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직전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전날 이래 저래 무리했더니 감기가 겹치고 목이 부었다. 병원에 가니 성대가 부었다고한다. 의사샘이 보여주는 사진을 보니 조그마한 근육 두개가 고장났을 뿐인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약 먹(평소에 왠만하면 피하는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고 며칠 말 안하면 괜찮아 진다고 한다. 말 안하고 살려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컴퓨터,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후 이 글은......
1안) 평소에 당연하다고 느꼈던 사소한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느낌. 장애인등의 어려움을 공감함 : 신파
2안) 인간 진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언어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이었는 가를 체험하게 됨 : 뜬금없음
3안) 병리학 등 인체가 움직이고 탈나는 신비함을 경험함 : 어쩌라고
중에서 어느쪽으로 쓸까 고민하다 다 헛소리 같아. 집어치우기로 결정함. (일상가지고 페이퍼 쓰는 능력은 정말 부족함)
어쨌든, 새 책이 도착했으니 말 안해도 할 수 있는 책읽기나 해야겠다.
중고를 구하지 못해 결국 도서관에서 빌림. 확 잃어버렸다고 변상하겠다고 할까? ㅋㅋ 좋은 책인데 도서관에서 거의 새책으로 파 묻혀 있다. (땡큐~~)
펴보니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의무감으로(왜?) 구입해 읽음
위즈덤 신동준판과 민음사 김원중판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이 책으로 결정. 후회는 없을 듯. 근 데책이 뭐 이리 화려해...
얼마전 갑자기, 뜬금없이, 생뚱맞게 "태양숭배"라는 주제에 필이 꽂힘. 원시종교부터 뒤져보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