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작은 서점 울랄라의 나날
우다 도모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효형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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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3년 교토 게이분샤 이치죠지점恵文社一乗寺店 에서 이 책을  서서 읽으면서 오키나와 시장에서 헌책방이라니 대단하군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번역서가 나오길 바랬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한국교포가 왜 오키나와에 온건지 물어봐서 책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때는 이 책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다.

이 책의 매력은 헌책방을 이야기하면서 시장, 오키나와의 삶도 같이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역사책, 여행책보다 담담하지만 매력적으로  오키나와로 끌어들인다.

일본은 각 지역마다 향토사가 발전했는데 오키나와의 향토사에 대한 애정은 유달라 보이고 애정에 경애감도 느낀다. 일본 본토와는 다른 분위기도 있지만 책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나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점주인들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걸 책에서 보여준다.

미키시 시장은 가게에서 직접 만든 먹을거리,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많고 끗끗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장사를 하는 곳으로 느껴졌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다음날 국제거리에 있는 시장에 찾아가서 한국에서 가져온 책에 사인을 받았다. 원서인『那覇の市場で古本屋 ひょっこり始めた〈ウララ〉の日々』와 한국어 번역책 2권 있었는데 물건너 온 것인지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은 2000엔에 판매중이었다.  비교해보니 원서는 사진이 더 첨부되어 있다. 사인만 해줄뿐 하고 있던 일을 계속할 뿐 달리 대화는 하지 않았다.

오키나와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날에 다시 방문해서 두번째 책인 『本屋になりたい』를 사서 사인받았는데 한국어 번역 책도 곧 나올것으로 예상한다.

두 권이었던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는 한 권으로 줄었으니 시장을 지나던 한국인이 그 사이 사간것일까.

번역은 역주 설명도 잘 되있고 우리말처럼 잘 되어 있다. 책에 등장하는 저자들 이름은 일본어까지 함께 써주면서 책 제목은 한글번역 이름만 나오고 , 헤이와 거리는 (平和) 라고 한자를 병기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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