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피터 N. 스턴스 지음, 최재인 옮김 / 삼천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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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세계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화된 사회에 대한 역사적 맥락과 관련이 있다고 서장에서 밝히고 있다. 이제 세계는 거미줄처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자국사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세계의 관계들이 어떻게 시작되고 각 지역의 문화, 정칙 배경이 어떻게 형성됐고 상호작용하는가 세계사는 알려준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소녀가 흔든 국기와 회사의 미숙한 대처가 중국과 대만을 분노하거 선거를 좌우하는 현실을 볼 수 있고, 우리나라의 남북 문제도 일본과 중국, 미국, 러시아의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저자는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미국에서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고등학교, 대학에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유입된 학생들과 전세계에서 몰려오는 이민들 때문이다. 지금 한국도 외국인노동자, 국제결혼 등으로 문화갈등을 겪었고 이제는 다문화 정책을 하고 있어서 함께하는 이들의 문화적 전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창의적인 교사들은, 교과서가 너무 단정적이고 확고해 보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대안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해서 교과서를 진실을 명확하게 진술하는 책이라기보다는 단일한 관점을 가진 책이라고 취급한다고 한다. 국정 국사 교과서로 회귀하려는 우리나라에서 귀 기울여 들어여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장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에서 연구하는 방법은 문화나 지리 등 다른 학문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세계사 공부의 목표는 역사적 렌즈를 통해 지구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얻은 것은 세계사의 전개와 이유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추론해서 자료를 선택하고 글을 쓰는 방법과 어떻게 학문을 해야 하는가 하는 가르침이었다.

사실을 아는 것은 기본일 뿐이다. 그만큼 중요한 것은 잡다한 정보를 걸러 내서 질문에 맞게 구성해 내는 일이다 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매 장마다 더 읽어볼 책 목록이 있는데 번역된 책들이 드문게 우리의 현실이다. (국내에 번역된 책을 알려준 점은 출판사에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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