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모든 것을 걸어라 - 대한민국 대학생에게 바치는 카르페 디엠 인생론
정진아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런 일을 쫓아라.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가장 충실하게 사는 방식이다. – 41쪽  

직업의 안정성을 쫓아 고시나 공부원 시험을 향해 달려가는 대학생이 있다면 충고해주고 싶다. 젊어서 안정성을 찾는 사람이 과연 더 나이 들어서 모험을 할 수 있겠느냐고. 안정을 쫓다보면 게을러지기 쉽고, 게을러진 영혼은 조그만 변화에도 쉽게 굴복하고 무너지 일쑤다. – 77쪽  

나이가 들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이 구별된다. 젊을 때는 하고 싶은일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시간이다. 하고싶은 일을 잘할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고 내가 그일을 좋아하고 잘해야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문제는 그것을 찾는 과정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고시,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스팩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공모전, 토익점수, 학점, 어학연수 등을 통해서 경험을 쌓고 실력이 쌓이면 스팩이 되는 것인데 스팩을 만들기 위해서 뛴다면 이력서는 화려해질지 몰라도 내실은 없다.

내 스무살은 우울했다. 대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재수생이라는 어쩡쩡한 신분과 남들이 당연히 묻는 대학생이에요? 어느 대학이에요? 라는 질문에 남들을 피하고 혼자만의 시간에 몰두했다. 그시절에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것이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앞이 안보인다는 말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오히력 젊었을때는 앞이 안보이는것이 축복이다라고 되볼아본다. 왜? 늙으면 내 앞날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음이 부럽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스스로에 대해서 절대 포기해야하지 말아야 할 고유성은 어디에 있는가? – 41쪽

동아리, 학과생활, 등 바쁠게 살지만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서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한다. 타인의 충고는 경청하도 결정은 내가 내려야 한다. 실패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에만 들어가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좋은 대학에 가면 준비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 87쪽  

나도 그랬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대학과 현실의 대학은 달랐고 대학생활을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러운점이 내가 대학에 다닐때에 누군가 이런 충고를 해주었다면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보냈을 것이다.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라고 한다. 주어진 길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찾아서 고민하고 방황해서 얻은 길이 평생을 살아갈 힘이 된다.

대학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도 내가 내 삶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 15쪽 

인생 전체에서 대학생활이 차지하는 물리적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바닥까지 내려가 고민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설계할 때 이때만큼 중요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 17쪽  

모두가 대학에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을 다니는 기간은 아직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상의 탐색의 시간이 될 것이다. 밥벌이에 시달리지 않고, 이윤과 효율의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사치스럽게 고민할 수 있는 보장된 시간이 아닌가. – 39쪽

지금까지의 내 레이스에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분명 더 많았다. 하지만 난 그것을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그 실패 속에서 비전을 찾았고, 그 비전을 조금씩 달성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 210쪽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에 정도는 없다. 백이면 백, 모든 사람이 똑같은 성격과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보람차게 보내는 것에 대한 기본 개념은 누구가 똑같을 것이다. 대충 남들이 하니까, 남들이 이건 해야 된다고 하니까, 남들이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내가 스스로를 버리더라도 투자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내 스스로가 미치도록 즐기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때 그것이 자신의 무기가 되고 훗날 무럭무럭 자랄 나의 나무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 69

대학생은 당연히 공부에 죽도록 미쳐야 하고, 인문학 책을 탐욕스럽게 읽어서 인문학 소양을 쌓아야 한다. 그 이유는 사회에 나오면 고전 책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고, 인문학은 남의 주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판단할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경험을 하기도 전에 미래의 진로를 위해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하고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은 오만이 아닌가 싶다. 실제 경험을 통해, 때로는 자기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부딪히고 자신도 몰랐던 또 다른 잠재력을 발견해 나가면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에 대한 틀을 서서히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진로 개발'의 참의미라고 생각한다. – 67-68쪽

그리고 세상에 뛰어들어서 경험하고 경험을 내것으로 흡수하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경비를 벌고 여행을 하면서 지금의 나를 볼 수 있다. 여행만 한다면 허전할 것이다. 이제는 국내든, 국외든 자원봉사를 해서 타인에게 도움을 주면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는 남을 위한것이 아니고 나를 위한것이다. 타인하고 협억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과외를 하면 손쉽게 돈을 벌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것이 미래의 자산이 된다. 경험은 돈주고도 못산다고 한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도 때가 있다.  

공부를 하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책으로 배운 것을 눈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고 볼을 대어보고, 그래서 그것이 나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귀기울여야 한다. 앉아서만 하는 죽은 공부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그런 공부! 또한 자신만의 해석을 키워나가는 것, 그래서 나와 그것을 연결하는 고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55쪽

많은 대학생들이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한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란 영어만 잘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른 문화 속에서도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가 아닐까? – 93쪽  

대학이라는 울타리가 좋은것은 실패를 통해서 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에 나오면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는다. 

어떤 자기계발서도 유익하고 30대인 내가 지난날을 돌아보고 가슴에 와 닿은 말들이 많았다.

이 책은 20대 청년들이 쓴 책이지만 밑줄 치고 명심할 문구들이 많다. 글들에 공감하는 것이 그들이 살아오면서 경험한것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