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
강은진 지음 / 작아진둥지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나 같은 경우는 서울 변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저자가 묘사한 가족들의 삶이 떠오른다. 

아빠는 열심히 일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훈이에게 노동은 현재의 안정된 삶도 행복한 미래도 보장하지 못했다.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 수도, 삶이 나아지지도 않았다. 지훈이에게 노동은 희망이 아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전만 해도 중상층의 삶을 살았는데, 한번의 실패가 재기를 어렵게 하고 그 여파는 남은 가족들에게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의 가정이 부러운 건 화목하다는 것과 현실에 좌절도 하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고 개선되어 보인다는 점이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아버지와 딸이 하고, 공부잘하는 막내딸을 위해 도움을 주는 가족의 사회망 역할을 잘 해냈고 저자는 책으로 보여준다. 

“부모가 빈곤층이면 자식 또한 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의 학력·직업·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제대로 교육받고 좋은 일자리를 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직장에 다닐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준의 급여는 지급되어야 한다.”

사회복지가 부족한 한국에서 중요한건 가족과 인맥이고, 그중에서는 학연이 중요하고 대학이 운명을 가른다. 

교육이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격차는 대물림을 한다. 성실히 사는 사람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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