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 아동발달 전문가 한춘근 원장이 질문에 답합니다
한춘근 지음 / 청어람Life(청어람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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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속상해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는 아이입니다

이야기해서 부모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느니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타인이 마음을 배려는 아이입니다

아이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공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것은 

아이를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세요. (p.110)



 

이 책을 함께 읽은 친구가나보다 앞서 이 책을 읽으며 이 페이지를 찍어 사진으로 전송해줬다

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우리 아이가 이럴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고

동갑아이를 키우고 같이 책을 읽는 친구인 터라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해왔기에 

어쩌면 친구는 나보다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 날 가슴이 쿵쾅거렸다

혹시 내가 아이에게 착한 아이로 자랄 것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물론 걱정하는 내게 친구는 그건 아닐 것이라고

충분히 좋은 엄마이니 자책하지 말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지만며칠간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가 우리아이를 밀치고 때렸는데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다시 떠올라 심장이 쿵쾅거렸다

 쿵쾅거림은 내 스스로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다소 괜찮아지더라

책을 통해 내가 잘 못하고 있는 부분도 코칭을 얻었지만

나도 모르게(?) 잘하고 있던 행동에 대해서 일종의 안도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3세에서 7우리 아이는 이제 막 만 3세가 되었다

아니 정확히는 아직도 몇 시간 남았다. (내일이 아이 생일이다.) 

그런데도 이미 해당되는 이야기가 몇몇 있었고앞으로 도움을 얻을 이야기는 아주 많았다

그러니 감히 추천하건대 아이가 아이가 이 나이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특히 아이와 노는 게 어렵다고 말하는 엄마들은 특히나.







 

내가 가장 많이 공감한 부분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아이의 좋은 습관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부모가 좋은 습관을 보이라는

식사를 할 때 텔레비전을 켜두는 집은 아이도 텔레비전을 켜야만 밥을 먹는다는 것

나에게 아이가 책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묻는 사람들에게 늘 해왔던 말이 이거였다

엄마아빠가 책을 읽으라고그러면 당연히 읽는다고

24개월 이후부터 아이의 습관을 차근히 들여주면 아이는 

부모가 바라는 습관을 익힐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내게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


우리 집에서는 돌쯤부터 장난감이나 책을 스스로 정리하게 해왔는데

지금은 거의 베테랑(?)급으로 정리를 한다

우리집에서는 정리도 놀이이기에 아이는 

엄청 즐겁게 박스에 장난감을 담고 같은 책친구를 찾아 꽂아주는 것이다

사실 아이와 장난감을 치워본 부모라면 안다

혼자 치우는 속도와 같이 치우는 속도의 차이를

가끔은 아이에게 사기를 치는 기분이기도 했고 (재미있는 놀이로 위장한 게), 

혼자 치우고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했는데 

인내가 아이에게 득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참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몇몇 문장들은 잊지 않으려고 소리 내서 읽어봤다.

아이의 행동을 부모의 기준에서만 생각하고 아이의 잘못이라 단정하지 않습니다. (p.184)

차분히 여러 번 반복해서 자주 알려 주세요

아이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니까요. (p.191)

책을 읽은 양이 많아서 창의성이 좋아진다기보다 

좋은 글을 읽고 느끼는 부분이 다양할수록 생각을 확장하는 힘이 커집니다. (p.209) 등의 이야기들은 

마음에 꼭 담아두고 싶었다아이를 위해또 나를 위해.

 



사실 친구에게 너무 많은 육아서를 읽는다고 놀리다가도

나 역시 꽤 많은 육아서를 읽어온 것 같아서

육아서는 이제 그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람에 따라 육아서의 수준을 바꾸어야 할 뿐 

절대 육아서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가 자라듯 엄마도 함께 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 책을 여러 번 펼치게 될 것 같다

곤란한 마음이 들 때마다모르는 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내 천사 같은 아이가 나의 행동이나 말에 영향을 받고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잠시도 엄마로서 공부하는 시간을 게을리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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