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우 1
하마 글.그림 / 예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구매한 지 꽤 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지 못 한 이유는 일단 보느라 바빠서

보고 난 뒤에도 다시 보고 또 보느라 바빠서 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만화였다.


내용을 한 마디로 축약시켜 본다면 '미친 사랑 이야기' 외에는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미친 사랑 이야기 안에 운명과 운명에 휩쓸리는 사람 이야기를 넣고

요물이라는 존재를 넣으면서 무엇이 사람이고 무엇이 요물이며

사람이 어떻게 사람으로 존재하는가 등의 이야기까지 훌륭하게 버무려냈다.

게다가 외전에서는 역사의 형태로 주변 인물들의 서사까지 보여주니

한 명의 작가에게서 나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의심이 되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림과 연출.

붉은 여우 라는 제목에 어울리게끔 붉은 색을 사용한 연출이 인상깊었고

시점을 오가면서 사용되는 컷에서는

이야기 자체에 공을 많이 들였음이 느껴졌다.


이야기, 연출, 그림 등 많은 부분에 하나하나 공을 들인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

무척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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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04. 이영,12세(3)

https://posty.pe/i4ip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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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이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서정적 연결을 생각했지만 서정보다는 이론을 근거로 한 상상에 가까움. 나오의 어투와 상황이 꼭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 읽을수록 개운해지거나 아련해지기는커녕 갑갑하고 머리가 아파왔다. 아마 개인적 취향에 따른 불호의 반응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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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마법세계 설정에
섬세한 작화
거기다 성장 스토리까지 어우러지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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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기록이래서 정말 계속 질병과 싸우는 내용만 있을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몸이 아파도 저자는 싸우고 화내고 사랑하고 무력해하기도 하는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후 난 늘 무언가 조급해했다. 빨리 나을 수 없는 증상 임에도 빠른 차도를 보이지 않아 조급해했고 어느정도 안정을 찾게 된 뒤에는 이제 안정되었으니 발전이 있어야지 않겠냐며 스스로를 닦달했다.

그렇기에 저자의 경험이 영 남의 일 같지만은 않았다.
해서 서서히 질병을 받아들이며 그것과 융화하며 살아나가는 법을 알아가는 그 궤적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병원에서는 공황의 큰 문제는 예기불안 이라고 했다.
두어차례 겪었던 발작이 불안을 야기해서 전조증상만 보여도 불안이 급증하고 그로 인해 결국 발작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나아지려면 결국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수밖에 없다.
어쩌면 그게 질병과 함께 한다는 거 아닐까.
책을 다 읽고 나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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