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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끄는 대로 마음이 닿는 데로 - RT 발달중재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소통 육아
박지혜 지음 / 한울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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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며 아이의 행동을 따라 해 주세요

부모의 작은 태도변화만으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p.34)

 



방금 세려 보니 이 책은 내가 읽은 45번째 육아서다

나는 20권쯤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서점상에서 육아서로 분류된 책만 45권이라니 

스스로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100권을 읽은 친구에 비하면 나는 아직 멀었다.)

그러나 이 책은 마치 첫 번째 육아서를 읽던 마음으로 되돌아가 읽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나도 모르게 한층 더 진지하게또 깊게 이 책을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에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있다

그와 함께 엄마가 방전된 에너지를 채우는 법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고

어쩌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역시 그런 사소한 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은 발달 중재중인 엄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만모든 엄마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어떤 문장에서는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것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입니다. (p.27)

 



사실 이 문장은 내 주변의 많은 엄마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이었다

내 주변에는 잘 놀아주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엄마들이 꽤 된다

가령 내가 물감놀이를 했다고 치자아이가 행복해했기 때문에 그것을 사진으로 남긴다

그러면 물감놀이를 해주지 않은 엄마들은 죄책감을 느낀다

그사이 요리도 하고놀이터도 가고책도 읽고

아이 목욕도 시킨 엄마들은 순간 아무것도 못한 엄마가 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상황에 나도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게 스스로를 부족한 엄마로 만든다

하지만 엄마들은 모두 그 자체로 완전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부디 잘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분명 누구든 잘하는 게 하나쯤 있고못하는 것도 하나쯤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목적지향적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아이의 목적 없는 행동에 반응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p.68)




 

이 문장은 나도내 친구들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옮겨 적었다

마냥 어린 것 같던 우리의 아이들은 모두 제 속도로 빠르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사랑만 해도 충분할 것 같던 엄마들은 

어느새 아이에게 뭔가 가르치고강요하고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모든 행동은 아이의 사회화에 필요한 행동이라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가 잘 배우는 것보다 잘 사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게 가이드 함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도 잊지 말아야겠다.







 

원래도 잘 웃고 밝은 아이였지만 요즘은 더 활달해져 

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지금 슬기에게 필요한 것은 

친절한 교사보다는 놀이를 놀이답게 함께 해주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p.88)

 

이 책에는 많은 사례와 해결책놀이법이 제시되는데 

내가 가장 공감하며 읽은 사례는 슬기의 이야기였다

똘똘이 슬기우리 아이도 많은 어른들이 똘똘이라 부르는 빠르게 자라는 아이다.

나 역시 주변에서 아이가 똑똑하다엄마가 많이 공부해야겠다

엄마가 제대로 키워야 한다 등의 압력 아닌 압력을 받아온 터라 나도 모르게 책임감이 막중했었다

실제 나 역시 아이의 발달검사도 받아보았고

실제 아이는 또래보다 빠른 아이이긴 했으나

그것은 특정분야의 이야기지 모든 분야가 빠른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아니라 대부분의 빠른 아이들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소 아이가 잘하는 것에 주력해왔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주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의 활동도 사실은 재미있음을 

알려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마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출하겠지만 

(책과 현악기아이가 부족한 부분(운동)에 대해서도 

꾸준한 노출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다양한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의 뒷 표지에 수록된 우리는 천천히 자라는 아이를 보면 

조급함과 불안함에 당기고 밀며 아이를 이끌어가려 애씁니다

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순간의 가치를 놓치게 됩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숨쉬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는 

단국대 정신의학과 김경민 교수의 추천평처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먼저 발견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야지

우리 아이가 빠르던 느리던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속도로 부지런히 자라고 있음을 잊지 말자.

 

#아이가이끄는대로마음이닿는데로 #박지혜 #한울림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독서 #책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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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 아동발달 전문가 한춘근 원장이 질문에 답합니다
한춘근 지음 / 청어람Life(청어람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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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속상해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는 아이입니다

이야기해서 부모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느니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타인이 마음을 배려는 아이입니다

아이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공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것은 

아이를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세요. (p.110)



 

이 책을 함께 읽은 친구가나보다 앞서 이 책을 읽으며 이 페이지를 찍어 사진으로 전송해줬다

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우리 아이가 이럴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고

동갑아이를 키우고 같이 책을 읽는 친구인 터라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해왔기에 

어쩌면 친구는 나보다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 날 가슴이 쿵쾅거렸다

혹시 내가 아이에게 착한 아이로 자랄 것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물론 걱정하는 내게 친구는 그건 아닐 것이라고

충분히 좋은 엄마이니 자책하지 말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지만며칠간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가 우리아이를 밀치고 때렸는데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다시 떠올라 심장이 쿵쾅거렸다

 쿵쾅거림은 내 스스로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다소 괜찮아지더라

책을 통해 내가 잘 못하고 있는 부분도 코칭을 얻었지만

나도 모르게(?) 잘하고 있던 행동에 대해서 일종의 안도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3세에서 7우리 아이는 이제 막 만 3세가 되었다

아니 정확히는 아직도 몇 시간 남았다. (내일이 아이 생일이다.) 

그런데도 이미 해당되는 이야기가 몇몇 있었고앞으로 도움을 얻을 이야기는 아주 많았다

그러니 감히 추천하건대 아이가 아이가 이 나이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특히 아이와 노는 게 어렵다고 말하는 엄마들은 특히나.







 

내가 가장 많이 공감한 부분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아이의 좋은 습관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부모가 좋은 습관을 보이라는

식사를 할 때 텔레비전을 켜두는 집은 아이도 텔레비전을 켜야만 밥을 먹는다는 것

나에게 아이가 책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묻는 사람들에게 늘 해왔던 말이 이거였다

엄마아빠가 책을 읽으라고그러면 당연히 읽는다고

24개월 이후부터 아이의 습관을 차근히 들여주면 아이는 

부모가 바라는 습관을 익힐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내게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


우리 집에서는 돌쯤부터 장난감이나 책을 스스로 정리하게 해왔는데

지금은 거의 베테랑(?)급으로 정리를 한다

우리집에서는 정리도 놀이이기에 아이는 

엄청 즐겁게 박스에 장난감을 담고 같은 책친구를 찾아 꽂아주는 것이다

사실 아이와 장난감을 치워본 부모라면 안다

혼자 치우는 속도와 같이 치우는 속도의 차이를

가끔은 아이에게 사기를 치는 기분이기도 했고 (재미있는 놀이로 위장한 게), 

혼자 치우고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했는데 

인내가 아이에게 득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참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몇몇 문장들은 잊지 않으려고 소리 내서 읽어봤다.

아이의 행동을 부모의 기준에서만 생각하고 아이의 잘못이라 단정하지 않습니다. (p.184)

차분히 여러 번 반복해서 자주 알려 주세요

아이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니까요. (p.191)

책을 읽은 양이 많아서 창의성이 좋아진다기보다 

좋은 글을 읽고 느끼는 부분이 다양할수록 생각을 확장하는 힘이 커집니다. (p.209) 등의 이야기들은 

마음에 꼭 담아두고 싶었다아이를 위해또 나를 위해.

 



사실 친구에게 너무 많은 육아서를 읽는다고 놀리다가도

나 역시 꽤 많은 육아서를 읽어온 것 같아서

육아서는 이제 그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람에 따라 육아서의 수준을 바꾸어야 할 뿐 

절대 육아서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가 자라듯 엄마도 함께 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 책을 여러 번 펼치게 될 것 같다

곤란한 마음이 들 때마다모르는 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내 천사 같은 아이가 나의 행동이나 말에 영향을 받고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잠시도 엄마로서 공부하는 시간을 게을리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우리아기인생습관을만드는하루하루행동코칭 #청어람 #청어람출판사 #한춘근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독서 #책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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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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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덜어지면 인연도 떨어지는 법이다그것은 은행도 마찬가지다

(…)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내밀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빼앗는다

이것이 은행의 본 모습이다. (p.218)



 

일본의 경제 호황기 은행에 입사하여 부푼 꿈을 꾸었던 한자와 나오키는 

버블 경제가 꺼지며 힘겨운 은행생활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대규모의 금액을 대출해준 회사가 도산하고

대출금조차 회수하기 어려워져 버려한자와는 곤란한 상황이 된다

상사가 그에게 모든 것을 떠넘겨버린 것

사실 이 책의 전반적 스토리는 분식회계와 계획부도를 해결하는 탐정 같은 은행원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직장인들의 애환이나 애로사항 등까지 엿볼 수 있어서 

마치 내 이야기인 듯 집중할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무능한 조직은 한 인생에 대한 모독이지만

그럼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본인들이 갑으로 군림하려 하고, ""들을 일개미이상 취급하지 않는다

나 역시 직장인이기에 그런 상황을 겪어보기도 했고

"원 펀치 쓰리 강냉이"쯤을 먹여주고 싶은 상사도 만나봤다

반대로 후배지만기가 막힌 아이들도 많이 봤고


그래서 나는 더욱 한자와가 되어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이 분노하고같이 좌절하다 보니 어느새 400페이지가 넘는 책 끝을 보게 되어 너무 아쉬웠다

얼른 2권을 연결해 읽어야겠다는 생각만이 간절할 정도였다.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지금 은행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거래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것(p.219)이라는 말은 꼭 은행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어느 회사에나 당연한 말이 되어버렸다그것이 왜일까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각 회사의 경영진들은 그 속도로 변화하지 못하기에 

그 격차는 결국 마이너스가 되어버린다특히 세계가 모두 그렇게 바뀌고 있기에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

그건 한자와가 다니는 은행뿐 아니라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똑같이 적용될 말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꽤 많은 일본소설을 읽어왔지만일본 특유의 문체나 배경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 일본 소설을 덜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본 일본소설 중에 가장 통쾌하다

부정대출의 꼬리를 잡아서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그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추리력이

지능이 놀랍기도 하고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나오키는 그저 부럽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추진력과 인맥

견주는 실력 등을 다 갖춘 사람이다

그렇다 보니 그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제게 책임이 있다면 순순히 인정하겠습니다

그건 융자과장으로서은행원으로서더 나아가서는 직장인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 책임이 아닌 것까지 사과하는 건 

오히려 부끄럽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p.290)




 

이 말을 마음에 깊이 적어두려고 여러 번 반복해 읽었다

오랫동안 내 직장생활의 힘이 되어주었던 성동일 주연의 한 영화 아부의 왕처럼

일을 할 때 자존심은 냉동실에 넣어두되 버리지는 말자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말이 아닐까

직장인으로서 내 담당 업무에 책임이 있다면 순순히 인정하는 게 맞지만

책임이 아닌 일에도 쉽게 사과하는 세상 수많은 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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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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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오롯이 아이를 챙기느라 체력도 금세 바닥난다

그럼에도 아이와의 여행을 고집했던 이유는 그저 녀석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

계절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팔뚝만큼 작았던 녀석이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와 함께 걷고 

옆에서 쉴 새 없이 조잘조잘 떠드는 것을 보면 새삼 놀랍고 기특하다. (p.21)


 

사실 아이와 여행하는 책은 이미 시중에 많다

나도 이미 몇 권이나 가지고 있고그 중 몇 권은 차에 두고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프롤로그의 제목 때문이었다

너와 함께여서 모두 좋았어.” 아 이만큼 엄마의 마음을 반영하는 마음이 또 있을까.

 

사실 아이와 여행해본 엄마는 안다아이와의 여행이 다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

아이는 신이 났는데 엄마는 너무 지쳤다거나반대로 엄마는 좋은데 아이는 재미없는 여행

아니면 너무 좋다고 해서 왔는데 수유할 곳도 기저귀를 갈 곳도

혹은 영유아들은 볼 것이나 체험할 것이 없는 곳 5년쯤 뒤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거나

아니면 5년 전에 왔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 곳


특히 인기가 없는 여행지는 금방 테마가 바뀌거나 하기 때문에 

사실 많은 엄마들이 책으로 여행정보를 얻기보다는 블로그에서 얻는다

하지만 책만이 가지는 이야기가 분명 있다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문장의 울림이나 읽으며 발견하는 새로운 재미랄까

또 이 책이 가지는 큰 장점은 계절별로 나누어지다 보니 지금 계절에 맞추어 여행할 수 있고

페이지마다 육아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소 수도권에 몰린 기분이랄까?  

(물론 지방도 매우 많지만다소 몰린 느낌

그 와중 작은 소도시인 우리 지역이 꽤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놀람)



 

또 각 여행지에서 제공한 정보가 아니라 엄마가 직접 가본 곳이라 숨은 여행의 묘미나

아이와 갈 수 있는 식당각 스폿 별로 제공되는 연계 코스가 있어 더욱 좋았다

심지어는 아이와 여행 짐 싸는 팁까지 제공하니

나도 꽤 잘 싸는(?) 엄마지만 완전 유용정말 유용!



 

사실 나처럼 많은 양의 여행 책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들을 비교하고

더하고나눠 같이 활용하기 너무 좋다

각각의 스폿이 다를 수 있고맛 집도 다를 수 있으며 

저자마다 그 공간에서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이 한두 권의 여행서를 갖추고 다니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딱 하나의 여행서만을 구매한다면 이 책이나 

최근 내가 리뷰한 길벗의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둘 중 하나를 참고하면 

참 좋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이 책도 우리 집 여행 준비물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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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영국 엄마의 그림책 육아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처음 엄마표 영어 바른 교육 시리즈 3
김혜중 지음 / 서사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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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잘 모르는 단어라며 솔직하게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그 뜻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도 모르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창피해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찾는 단어는 엄마의 기억에도아이의 기억에도 더 또렷이 남게 됩니다. (p.93)


 

어쩌면 요즘은 내 평생에 가장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는 시절인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학창시절에도 영어를 좋아하기는 했다잘 하지는 못해도 재미있어 했고

영어로 영화나 라디오를 열심히 들었기 때문에 많은 말을 알아들었다

(영어도 언어라서 내 적성에 그나마” 맞았던 걸로

하지만 그 어떤 노력을 막론하고도 요즘만큼 내가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떠오르는 것이 없는 걸 보니 이것은 나의 착각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아이가 영어를 매우 재미있어 한다

한글은 읽지도 못하는 게 알파벳은 반 이상을 소문자대문자를 읽고 

숫자로 하나둘셋보다 영어로 원투쓰리포를 먼저 했다영어를 가르치니 그랬을 것이라고

아니 천만에나는 그림책을 매우 사랑하고 한글을 좋아하는 엄마로써 

아이에게 영어보다 수백 배 많은 양의 한글와 한국어를 노출해왔다

그럼에도 아이는 영어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영어그림책도 한글그림책과 똑같이 좋아한다

인형놀이를 하며 외국아이들처럼 블라블라라고 영어대사를 외는 듯한 장난을 친다

그런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은 게 부모인지라 날마다 친구에게 의견을 묻고

공구를 하고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물론 내가 모든 것을 원활히 읽어주지 못한다

그래서 파파고에게도 많이 묻고네이버에게도 묻고영어선생님인 친구에게도 자주 묻는다

모르는 것은 잠시만 기다려줘” 라고 말하며 검색하거나 물어봤다

그나마 내가 가진 좋은 점은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늘 물었다

묻고 또 묻고!

 

이 책에는 내가 평소 의문 가져온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엄마와 아이가 영어그림책을 읽으며 어떻게 발전해가는지모르는 것이 나오면 어떡하는지

어떤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끌어주는 게 좋은지 정말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상세하고 쉽게 이야기해준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영어그림책에서 얻어올 수 있는 장점을 우리 그림책과 비교하여 이야기한다는 것

사실 아무리 좋은 영어그림책도 우리 언어가 기반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엄마이기에 이 점을 제일 크게 평가하고 싶었다

제일 크게 도움 받기도 했고.

 



한 줄 한 줄내 마음 같기도 했고 부모와 책 읽던 순간을 곱게 간직할 우리 아이에게 

그 한 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기에 더욱 제대로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읽는 내내 내 친구 영어선생님이 추천하는 내용과 참 비슷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을 즈음에야 그녀가 그렇게 사랑하는 책들의 세 번째 시리즈가 이 책임을 알고

앞의 두 권도 반드시 읽어내리라 생각했다

엄마가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다얼마나 가까이에서 영어책을 읽어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나 역시 영어실력이나 발음과 관계없이 

아이가 원하는 만큼 즐겁게 노출하는 엄마가 되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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