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멀쩡한(?) 책이란 느낌. 사랑이 어쩌고저쩌고 관계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보단 왜 그들은 이런 불확실(혹은 불건전)한 관계에 매료된건가 하는 의문. 작품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묘사된 인물들의 모습이 `실지로 위험한` 인물이라기보단 `위험해 보이고 싶어하는` 인물처럼 보여서 심하게 말해보자면 `중 2병스러운`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중요한 점은 그 중 2병스러운 요소를 어떻게 문학으로 끌어올렸느냐 하는 거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만화 `바람과 나무의 시` 나 `토마의 심장` 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음. 내용이나 인물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쯤 되려나

조금만 삐끗해도 그저 그런 통속소설이나 성장소설이 될 법한 요소를 균형을 맞춰가며 잘 다루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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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앨런 튜링에 대해 읽고 싶었지 앨런 튜링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코렐 경관에 대해 읽고 싶었던 게 아니었음. 퀴어 에 이어 또 낚여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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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 중인 이야기가 있어 혹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반쯤 충동구매한 책. 허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덕에 역시 책은 무언가를 얻으려는 목적성을 두고 읽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음. 전체적인 내용은 작업의 정석 쯤 되려나. 작업의 의미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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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의문. 이런 류의 이야기를 이런 톤으로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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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미지가 강렬하고 어딘지 모를 슬픔도 알겠으나 빨간책방을 통해 이미 전해들은 장면을 보고 있자니 뭔가 스포일러 다 밝혀진 스릴러 보는 느낌.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감상은 그 때까지 유보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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