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마인드 - 내 몸에 기적을 만드는 마음의 습관
엄남미 지음 / 빈퍼블리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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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인이 나인데 왜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지?"-17

뭐가 잘되는 듯 보여 마냥 부러운 이들에게 휘둘린다 싶은 나를 볼 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라클 마인드는 이런 우리에게 바뀌고 싶다면 생각보다 쉽게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식습관을 바꾸거나 운동으로 살이 빠지든, 공부를 갑자기 열심히 해 원하는 목표점수를 이루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 기적을 만드는 건 단지 매일의 한 번 이상과 1분 이상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국내1호 습관 변화 전문가라는 저자 엄남미님도 평범한 엄마이자 직장인, 먹어가는 나이에 지쳐가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였을뿐이였다고 하는데요. 운동을 시작하면서 달라졌다고 합니다. 운동하러 가니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지고 운동의 즐거움속에서 달라지는 자신을 보게되니 그런거 아니였을까 하는데요. 운동으로 만들게 된 새로운 에너지의 힘을 많이 받은 거 아닐까 하게 됩니다.

 

 

 

그녀가 소개하는 사람들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않아 찾아보게 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다들 평범한 하루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았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주변에서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운동만 하지 않는다는 걸 보면서 어디서 저 에너지가 나오는걸까 궁금했는데요. 에너지가 있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운동 후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 거라는 걸 보게 되니 운동의 중요성, 삶의 규칙적인 루틴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달리기로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운동들도 종목을 바꿔가며 해보니 할수 있더라 라고 하는데요. 특히나 수영같은 건 나 역시 이번 생은 못한다고 생각했던지라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목표를 우리가 생각해왔던 거와 다르게 세우면 된다고 하는데요. 두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고 합니다."첫 번째는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과 "목표를 최대한 잘게.."라는 겁니다. 무조건 목표치를 통과할 수 있는 시작이 '되네!!' 라는 뇌인식만 되면 금세 더 큰 목표를 세우게 될거라는거죠. 

 

 

 

하면 된다는 멋지지만 흔한 말이 오늘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걸 보니 아직 할 게, 그리고 하고 싶은게 많았구나 싶어지는데요. 미라클이 궁금하다면 시작해라..라는 중요한 걸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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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불공정사회 - 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
우리사회정의 엮음 / 독서일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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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과 불공정이란 정반대되는 의미가 아닐까 싶지만 요즘은 법이 "맞다"고 하는 불공정한(내 주관에) 일들을 너무도 자주 봐서 그런지 이제 공정이 무엇인지 가물가물한 지경입니다.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근로자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막거나 전기를 끊은 일은 조용히 묻히고 티비에 나오는 인물들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은 몇 날 며칠이고 방송에서 신문에서 떠들어대는 통에 둘 중에, 혹은 두 편중에 맞는 말을 하는 쪽이 누굴까, 저 손가락이 가리킨건 그 말대로 달인지 손가락인지 고민하는 일이 길어지는 건 나도 마찬가지이니 말이죠.

 

그럴 때 세상은,그리고 왜 나는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나를 지켜 이 사회 불공정을 막아낼 수 있는 존재인것인지를 묻게되지만 그러지 못할거라는 결론을 매번 내게 됩니다. 물론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였나 봅니다. 2018년 2월 "정의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가지고 불교, 기독교, 유교, 법.동.서양 철학자, 환경학자등 전문가들이 모여 20개월동안 토론을 펼친 걸 보면 말이죠.

 

이 토론은 정의와 가치라는 게 실체가 없는 고로 쉽게 휘둘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특히나 내 이익에 먼저 눈돌리게 되면 다른 이들의 불의와 불공정에도 눈감을 수 밖에 없고 그 길을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려주는데요. 순종이란 쉬워보이지만 그건 내일의 나에게도, 그리고 당장의 나에게도 좋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 생각해와서인지 입맛이 씁쓸해지는데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심한 운동장 기울기속에서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는건가 싶어집니다.

 

이렇게 원론적인 이야기속에서도 그럼에도 나가야 하는 길이 뭘까를 고민하게 하는데요. 눈을 뜬 앉은뱅이와 앞이 보이지않는 이의 공생이 마음에 아프게 와닿게 됩니다. 자신을 업고다니던 장님을 은근히 속여 앉은뱅이는 점점 살이 찔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 이익을 나눠주지 않았기에 장님은 점점 굶어 기력이 없어질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러다 빙판길을 만나 넘어지게 됐는데 힘이 없던 장님은 그만 죽게 되었고 앞이 보였지만 그 빙판길을 빠져나갈수 없었던 앉은뱅이도 같은 운명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끔찍한 이야기인데요. 하나는 너무 살쪘고 하나는 너무 힘이 없었는데 그 극과 극의 결론이 같을 수밖에 없다는 건 모르는 척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싶어집니다.

 

법을 만들어야만 했던 이유와 생각지 못했던 법과 정의가 가진 폭력성, 합법과 공정이 만들어진 시간의 역사가 의미하는 것들은 불편하더라도 디케가 그랬듯 저울만 가지고 앞을 보지 않을 수는 없다는 걸 알려주는 거 아닐까 싶은데요. 내가 찾는 정의와 불공정이 뭘지 계속 소리내어 질문하고픈 이들에게 바른 고민의 시간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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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 묻힌 사람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마거릿 밀러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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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신문을 읽어주는 남편 짐이 있습니다. 의견을 말하는 중간중간 아내를 보며 여전히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아닌가 싶은데 아내 데이지는 계속 딴생각을 하다 불안해합니다. 자신이 죽은 꿈을 꿨다면서요. 가끔은 누구나 별 이상한 꿈을 꾸는지라 가볍게 넘길거 같은데 데이지는 그렇지 못합니다. 묘비에 쓰여진 자신의 이름과 4년전 날짜가 너무 생생해서요.

 

그녀가 기억을 잃었다 찾아가는 과정인걸까 싶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4년전 그 날을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할뿐 대부분의 자기 인생을 기억 잘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역시 그럴겁니다. 10년전 그 날 당신이 뭐했냐는 질문에 떠올릴수 있는 건 별로 없을테니 말이죠. 그런 그녀가 피나타 탐정을 통해 그 날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아무것도 아닌 그 날속에 사실 사건이 있었다는 게 그녀의 아버지 필딩, 그녀의 어머니 에이다, 문제많은 후아니타, 사랑하는듯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짐을 둘러싸고 점점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

 

"좋은 결혼 생활에는 일정 부분 역할극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진실을 감춘 역할극이 뭐가 될까 싶었는데 꼭 부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것같네요. 어떤 관계든 맺는다는 건 풀어갈 일이 생긴다는 거니까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아이, 스쳐가는 인연인줄 알았는데 머무는 인연등 , 관계는 꼬이지 않아야 할 순간에 꼬이게 되고 그 일은 상처가 되지만 어딘가에 감춰두고 모르는 척 하곤 하는데요. 사연을 알고나면 "고작??" 이라 할수도 있지만 젊었을땐 자신의 기준과 타인의 시선을 모르는척 한다는게 쉽지않기도 했고 또 그 때와는 시대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으니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달랐을걸이라 말할수는 없게되는데요.

 

꿈에서 사랑과 진실이야가를 끌어내는 "내 무덤에 묻힌 사람"에서는 이렇게 오래전 추리소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리보다는 탐정이 가진 고뇌와 좌절, 의도치않게 혼자 남게 된 이의 씁쓸한 인생의 짙은 향이 더 많이 풍긴다는 점에서요. 20세기 심리 서스펜스 일인자라는 명성을 얻은 마거릿 밀러의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시간의 빛을 발한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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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심리학 -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2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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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이라니 "내가 왕이 될 상인가?" , 영화 속 인물이 생각납니다. 다른 이의 미래를 맞출 수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미래는 보지 못했다며 운명을 한탄한 관상가가요. 그만큼 관상으로 보는 미래는 힘든 것이 아닐까 싶지만 궁금해지게도 됩니다. 생긴걸로 미래를 맞춘다면 나의 미래는 어떨까라는 당연한 궁금증과 함께요.

 

관상이라 함은 동양에서만 발전한 것이 아닐까 했는데 서양의 관상은 철학자와 심리학자, 의학자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있었으며 그것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성격, 진로, 적성, 심리학,정신분석, 뇌과학으로 발전을 해왔고 동양은 보통의 훌륭하다는 이들의 학문을 비판하지 못하는 유교적 관습에 따라 거의 새로운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체계적 학문을 통한 분석과 통계로 검증을 받아야한다는 거죠. 그래서 얼굴을 나누어 대략적인 관상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홍채나 손, 족상은 물론이고 골상학에 MBTI와 관상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신체가 보여주는 심리나 병의 진단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렇게 누군가의 얼굴을 관상학적으로 판단해보면 그는 이렇게 판단되어진다는 것도 알려주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절로 생긴 관상만으로 상대의 족집게 인생과 운명을 뽑아낼수 없다는 겁니다. 자신의 선택으로 운명은 늘 바뀐다면서요. 자신의 관상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 중간 중간에 관상가들의 일화와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인들의 관상과 그들이 한 말의 분석도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일화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고종의 즉위를 예언해 유명해졌지만 결국 그 유명세로 불운을 맞이한 백운학이나 자신의 거지 운명을 바꾼 김구 등의 이야기를 보면 관상을 잘 보는 백운학은 바꾸지 못한 비참한 말로를, 김구는 투쟁적 인생과 사람들과의 관계속 선택의 나날들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관상은 자신의 내면이 얼굴로 투영된 것이다. 잘생기고 못생긴 것은 부모 덕분이지만 관상의 좋고 나쁨,맑음과 탁함, 귀함과 천함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돌아보고 수양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좋고 맑고 귀한 좋은 관상을 얻을 수 있다.-89

"얼굴 좋은 것이 몸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 건강한 것이 마음 착한 것만 못한다. 마음 착한 것은 덕성 훌륭한 것만 못하다.-197<마의상서>에서

우선은 자신의 얼굴을 주어진 설명으로 판단해보고 대략적인 맞고 틀림을 따져보게 될텐데요. 그런 분석이 끝난 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부분을 따져봐야하는것,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외관상으로는 이마의 주름중 인문(3줄 주름중 가운데)이 구불거리거나 끊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내면으로는 주름지지않게 평화로운 마음가짐 갖기 등으로 그것이 지금의 내가 관상학을 보면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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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팜
조앤 라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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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수익성 좋은 비즈니스다. 당신이 규칙을 따르기만 한다면."

이란 문구가 우리 눈을 사로잡습니다. "베이비 팜"이란 제목과 함께요. 어린 딸과 함께 갈 곳을 잃고 사촌 아테에게 얹혀살기로 한 제인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아테, 미국에 와서도 부지런하게 일을 하기에 필리핀 본국으로 자식들을 위해 돈을 보내줄 정도이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고로 노년의 그녀, 이제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메이도 있습니다. 야망이 있는 메이는 자신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이름을 날릴 생각인데요. 베이비 팜인 골든 오크스 농장은 그녀 수익 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발판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유와 신념을 위해 스스로 대리모를 선택하기로 한 레이건도 있구요. 이렇게 저마다 사연을 가진 그녀들, 결국은 좋든 싫든 얽히게 되고 우리에게 그녀들을 통해 현대의 불평등을 보여줍니다.

 

임신은 비지니스라고 적나라하게 말하듯 그녀들의 출신과 가정환경,교육정도와 국적, 심리등 모든 것은 분류되어 단계로 나눠지고 번호로 불리게 됩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건 오로지 애를 건강하게 낳기만 하면 되는 건데요. 대리모가 될거라는 건 알고들어왔지만 들어온 이유가 다르기에 대리모가 된 그녀들은 바라는 것도 다릅니다. 그러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상의 공간 골든 오크스 농장은 점점 감옥이 되어가고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만들게 됩니다. 특히나 딸을 두고 온 제인은 마냥 있을 수가 없게 됩니다.

영화나 이야기를 통해 대리모에 대한 생각을 한번 이상은 해봤을 텐데요. 주이유가 돈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인이 너무 쉽게 삶의 한 수단으로 대리모를 받아들이는 현실에는 무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돈많은 이의 편의를 위해 다른 이의 몸을 도구로 삼는 방식이 만연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도 그렇구요. 이런 생각은 무턱대고 잔인할거라 여긴 메이가 생각보다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니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그게 자연스러워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할뿐이라는 것도요.

 

관대한 마음과 자본주의의 무의식적이지만 실제적인 결함들을 파악하고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자본주의의 승리자들이야말로 ...-328

자본주의의 수레바퀴 위에서 여전히 타인의 몸을 도구로 쓰려는 이들이 많다는 걸 베이비 팜이 말하고 싶었던 걸까 싶어지는데요. 누구나 타인과 관계를 맺고 갑과 을의 명분으로 일을 해가지만 생명의 윤리까지 자본주의 빈틈에 놓는 이들에게 한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이들, 특히나 다른 인종이나 국적을 대하는 나의 시선을 우선 돌아보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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