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핀 드 비강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재고가 풀린 듯 하길래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월급날만 기다렸는데....월급 들어오자마자 주문하려고 갔는데...재고수량이 넘었다니 ㅜㅜ 이럴수가!!!! ㅜㅜ

...기다리면 수량이 좀더 들어올까요??
재출간은 아닌 것 같은데....
엉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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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년이 서 있다 민음의 시 149
허연 지음 / 민음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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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번째 읽는 것인 줄 모르고 두 번째 읽었다.

   그만큼 내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것일까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것일까

   어느 쪽이 되었든간에 

   이제 내가 공감할 수 없는 정서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 과거의 언젠가. 기묘한 열등감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다.

   이를테면 '공사장에 가서 벽돌 날라본 적 없다' 등의 일화로 

   소비되는 이른바 '고생해본 적 없다' 는 열등감.

   물론 마음 고생이야 어디에다 대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야 있지만

   물질적, 육체적 고생을 해본 적 있냐 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던 시절.

   그로 인해 온실 속 화초 취급받던 나는 화초라서 열등감에 시달렸다.

   그림 그린다는 자가 어찌 화초가 될 수 있는가

   그런 질문이 수시로 머릿속을 맴돌았다.


3. 그래서 부러 처절한 이야기들을 찾아 읽던 시절이 있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죽음의 한 연구' 를 읽었던 것도 

   아마 그 시절의 일일 것이고

   기형도 라는 시인의 이름자를 알게 된 것 역시 그 시절의 일일 것이다. 

   스스로를 치열하게 살아본 적 없는 존재라 여겨

   어떻게든 치열한 빛의 열기라도 느껴보고 싶던 자의 발버둥이었다.


4. 허나 그것만이 정의인가.

   화초라고 무시당하며 구르다 보니 또 화초 나름의 깡다구가 생겼는지

   도리어 반문할 만큼의 여력도 생겼다.

   이 세상 어디 정도가 있단 말인가. 

   어찌 네가 한 고생만 고생이냐 말이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아니 고생을 했거나 말거나.

   그걸 빌미로 사람을 치켜세우고 우습게 볼 자격이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5.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2016년도였다. 

   그 때의 기록을 보자니 기형도와 불온한 검은 피를 운운한 것을 보면 

   꽤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 아무런 동요가 없을까.


6. 어쩌면 내가 어떤 시절을 지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해서 더 이상 투쟁과 사투 끝에 남겨진 

   허무의 의식은 보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7. 위선이라 할지라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다.

   더럽고 추악한 것들은 사회만으로 충분하다.

   이게 잘못된 걸까? 


8. 점점 보지 못 할 책과 이야기들이 많아질 듯한 예감이 든다.

   이게 잘못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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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것은 갑작스레 타국에서 살게 된 자의 두려움, 불안, 긴장과 설레임 등이었으나 앞부분의 단편들을 생각해보면 꼭 그게 전부는 아닌 듯 싶다.

슬픔과 원망, 혹은 분노
안타까움과 연민, 그리고 경계.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들이 한데 어우러져있거나 혹은 그 사이사이 경계에 위치한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비극적이라기엔 모던하고.
그렇다고 가볍다 치부하기엔 서사의 무게가 있는.

어쩌면 일상이란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했다.

좀 더 집중하며 읽었다면 좋았겠지만
짧은 서사에 익숙치 않은 습관은 여전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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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보낸다는 것에 대하여.


성장영화 라기보다는 이별과 애도에 대한 영화.


동화라 하기에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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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다른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를 읽긴 읽었으나 거진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다만 남은 건 무언가 어둡고 우울한 정서가 있었다 정도. 애초에 텍스트에 대한 기억력이 좋지 못 한 탓도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에서 내가 바란 건
아마도 한국의 골목이 아닌 사막과 신전의 이야기였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지하철과 시장과 그안에 꾸물럭대는 모습들이 썩 달갑진 않았다.
‘또 여기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마 기대가 어그러진 탓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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