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쉬는 날의 일정은 퍽 단순합니다.
오전에는 병원이나 은행 등의 업무(?) 를 처리하고
정오 이후에는 미뤄둔 만화를 그리는 것인데요
연말정산이 시작된 오늘. 제대로 망쳐버렸습니다.
뭐가 되고 뭐가 안 되고 알아보다가
뭘 되게 하려면 또 뭘 다시 다 바꿔야 한다길래
이리저리 물어보다가
작년에 대한 공제는 작년의 기록에 그칠 뿐임을
(이제와 변경해도 소용없다는)
깨닫는 데 오전과 오후를 통째로 소비해버렸습니다.
익숙치 않은 일을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기절해 있다 보니 그새 해는 저물어버렸구요
...슬프네요. 가뜩이나 느린 작업속도인데...
나름 오랜 시간 사회생활은 했지만
대부분의 직장이 직원수 20명 미만의 작은 곳이다보니
연말정산은 처음이네요...
....슬프네요. 하루종일 한 게 없다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