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라 - G20 글로벌 청년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
송정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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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행동의 제약을 주는 상대방으로부터 우리는 자유를 꿈꾼다. 하지만, 그것은 외면적인 자유에 불과한 것이다. 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는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의 족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그 사실을 안다해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세계 명사들하고 인터뷰해서 낸 책들을 종종 보는데 이 책은 한국, 러시아, 일본,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20명의 남녀 청년 사업가들을 인터뷰한 신선한 책이다.  한국인도 2명 있지만 외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케이스라 한국땅에서는 없는 셈이다.

어떤 기준으로 인터뷰 대상자들을 선택한 것인지 궁굼했고 다양한 국적과 사업들을 보면서 공통점이 뭐가 있는지 찾아봤다. 내가 볼 때는  이들의 사업이  자신들이 경험했거나 좋아하는 분야에서 작은 틈새를 파고들어서 성공한 점이다. 생판 모르는 분야에 유망하다고 뛰어든게 아니라 불편을 느껴서 개선해보고자 하는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런 사업들이 클 수 있는 건 대기업들이 방해가 없다는 점으로 한국과는 다른 풍토를 보여준다.

 

폴 허지는 “무엇을 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을 아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예요.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자원은 홀로 완전해질 수 없기 때문이고, 예를 들어 저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잘 모르는데, 제가 뮤직비디오에 대해 지식을 찾는 것보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를 만나 그 사람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천닝은  “자신의 꿈과 목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창업'입니다. 결과 그 자체보다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지요.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직업과는 달라요. 직업은 생계를 위한 것이지만, 사업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투자해서 무엇인가를 이루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니까요."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철학을 정하고 일들 한 것인지 일을 하면서 철학이 생긴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창업에 필요한 것은 자기 소신이 아닐까 싶다.  이들이 자기 분야에서 쌓은 경력이나 학교에서 배운 정치학 같은 학문이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직업에 도움이 됐다는 점도 주목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업이 있고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놀라운데 10명 정도로 축소하고 밀고 깊은 인터뷰를 했으면 좋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프랜차이즈일색인 우리는 왜 이런 사업사가나 사업들이 나놀 수 없는지 고민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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