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여 사회를 발전시켜 왔으면서도 세계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지배당해 온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민중`을 정의한 각주에 감동받았다. 글자를 모르지만 자기들이 하는 일에는 전문가였던 농부와 노동자들이 왜 가난하게 살아야만 하는가? 의문을 갖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함께 살아온 프레이리의 철학과 삶에 경의를 표한다. 삶과 철학을 일치시킨 사람이 진정 존경받는 사회, 본받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진정한 위인이다. 아는 것을 말과 글로만 외치는 사람에게 일격을 가하는 깨우침은, 카프카가 말한 `도끼`와 같은 책이다.