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서재 - 자기만의 책상이란 얼마나 적절한 사물인가 아무튼 시리즈 2
김윤관 지음 / 제철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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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으신 분 책에 중독되신 초심자 중심자 오덕분들은 평정심을 유지할 우 없을테니 읽지 마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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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혹은 세상 삶이 허무하고 지겨운 당신에게 권해 드립니다

nolite timere

라틴어로 두려워하지마라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그냥 저 말을 읽을 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욕설도 가르침 받았습니다 이건 묘해요 주문처럼 읊어도 상대방이 못 알아 들을 때 들이닥치는 카타르시스-이게 욕설의 배설이겠지요-를 경험하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두려워마시고 힘들면 욕이라도 한 번 해 보시고 이제는 흔한 말이 되어버린 카르페 디엠처럼 오늘을 최선을 다해 느끼시고 향유하며 살아내시길 책을 읽는 모든이들에게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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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성의 역사 - 인류학자이자 정신의학자가 쓴 섹스에 관한 과감하고도 장대한 인류학적 서사시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필리프 브르노 지음, 레티시아 코랭 그림, 이정은 옮김 / 다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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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셸 푸코씨의 성의 역사를 만화로 보여주길 살짝 기대했지만 인류학적 관점에서 미화되거나 금기되어지짖않은 자연스러운 통시적 성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백미는 만화에 등장하는 등장인풀들의 투덜거림인데 잊을만 하면 한 번 씩 터지는 유머와 같은 위트 넘치는 솔직한 투덜거림이 책을 계속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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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 / 창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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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는 어디선가 사실주의를 넘어선 자연주의 작가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은 거기까지는 아닌 듯하지만 나름 읽힌다 나름 인물들 간의 촘촘한 관계망은 읽으면서 등장인물을 놓히면 안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캐롤이나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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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 물신 숭배의 허구와 대안 - 카이에 소바주 3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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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 소바쥬 3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나카자와 신이치

경제와 로고스란 말에 좌절하면서도 도대체 사랑과 경제를 어떻게 연겔시키고 신화적 사고와 연결시킬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로고스라는낱말은 지금의 의미와는 달리 오든 근본에 해당하는 곳에서 통합하는 능력을 나타낸다)

읽으면서 몇 해 전 최재천 선생이 통섭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나카자와 신이치 씨가 이미 신화와 경제의 이종교배를 시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스의 증여론을 시작으로 마르크스 라캉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과감한 시도를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스의 증여에서 교환 증여 순수증여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순수증여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다. 교환이 아닌 증여서 인간이 노동을 통해서 대지로 증여 받는 행위만이 신성한 것으로 인식하고 이것은 다시 신화적 사고에 접해서 대칭성을(평등한 수평적 관계) 회복하려는 시도로 나가지만 화폐의 등장과 대지와 인간의 상호관계가 대칭성을 잃고 적나라하게 혹은 인공적인 교환관계 아래에서 점점 황폐해지는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현대에는 모든 것이 경제의 영향하에 있습니다. 아니 지배하에 있다고 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런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황폐의 의미를 정면으로 경제문제로 다루어서 밝혀보고 싶다는 생각......˝ 라고 나카자와 신이치는 이 책을 쓴 이유 -강의를 하게된 이유-를 책의 말미에 밝혀 두었다

사실 내게 공포스럽게 다가온 문장은 책 앞에 등장한다.

경제 현상을 음직이고 있는 것은 인간의 욕망입니다.이 욕망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 내면에서 발생하는데 인간의 마음은 심오하고 어두운 생명의 움직임과 논리적인 기능을 갖춘말이 서로 만나는 장소의 역할을 합니다.

현재의 경제 활동을 통한 성과(?) 인 부의 편중은 사실 인간의 욕망에서 발현된 것 경제의 시스템에 의한 병폐가 아닌 것 인간의 마음 속어서 발현한 욕망이 말과 만나 이종 교배되는 그 순간 발생한 것이다 어쩌면 욕망이 발현한 그 시점부터 황폐화는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황폐의 신화는 페르자팔과 어부왕의 신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역시나 문과적 읽기에 편중된 읽기를 해온 나의 편력은 여지없이 사소한 이과적 소재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민낮의 황폐함을 스스로 지켜보는 것은 참혹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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