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법칙 1장 1절 돈은 쉽게 모아라 - 돈을 쉽게 모아야 부를 쉽게 이룬다!
이도훈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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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보니 돈관리만큼 어려운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뜰하게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잘 했다 싶지 않으니 말이죠. 그런데 저자는 돈 관리 방법은 쉽고 즐거워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방법이 궁금해지게 됩니다. 사실 돈 모으기란 사고 싶은 것에서 눈 돌리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에 즐거움과는 거리가 생긴다는 게 맞는 말이니까요.

 

 

부자가 되는 방법을 7단계로 나누어 놓았는데요. 1단계 시작부터 7단계 완성까지 보면 그렇게 어렵다 싶은 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소홀히 했던 부분들만 눈에 들어올뿐이죠. 돈 관리란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는 걸 역시나 이 책에서도 보게 되는데요.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당신은 당신이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는 , 바로 '그것'이다."-248(조셉 머피의 말중에서)

 

예금과 적금 활용팁에서 알려주는 소액은 자유 적금 상품을 이용하라,이왕 자동 이체를 할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이자를 많이 주는 매월 1일로 하라던지, 체크카드 만들기와 사용의 중요성, 당신 스타일에 맞는 적금이나 예금 선택 방법 등등의 진짜 행동팁도 주지만 '자기 충족적 예언'같은 나의 예상대로 일이 발생하는 것이니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부터 어떻게 행운을 끌어당길지의 비법도 알려줍니다.

 

 

"투자때문에 손해를 본 부자는 많습니다. 그러나 손해를 단 한 번도 보지 않은 가난한 사람도 많습니다."-202

 

이 부분이 아프게 느껴지는 건 돈을 모으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서인가 싶어서인데요. 구체적인 목표없이 돈을 모으고 싶다라는 막연함만 가지고는 얼마든 만들기가 쉽지 않구나 하게 됩니다. 투자가 두렵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 투자하는 걸 찾는 방법도 있다는 것도 알려주는데요.

 

 

매 단원마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정리해놓았는데 자주 눈에 보이는 게 "우선 시작"입니다. 첫 월급을 받은 이던   이제는 진짜  재테크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에게도 그 밖에도  자신에 맞는 걸 찾아볼 수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에게 부족한 것 역시 "우선 시작" 아닌가 하게 됩니다.    가질 수 없는   숨은 대박 정보에 대한 꿈만 가지고 아쉬워했었는데 이제는 그럴게 아니라   종잣돈 모으기위한 목표 설정 된 나만의 한 걸음, 비대면 적금부터  얼른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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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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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진다면... 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볼 때도 있는데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생각처럼 그 돈다발을 들고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걸, 눈물을 흘리며 무덤을 파고 있는 에린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나와 달랐다. 그것도 뼛속까지 속속들이 달랐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였다. 그런데 이제는,,,"-377

평소 그녀는 자신이 옳은 쪽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 주변 사람들, 마크도 물론이구요. 죄라 할 걸 저지른 적이 없어서인데요. 그런 그녀는 다큐 감독으로 감옥에 촬영가면서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불안을 잘 보여줍니다. 어딘가 달라보이는 그들을 보면서 불안해하는 그녀, 우리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어떻게 다르다고 판단되어질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에 빠져 마크만 바라보던 에린이 처음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의 선택을 하기 때문인데요. 위기때마다 마크와 자신, 그 둘을 위한것이라 말하지만 생각보다 위험한 쪽으로 일을 해나가기에 그녀를 살짝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를까... 답이 금방 안 나올지도 모릅니다.

 

에린은 삼개월 전 이야기를 꺼냅니다. 갑작스런 실직에 달라진, 혹은 달라져보이는 마크에 대해 혼란스러워지게 되는데요. 그래도 그녀, 자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상황이 달라져 흔들리는 건 나뿐이 아니라 마크 역시 그럴것이니 그래서 잠시 달라져보이는 것뿐이라 위안에 또 위안을 하면서 말이죠. 결혼식 규모를 왕창 줄이게 되지만 마크만 있다면 모든 것이 다 괜찮다는 생각에 자꾸 올라오는 나쁜 생각을 누르게 됩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감옥에 있는 세 사람 촬영을 계획하면서 평범한 이들이라면 가질 고민을 하는 그녀였는데요. 달라진 마크는 불안감을 더하게 합니다. 이런 그들이지만 신혼여행에서만은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걸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왠지 현실로 돌아오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폭풍이 오게되고 그 다음 날 그들은 뜻하지 않게 가방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가방과 비밀이 같이 생기게 됩니다. 그 가방은 그들 부부에게 행운만큼의 불안을 주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침착한 그들은 금세 그 불안을 누르고 행운이라고만 생각하기 위해 움직이게 됩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게 이해가 가게 그들의 움직임과 에린의 심리를 눈으로 보는 듯 따라가게 됩니다. 화려한 변신과 가방을 지키기위해 그들이 하는 목숨 건 행동들,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믿어야 하는 그들에게 생긴 균열과 믿을 수 없을 것같은 인상을 주는 범죄자들과의 다큐 제작에서 오는 부담까지 말이죠.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지만 애초에 그것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494

서로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한다는 게 그들이 가진 최고의 행운이였는데요. 돈가방이라는 물 속에서 솟아난 존재, 그것을 쫓아오는 얼굴없는 그들, 그리고 같이 움직여야 하는 부부에게 다른 속사정이 생긴다면... 이라는 이야기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떠오르게 합니다.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는다는 이야기도요.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기전에 도끼 든 내 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되는 건 아닌지, 평소에 생각하던 나와 다른 내가 되기의 차이는 한 발 정도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 그게 제일 섬뜩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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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 이 책대로 하면 당신도 월급쟁이 부자가 된다!,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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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허리띠를 졸라매서 종자돈을 모아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아니네요. 가지고만 있는 돈은 여전히 푼 돈일뿐이라는 걸 월재연 50만 회원이 검증했다는 재테크 카페에서 알려줍니다. 저자 맘마미아님은 여전히 월급쟁이지만 경제적 자유인이 됐다고 하는데요. "경제적 자유인" 이라는 말에 취하기 전에 넘어야 할 산, 재테크에 관해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은행에 가면 다양한 상품 정보를 받게 되는데요. 어느 때부터인가 너무 어려워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설명서와 함께 상품에 줄을 쳐가며 설명을 해주는데 차이점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다만 수익률이 일반 적금보다 높다는 마지막 말만 기억에 남을 뿐 나머지는 사라지곤 하는데요. 이런 것처럼 뉴스나 주변에서 이렇게 돈을 불린다.. 여러 방법들을 들으며 한번쯤 궁금했던 게 있을텐데요. 나와는 상관없는 듯해 넘어갔던 것들에 대한 것들을 이 책에서 보게 됩니다.

 

우선은 우리의 월급통장에서 새는 건 없는지 그리고 안 하고 있는건 뭔지에 관한 이야기들과 현명한 소비란 무조건 자린고비처럼 하는 게 아니라는 절약 저축의 실천이 무엇인지, 나에 맞는 예적금은 뭐가 있을지, 그리고 펀드와 주식, 부동산경매에 연말정산, 보험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볼 수 있습니다.

 

월급통장만 잘 관리해도 10년후가 다르다는 말부터 시작하는데요. 월급이 많고 적은가가 아니라 씀씀이에 따라 돈은 모이는 곳이 따로 있다는 걸 보게 됩니다. 저도 지출 관리 앱으로 씀씀이를 기록한다고 하는데요. 월 말이 될 때 갑자기 늘어난 지출액 합계에 놀라곤 했는데,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됩니다. 지출뿐 아니라 수입을 기록해야한다던지, 그리고 무엇보다 '선저축 후지출' 같은 세세한 방법이 모자랐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재테크, 특히나 안전하게 불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에서 매월 통장 1개씩 만들어 12개 통장 풍차돌리기를 실천하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도 안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말이죠.

 

남들보다 돈을 잘 불리는 분들의 흑자 인생은 꼼꼼하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가는 분들 것이구나 하게 되는데요. 연말정산으로 혹여나 적은 금액이라도 환급되었을때는 공돈같은 느낌에 뭔가를 더 사곤 했는데 금액별로 어떻게 써야할지 나눠놓는 부분에서도 "역시나"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불리기 방법들과 무조건 그 방법을 해야할것이 아니라 어느 부분을 조심해야 할지, 그리고 놓치면 안되는 각 부분 팁들까지 있어 이미 재테크를 잘 하고 있는 분들도 배울 게 있겠지만 저처럼 월급 재테크 왕 초보라면 상당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속 가능한 "절약에서 저축, 그리고 투자로의 선순환 재테크"로 월급으로 행복한 부자되기, 얼른 시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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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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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이군, 삼가 명복을 빕니다."-440

친구 도마리는 이번에도 여전히 한자와를 이렇게나 걱정 할 일이 생기는데요. 그래도 3번째 이야기가 되서일까요? 한자와가 이번에도 씩씩하게 산을 넘으리란 무조건적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도쿄중앙은행에서 도쿄센트럴증권으로 오게 된 한자와는 전뇌잡기집단이란 IT 벤처기업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는데요. 전뇌잡기집단이 새로운 전략으로 도쿄스파이럴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양쪽이 거의 비등한 덩치의 기업이라 성공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기로 하는데요. 적대적 M&A가 될게 뻔한지라 팀을 전략적으로 꾸려야하는데, 팀 구성에서부터 도쿄센트럴증권은 삐걱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아슬아슬한 출발을 알면서도 시작한 것은 이번 M&A가 회사에 가져올 막대한 이익을 생각했기때문인데요. 야심차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어이없는 상대가 나타나 빼앗기게 됩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것은 회사 내 계열사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걸 보게되는데요. 모회사라는 이름으로 다른 때보다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도쿄중앙은행의 횡포를 그가 막을 수 있을까 싶은 건 도쿄중앙은행의 자금 규모도 그렇지만 경력을 포함한 능력치가 월등한 이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에서는 한자와의 다음 세대, 거품세대의 희생양이라 자처하는 '잃어버린 세대' 모리야마라는 사원의 이야기도 보여주는데요. 그와 그의 친구 요스케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오랜 시간 잊었던 우정과 돈이 얽힌 일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란 기대 반 우려 반을 하게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비판만 해서는 안 돼.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대답이 필요해."-449

 

..

"옳은 건 옳다고 말하는 것, 세상의 상식과 조직의 상식을 일치시키는 것. 그것뿐이야. 한눈팔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한 사람만이 제대로 평가받는 것."-450

이번에도 옳은 걸 밀고나가는 한자와를 비롯한 이들의 시원한 모습을 보게되는데요. 우리의 바람대로 될지, 혹은 어쩔 수 없지만... 이라며 이익앞에 모두 무릎꿇게 될지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게 됩니다. 우리가 점점 그를 알아가듯이 회사내부에서도 그가 자신들과 다른 모습으로 일을 해간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를 향한 적대 세력의 대항도 만만치 않게 되구요. 끝까지 단체의 힘으로 개인이 되어버린 그를 멀리 보내려하는 계획까지 세우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도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히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은 알지만 직장인에게 다가오는 발령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아는지라 그의 결과가 더 조마조마해지게 됩니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 라는 속담에 밀려 조용히 살아가자 싶다가도 가끔 모난 사람이 있기에 이 세상이 균형잡고 살아가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나 역시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고,그래야하지 않을까 싶은 바람이 생기는데요. 이런 희망의 대표 아이콘이다 싶은 한자와 나오키, 그가 어디까지 밀고갈지 다음편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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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대화법 - 모든 변론에서 이기게 해주는
자오좐우 지음, 이정은 옮김 / 이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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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처럼 재미있는 게 있을까 싶은데요. 탈무드에도 보면 혀, 즉 말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장에 가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걸 사오래도, 제일 쓴 걸 사오래도 혀를 사왔다거나 행복을 사고 싶다면 자기 혀를 조심해서 쓰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그만큼 사람사이를 벌렸다 좁혔다 하는 게 말의 힘 아닐까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뛰어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제일 필요한 때는 누구와 대화를 할 때일겁니다. 특히나 그 대화가 논쟁으로 가면 더더욱이나요. 모든 변론에서 이기게 해주는 "악마의 대화법"은 나에게 뭐가 부족했는지를 생각해보게 여러 부분들을 짚어줍니다. 일상 대화에서건 유머에서건 왜 논리가 들어가야 하는지, 어느 순간에 적절한 힘을 가지게 되는지도 말입니다.

 

"감정의 색채를 덧씌운 단어는 감정적 연상적용을 불러일으킨다. 언어 논리의 고수가 되려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특정 단어가 특정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항상 예민하게 고려해야 한다." -139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상대의 논리에 끌려갈때가 많았는데요. 곰곰히 따져보면 논리가 없었구나 싶은 예시 문장들(그냥 들으면 넘어갔을 게 분명한) 을 보면서 다음에 이야기를 할 때는 잘 따져 볼 수 있으려나 하게 됩니다.

 

사실적 주장(발화자의 견해를 사실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을 접했을 때 어떻게 해야 내가 올바르게 따져볼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데요. 그 주장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하며 챙겨야 할지를 보면서 상대방의 대화에 어물쩡 끌려가지 않으려면 어때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반대로 설득해야할때는 뭘 챙겨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설득하는 방법 중 기분의 효과를 활용한다는 것도 있는데요. 기분이 나쁜 상대에게는 "오늘 나쁜 일이 있었냐는" 언질을 살짝 줌으로써 괜히 거절할 수 있는 순간의 감정을 미리 상대가 조절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기분좋은 상대에게는 그냥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건넴으로써 설득이 보다 쉽게 먹히도록 만들구요.

 

"의미가 비슷한 동의어라도 그 의미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고, 서술하는 태도에도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도적인 단어의 오류는 논증적 사실이 아닌 서술자의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특정 단어 선택이라는 ...순수한 논증으로는 얻을 수 없는 효과를 노린다."-214

깜박한다, 덜렁대다, 등등의 주관성을 띤 단어가 듣는 이들의 감정이나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사실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읽다보면 단어 나열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됩니다. 특히나 정치언어가 그렇다는데 같은 사건을 다루는 뉴스를 본다고 여겼는데도 왜 보면 볼수록 한 방향으로 생각이 잡히지 않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후천적 학습을 통해 길러진다는 논리력이란 말의 간결함속에서 찾을 수 있는 거 아닐까 하게 되는데요.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는지, 상대가 단어 사이사이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주장하는지만 잘 파악한다면 설득당하지 않고, 그 반대의 상황으로 이용한다면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어려운 자신있는 설득하기를 의미있는 단어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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