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가들 -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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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교수 책 팬이라서 선택한 책인데, 내가 법률가들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을까,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읽기에는 어렵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순간의 선택과 운이 자신과 자손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시대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수성, 이회창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일화들이 재미있다. 

책에는 안나오지만 산우종원 아들은 현직 신문사 기자로 있다. 

한국 유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가 니혼대이고 다수가 전문부출신이라는 글을 예전에 읽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지금으로치면 대학 부설 사회교육원 같은 곳. 

행정, 사법 고시에 붙은 조선인들도 예사외로 많은데, 일본은 식민지 경영과 전쟁 호황으로 공무원 말고 갈데가 많았다는 것과 조선인들은 그나마 출세의 길이 공직이었고, 친일로 간 경우가 많았다.

경성기공만 이공계일정도로 일제시대에는 문과 위주의 대학들만 있었고, 문과 우위현상은 그때부터였던듯 하다.  

직위만 가지고 친일파/일반인으로 가르는게 위험하다는 것과 아까운 인재들이 해방 후 정쟁과 한국전쟁으로 사라져갔다.

그많은 1차 자료 조사를 어떻게 했을까. 조교한데 시켰나 했는데 저자가 도서관에서 얻은 자료를 가지고 직접했다고 한다. 교수니 도서관에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었겠지만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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