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아미 - 제2차 세계대전 일급비밀부대 이야기
릭 바이어.엘리자베스 세일스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적의 심리를 꿰뚫어야 한다. 앞으로 수행할 작전에 관해 적에게 오해를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 있게 적을 속여야 한다.

-웨슬러 클라크 장군

 

고소트 아미는 유럽에서 미군이 운영한 독일군을 유인하는 부대다. 적에게 잘못된 정보를 일부러 흘리고, 모조탱크를 만들고, 부대원들에게 다른 부대의 역할을 연기하도록 해서 독일군에 작전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책의 절반이 당시 지도,  배포자료, 인물 스케치, 사진들과 군인들이 그린 데셍라서 현실감이 나고 마치 다쿠텐터리를 보는 듯 했다. 예술을 전공했던 사람들을 군대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미술을 전쟁에 응용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군용품을 만들어서 위장해서 적을 유인하는 고스트 아미의 활약을 보면서 창의성과 상상력은 어느 곳에서나 필요하다고 느꼈다.

독일군에서 해방된 유럽의 자유로움과  패튼 장군 일화가  나오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부대원들은 종건 후에 자신들의 체험을 증언하고 싶었지만 소련과의 냉전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고스트 아미의 숨은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부대원들이 희생이 적었고, 데생과 당시 전우들이 사진과 일기와 고국으로 보낸 편지를 발굴해서 생동감있게 유럽의 전황을 보여주고 있다. 부대원들은 제대 후에는 원래의 전공으로 돌아가 조각가, 디자이너, 건축가, 일러스트 화가가 되었다.   

특성을 살려서 부대배치를 해서 군대경험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과 우리들도  숨은 군대 이야기들을 발굴해서 이렇게 책으로 나오길 바란다. 창의성은 그것을 포용하는 세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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