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멋진 서울 : 내 손으로 완성하는 어린이 여행 플랩북 (본책 + 만들기책) - 전2권
이향안 지음, 안아영 그림 / 다락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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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아이들은 다양한 도시와 관광지, 박물관 등 여러 시설을 자주 가면서도 막상 그곳에 대해 물으면 그곳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정작 서울에 살고 있거나 서울을 자주 오가는 아이에게도 막상 “서울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니?” 하고 물으면 생각보다 대답하기 어려워하더라. 우리 아이 역시 경복궁은 가봤는데 왜 만들어졌는지는 잘 모르고,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본 기억은 있지만 한강이 서울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모르는 등 말이다.


그래서 여행을 앞두고 단순히 “어디에 갈까?”를 찾아보기보다 그곳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도 참 좋은 여행 준비라는 생각한다. 그래서 일전에 큰 도움을 받았던 다락원의 어린이 여행 플랩북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유적을 담은 『나의 멋진 경주』처럼, 이모가 살고 있어 무척 자주

 가는 곳, 다락원의 어린이 여행 플랩북 시리즈 세 번째 책, 『나의 멋진 서울』을 만나보았다.

『나의 멋진 서울』는 여행으로 가는 제주, 박물관을 좋아해 무척이나 자주 가는 경주에 이어 가장 알려지고, 가장 익숙하게 알고 있던 도시 서울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인만큼 그냥 읽는 서울 여행책이 아니라 퀴즈, 스티커, 플랩, 게임, 팝업 등 다양한 놀이가 한 권에 있다는 것. 책을 읽다가 퀴즈를 풀어보기도 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플랩을 열어보고, 직접 오리고 붙여서 입체적인 여행지를 완성해보는 구성이라 아이도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가는 구성. 『나의 멋진 서울』은 본 책 104쪽과 만들기 책 56쪽, 스티커 4장이 함께 들어 있는 구성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직접 즐기는 놀이 책! 만들기 책을 따로 살 필요 없이 책 속에서 바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고, 내용도 직접 읽으며 진행하기에 학습적으로도 무척 도움이 된다.


가위와 풀을 준비해 하나씩 오리고 붙이다 보면 평면이었던 종이 속 서울의 모습이 조금씩 입체적으로 변해간다. 학습을 위해 가보았던 경복궁도 세워보고, 눈을 반짝이며 좋아했던 청계천 등도 직접 만들고, 한강을 플랩으로 펼쳐보며 아이가 직접 책 속 서울을 직접 만들어간다. 그 과정이 단순한 만들기 놀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도 유익하지만) 그 안에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머리에 남기는 것도 많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


『나의 멋진 서울』에는 서울의 주요 명소도 굉장히 다양하게 담겨 있다.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같은 궁궐과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숭례문, 북촌 한옥마을, 광화문 광장, 인사동, 명동, 이태원 등 서울에 가면 가보곤 하는 곳들까지. 거기에 한강과 청계천, 남산, 어린이대공원 등도 있고, 아이가 살고 싶어했던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있어서 추억을 되짚기에도 너무 좋더라.

서울의 주요 여행지를 40곳 이상 다루고 있기에, 이 한 권을 만나고나면 서울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여기는 유명한 곳이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이곳을 살펴봐야 하는지, 어떤 역사와 이야기가 남아 있는지 등에 대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책을 통해 더욱 제대로 짚어보는 것도 좋고, 가보기 전에 만나보는 것도 너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더욱이 책 안에 교외체험학습 신청서와 보고서 작성법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서울 여행을 학교 체험학습과 연결해보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가 직접 만들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도 높다.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는 동안 집중하며 하나하나 채워가는 모습.

아! 위에서 잠시 언급했는데, 『나의 멋진 서울』 다락원의 [나의 멋진]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1권은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나의 멋진 제주도』, 2권은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유적을 담은 『나의 멋진 경주』,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다루고 있다.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아이들이 직접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모습, 소중한 문화유산 등을 담아가고 배울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다락원의 네번 째 도시가 어디일지 기대가 된다. 아이들이 직접 여행을 하고, 책으로 또 한 번 여행을 하며 오래오래 마음에 우리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강력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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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 한 소도시를 당대의 히트작으로 만든 홍보의 전설,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작
조남식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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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마스코트의 역사가 이미 깊다. 아마도 내 기억의 첫 마스코트 “호돌이”를 시작으로, 꿈돌이나 부기, 우리 동네의 오삼이나 김밥축제 꼬달이같이 국제적행사나 지자체 등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로고 등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유형의 마스코트”라고 한다면, 이들을 통해 각 단체를 홍보하는 이들이 “무형의 마스코트”였을 터. 아마 충주맨 김선태가 더 주목을 받은 것은 화면 밖에 있던 이가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일까. 그에 앞서 원조 충주맨이 따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심지어, 그 원조 충주맨이 쓴 책,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를 읽고서야.

그렇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때는 “무형의 마스코트”였고, 이제는 국무조정실에서 일하고 있는 조남식이다. 그는 해킹의혹까지 받으며 b급 홍보를 이어갔고, “이 직원 아직 살아있나요?”등의 소리까지 들으며 원맨쇼로 충주시 SNS를 운영해온 사람.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해가는 한 직장인, 보수성이 강한 공무원집단에서 기발함을 만들어야 하는 공무원, 한 집단에 소속되어 살아내는 사람 등 무척이나 다양한 모습의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래서 무척 가벼운 마음으로 읽은 이 책에는 희로애락도 있고, 홍보 노하우도 있고, 직장에서 살아남을 노하우도 있고, 훅 치고 들어오는 한방도 있었다.

담당자 한 사람이 잘해서 유지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도 남는 브랜드와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이었다. (P.159)

그럼 대항자란 무엇일가? 잘나가는 사람에게 딴지를 걸고 맞서라는 것이다. 가령 어떤 분야에서 주류인 이론이나 주장이 있다면 그 주류에 철저히 맞서는 이단아, 비주류가 되라는 뜻이다. (p.181)

나는 그와 환경도 다르고, 업무도 다르지만 많은 문장에서 고개를 끄덕였고, 피식 웃기도 했고,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깨닫기도 했다. 위트와 단단함이 어우러져 모든 문장들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불쾌했던 기억이 세상의 치사함을 배우게 했다는 문장에서는 나도 모르게 “맞아”하고 응수하기도 했다.

“스피커가 사라진 뒤에도 메시지가 남아있는가” (P.239) 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보기도 했다. 내가 조직에 더 이상 없어도, 나의 업무와 방향이 남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조금 더 멀리, 내가 더는 세상에 없는 언젠가에도, 나의 마음이나 정이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고.

물론 이 책의 근본인 “홍보 노하우”는 굵직하게, 여러 번에 걸쳐 잘 담겨있다. 그래서 홍보에 대한 노하우, 경험담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은 이미 충분하다. 그러나 그 너머, 직장생활에 대해 조직생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분들께도 충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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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 지식 백과 - AI를 이기는 한 끗 차이 질문력
김선 지음, 김잔디 그림 / 한빛에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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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성장하며 몇 가지 병(?)을 겪는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게 “내가 내가”병과 “싫어 싫어”병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이 병은 “땡깡”이기 때문에 조금의 인내심과 노력으로 이겨볼 수(?)있다면, 참으로 이기기 힘든 병이 하나 있다. 바로 “왜요”병. 특히 이 병은 나이를 먹고 걸릴수록 이겨낼 방법은 검색과 노오력(!)뿐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는 이미 몇 년째 이 병을 앓았는데, 저학년때 알았으면 참으로 좋았을 특효약 하나를 발견하게 되어 다른 엄마들께 공유해드린다. (물론 초등 3학년, 4학년 가릴 것 없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바로 『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지식백과』.

 

『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지식백과』는 초등 1,2학년 통합교과 네가지 영역을 연계하여 어린이들 직접 생각하고 골라낸 100가지 질문을 다루었다. 이 질문들에는 정보를 질문으로 바꾸기, 지식확장 질문하기, 공감하는 질문하기, 비교하며 질문하기, 문제 해결질문하기 등 10가지 유형의 질문을 담고 있기에 아이들의 생각확장에 무척이나 도움을 준다. 1,2학년의 통합교과라고는 했지만, 한 3,4학년 아이들에게도 꽤 도움을 줄 내용들이 많으므로 초등 저학년 중학년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줄 듯하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여러 질문을 바탕으로 “궁금증해결”, “질문력UP”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펼쳐주기 때문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고, 아이가 혼자 독서하기에도 유용하다. 각각의 페이지에 그려진 일러스트도 무척 유쾌하여 아이들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도록 도와준다.

 

우리 아이는 최근 엄마의 동행하에 챗GPT에게 질문하는 연습을 하던 중이었는데, 『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지식백과』을 통해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하고 구체적인 질문으로 보다 실용성있는 답을 얻어내는 방법을 익히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지식백과』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는 힘을 키우기에도 큰 도움을 주고, AI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구체적 질문, 확장질문을 배우기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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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2 : 몸의 비밀 - 내 몸을 지켜 줘, 티니핑! - 캐치! 티니핑 오리지널 학습만화 ㅣ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2
김기수.코우 그림, 안도감 글, 캐치! 티니핑 원작 / 아울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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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만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라 티니핑에 그렇게 풍덩 빠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여전히 티니핑은 우리나라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는 중일터다. (물론 우리 아이도 종종 보면 재미있어 했고 티니핑 몇마리는 가지고 있다) 그런 티니핑 책 이라니! 책쟁이 우리 아이 마음도 빼앗을 티니핑 책이 출간되다니!  아울북에서 새로이 출간된 티니핑 책,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은 초등 학습 만화 영영에서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 뻔하니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 


먼저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은 캐치 티니핑 책 첫번재 공식 만화로, 우리 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배에서 왜 꼬르륵 소리가 나는지, 잠은 왜 자야되는지 등 자세히 알려주기 은근 어려웠던 상식들을 로미나 하추핑, 반짝핑 등과 함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또 "네모네모 퀴즈"나 "도전 마음 탐험대" 등 참여형 코너가 있어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읽게 될 터. 


우리 아이 역시 평소 캐치 티니핑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터라 과연 이 티니핑 책을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알아보고 티니핑 책을 뜯어 읽고 있더라.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피며 귀엽다는 소리를 연발하기도 하고, 몸에 관련한 상식과 퀴즈를 풀어보며 재미있어하기도 했다. 사실 초등 학습 만화는 그림만 보는 아이들도 있어서 부모들이 반대하곤 하는데, 이건 스스로 퀴즈를 풀고, 참여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소 안심이 되었다. 만약평소 티니핑을 좋아했던 아이라면 더욱 몰입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 초판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반짝핑 감정 미션 카드"! 

카드가 엄청 커다랗고 반짝여서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초판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반짝핑 감정미션 카드. 우리 아이도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좋아했고,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행복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학습만화를 왜 읽게 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대답해왔는데,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이야말고 단순히 만화나 영상으로만 소비하던 티니핑을 책을 읽게 하는 첫단추로 만들어주고, 몸과 건강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지 않으려나 생각하게 하더라. 그래서 나는 학습만화의 나쁜 점만을 보지 말고, 책을 읽고 책을 재미있어 하는 그 자체의 징검다리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이 많은 아이들에게 그런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 되어주길, 글밥많은 책, 나아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하는 고리가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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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 어린이 역사 연극
한윤섭 원작.각색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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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아무래도 우리정도 또래에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한윤섭 작가의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동학농민운동의 녹두장군 정봉준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혼란스러운 조선을 배경으로 뜻을 알 수 없는 비밀 편지를 전하는 "아이"의 여정을 그린다. 사실 이 편지는 아이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라 아이의 아비에게 맡겨진 것이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죽게 되고, "녹두장군"에게 이 편지를 전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아이는 "서찰이 곧 너고, 네가 서찰이다"라는 말을 남긴 아버지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녹두장군을 찾아나서고, 여러 위기를 겪으며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편지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이 꽤 먹먹함을 남겼던 기억이 있다. 


사실 아이와 대본집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기 전, 과연 아이가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기도 했고, 목숨을 걸어야했던 백지편지의 먹먹함을 아이가 어떻게 이해할까 걱정을 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연극 대본집이니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하며 읽기를 시작했는데, 아이는 어느새 책임감의 무게에 대해 이해하고 있던 것 같고, 역사의 페이지 페이지에 누군가의 희생이 담겨 있음을 배운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소설로 읽는 묵직함도 좋았지만,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연극 대본집에서 배우는 것들도 무척이나 짙었던 것 같다. 


소설 『서찰을 전하는 아이』가 아이의 내면심리에 집중했다면 『서찰을 전하는 아이』 연극 대본집에서는 말이 가지는 힘에 대해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또 소설보다 연극 대본집이 진행이 빠르고, 몰입도가 좋았기에 아이가 먼저 접하는 것이 연극 대본집인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연극 대본집 자체를 『서찰을 전하는 아이』 작가님이 각색하셨다는 것을 문장에서도 깊이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점이 이미 소설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어본 적 있던 나에게도 더 짙게 다가왔던 것 같다. 어쩌면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단순히 소설을 각색한 것이 아니다. 또 새로운 작품이었고, 다른 방향으로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느끼게 하는 완벽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아이에게 녹두장군에 대해 알려주고 싶으나 기회가 없었던 분이나 원작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감명깊이 읽었던 분이라면 꼭 한번 『서찰을 전하는 아이』 연극 대본집을 만나보기길 추천드리고 싶다. 보다 입체적인 감상을 얻을 수 있을터니 말이다. 아이와 읽는다면 실제 대본처럼 주거니 받거니 읽는 것도 좋겠다. 아이에게 오래도록 남는 감동이 될테니. 물론 아이가 학교에서 배울 때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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