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지독한 두통에 시달리다 어딘가에 집중하면 나아지질 않을까 싶어 읽기 시작했으나 잘못된 판단이었던 듯. 대의를 위한 사내의 기절은 감탄스러우나 그 기절을 계승한 듯 고도로 발라낸 문장이 도저히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게 만든다. 내가 들어가지 못한 풍경은 매우 건조하다. 그리고 씹어 삼키기 버겁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선 2015-01-22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통에는 권할만한 문장은 아니지요. 맑을때 읽으시면 또 다르실거예요.

cheshire 2015-01-22 22: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른 날 읽을걸 하고 저도 후회 중이어요;;

빨강앙마 2015-02-0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훈작가님 책 중엔 그래도 고나마..저랑 맞았던 작품..
인간 이순신을 좀 느끼게 됐다고 할까요.. 그뒤 작품들은 전부 그냥 그래서 요즘 잘 안 보는 작가님이지만..^^;;

cheshire 2015-02-05 08:57   좋아요 0 | URL
...좀 빡빡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칼의 노래도 그렇고 현의 노래도 그렇고;;; 현의 노래는 결국 채 다 읽지 못 하고 덮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