다 사람들의 지갑을 털고 싶다. 은행이나 재벌의 돈은 좀 무섭고.
2. 미운 아이 뒤 졸졸 따라다니며 메롱도 날리고 꿀밤도 먹이고.
3. 김현중이랑 김남길 옆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자고 있을 때 볼에 뽀뽀도 하고 머리카락도 넘겨보고 손도 잡아보고.
4. 중년의 밉상인 아저씨 아줌마 옆에 서 있다가 슬쩍 발 걸어 넘어지게 해서 코피 나게 하고 싶다.
5. 집주인 아줌마가 계단 내려올 때 발을 걸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게 하고 싶다.
6. 코스코에 가서 제일 비싼 와인 훔쳐와서는 호텔 스위트룸에 몰래 들어가 밤새 술 마시고 늘어지게 자고 싶다.
7. 의외로 좀 슬플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재미있는 일이 없네요. 흐음.

hanalei 2009-10-20 00:04   좋아요 0 | URL
전 하고싶은게 한개도 없어요.

Joule 2009-10-22 04:22   좋아요 0 | URL
쩝... 괜찮아요. 미원을 좀 더 드시면 나아지실 거예요.

하이드 2009-10-19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인지 밝히고, 싸잡아서 욕먹는거보다는, 익명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편으로는 누구인지 밝힌다는 것이 더 정치적인 경우도 있고.

위의 이야기는 괴상하지만, 수긍은 가네요. 끄덕끄덕

hanalei 2009-10-20 00:05   좋아요 0 | URL
제가 나름 펜이라는거 아실까나요? (그럴 이유가 없지 아마. 끄덕끄덕)

chika 2009-10-1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글은 제대로 안읽고 그냥 '하우스'보고 싶구나,라는 생각만 ㅡㅜ
(아는 애를 통해 한다리 건너서 누가 하우스를 궈 줬는데, 무식하게스리 영어자막으로 궈 줘서 좌절한 이후로 못보고 있음. OTL.... ㅋ)

덧글은 오랜만인 듯 한데.. 잘 지내시나요? ^^;

hanalei 2009-10-20 00:06   좋아요 0 | URL
한번 올라오세요.
맛난 밥도 먹고 하우스도 같이 보고 등등...그리고 같이 갈데도 있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