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것은 갑작스레 타국에서 살게 된 자의 두려움, 불안, 긴장과 설레임 등이었으나 앞부분의 단편들을 생각해보면 꼭 그게 전부는 아닌 듯 싶다.

슬픔과 원망, 혹은 분노
안타까움과 연민, 그리고 경계.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들이 한데 어우러져있거나 혹은 그 사이사이 경계에 위치한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비극적이라기엔 모던하고.
그렇다고 가볍다 치부하기엔 서사의 무게가 있는.

어쩌면 일상이란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했다.

좀 더 집중하며 읽었다면 좋았겠지만
짧은 서사에 익숙치 않은 습관은 여전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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