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일욜에 안산을 다녀왔다.
이미 약속된 ‘4.16생명안전공원‘을 납골당 설치 반대라는 현수막으로 안산을 도배한 자한당의 패륜적 행위에 분노하며, 광주시민상주모임 식구들과 함께 했다.
중이염으로 2주째 치료중인데 차도가 없어 망설였지만, 선거와 이런저런 사정으로 많은 이들이 함께하지 못함으로 머릿수 하나 보태는 마음으로 동참. 광주에서 13명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출발~
안산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우선 4.16기억교실에 들러 ‘그날‘에 멈춘 아이들의 일상이었던 학교생활을 살펴보며 추모하고 마음을 다스린 후 4.16연대와 합류했다.
2시부터 단원구 4거리 3곳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피켓을 들거나, 상가와 지나는 시민들에게 4.16안전공원을 알리는 전단지를 드렸다. 전단지를 잘 받아주는 상가나 시민들도 많았지만, 손사래를 치며 거절하거나 외면하는 시민도 제법 많았다. 심지어 ˝아직도 세월호냐? 다 끝났지 않느냐. 그만 좀 하라!˝는 모진 말을 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동안 언론으로만 접하던 그 모든 상황을 실제로 접하며, 유가족들은 날마다 이런 말을 들으며 견디었구나 싶어 가슴이 아팠다.ㅠ
물론 안산에 사는 분들의 여러가지 사정도 이해는 하지만 ‘내 새끼가, 내 손주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이런 가정으로도 다 공감되는 거 아닐까, 여전히 안타깝고 안타깝다.
문제는 정치꾼들이 화랑유원지 일부 공간에 조성될 봉안시설은 200평 이내로 전체의 0.1% 정도를 차지하고도 지하에 조성하는데, 납골당 운운하며 집값이 떨어진다, 혐오시설을 결사반대한다며 시민들을 부추기는데 있다.
자한당.바른미래당 후보들은 노골적으로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더민주는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기만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민중당은 뚝심과 소신으로 4.16생명안전공원을 지켜내겠다, 전국에서 후보들이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황색 민중당 후보들의 현수막을 보면서 무너져내렸던 마음에 단비같은 위로가 되었다.
촛불을 들어 대통령도 끌어내린 우리가, 6.13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잘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민중당의 선거 현수막이 안산으로 모인 까닭>
지난 8일,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현수막 30여 장을 안산에 집중 게시하였습니다. 현수막은 모두 “박근혜 적폐잔당, 패륜집단에게 단 한석도 주지 맙시다”입니다.
안산의 자한당과 바미당이 4.16생명안전공원을 납골당으로 폄하하며 선거에 악용하는데 맞서 저희 유가족들이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저 고맙고 미안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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