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노인복지관의 인권지기단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어르신 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모두가 함께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프로그램 대상도 눈높이를 낮췄다.
달마다 머리를 맞대고 수차례 의논하고 궁리하여 마을에서 함께할 수 있는 인권사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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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생을 위한 <책으로 만나는 인권학교>
2. <인권을 그리다> 축제
-그룹으로 마을을 돌아보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림대회와 체험부스 및 인권OX 퀴즈 등 미션 수행.
3. 마을로 스미는 힉부모 인권교육 - 학교와 작은도서관 연계, 학부모들이 가져야 할 인권감수성
4. 마을로 스미는 경로당 인권교육 - 경로당 4곳을 찾아가는 인권교육
5. 안녕? 우리마을
- 주민의 왕래가 잦은 공간에 인권감수성을 자극할 문구 부착. 먼저 인사하기. 주민소통 공간 마련하기 등
6. 레디 액션!
- 마을 버스 정류장 책꽂이 설치 : 인권, 사회, 환경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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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 3~6학년 대상의 인권학교를 맡아 프로그램과 관련도서를 정하고 수강생을 모아 지난 토요일에 시작했다.
방과후학교를 그만둔 후에는 개정된 교과서를 보지 못해서, 알라딘 희망찬샘과 수퍼남매맘의 도움으로 초등 교과에서 다루는 인권을 알아봤다. 내가 자주하는 말이지만, 알라딘은 살아있는 백과사전으로 서재 이웃은 좋은 스승이 되기에 고맙다.
학년마다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권으로 분류할 내용이 나오지만 콕 짚어 인권이 나오는 건, 4학년 2학기 사회교과에는 소수자의 인권이 나오고, 6학년 2학기 사회교과에선 인권의 의미와 발달 과정 및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와 기관, 인물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인권보호 활동에 대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인권학교에서는 <나도 권리가 있어!>를 텍스트로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체감하는 인권에 대해, 계단북에 마음껏 표현하고 꾸미면서 쉽게 접근할 생각이다.
정원 15명에 16명이 접수했는데 개강 전날 밤늦게 한동네서 같이 접수한 3학년 6명이 취소하고 10명이 모였다. 대부분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엄마가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가야된다고 해서 왔다지만, 수업을 마치고는 '인권학교에 오기를 잘한 거 같아요' 라고 말해서 나름 뿌듯하고 보람있었다.
머메이드지로 계단북을 만들어 꾸몄는데, 팀장님이 준비해 준 화려한 색상을 아이들은 좋아했다.ㅋㅋ
<책으로 만나는 인권학교>와 <인권을 그리다> 미션코너에서 보게 될 인권도서는, 아이들과 같이 알아보고 생각해 볼 항목으로 --인권 바로 알기, 유엔아동권리협약, 세계인권선언문, 차별받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와 의견존중, 충분히 쉬고 놀 권리, 교육받을 권리, 건강과 안전의 권리, 보호받을 권리, 한 사람의 열 걸음 열 사람의 한 걸음 등에 맞춰 선정한 책이다.
이 외에도
좋은 그림책 특히 우리창작그림책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함께살기>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추가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펴볼 인물책으로는, 무소유의 삶을 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참사랑의 인술을 펼친 의사 장기려 <바보 의사 선생님>과 한센병 환자들이 갇혀 살았던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사랑을 실천한 푸른 눈의 수녀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 <소록도 큰할매와 작은할매> 양철북의 인물이야기 시리즈를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