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어플을 설치하면 커피를 준다는 등의 뉴스는 들었지만, 액체로 사라지는 커피 보다는 고체로 남는는 책이 좋아서 북플에 기능을 추가했다.  

알라딘을 안했다면, 인스타그램에서 알라딘을 팔로우 안했으면 몰랐을 기능.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축적하게 해준다.

  

6일간의 라오스-태귝 여행을 하면서 평소보다 많이 걸었다. 평균 2만보를 걸었다  

걸으면서 모르는 길을 만나면 현지인이 길을 안내해준다.(라오스 유심은 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숙소에서 제공한 와이파이로 접속할 수 있다) 낯선곳을 걷는다는 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접속체가 된다.   

태국에서 독보적 읽고, 걷고, 기록하기를 설치한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25292. 그날 밤 생각한 건 숫자에서 보여주는 성취감 보다는 걸으면서 본 풍경, 길을 가다다 만난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 최고를 달성했다는 결과보다는 걸으면서 발견한 의미속의서 삶의 교훈을 얻었다.   

걷다가 발견한 우돈타니 센트랄 플라자 안에 있는 서점에서 한국어 번역서를 블견했다. 김난도, 백세희, 이기주 작가 등 에세이 위주의 책들이었다. (플라자 안에 서점이 3군데나 있는게 신기했다) 

나는 태국어는 읽거나 쓰지 말하지 못하지만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와 이병률의 『끌림』을 구입했다. 태국 물가치고는 비싼편인데, 디자인이 세련됐다. 주인에게 이 책들을 소개했는데 그제서야 내 신상을 물어본다. 책은 대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나는 걷는게 좋다. 왜냐하면 뛰는게 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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